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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시작하기로 맘 먹었다면 꼭 알아둘 것

조회수 2020. 11. 24.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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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이 공평하면 스타트업 몰락의 길로?
출처: tvN 드라마 <스타트업>
아무리 갈증이 나도
바닷물을 마시면 안 되죠.
비가 올 때까지 버텨야 살아남죠.

드라마 '스타트업'은 지난 10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수많은 클립을 탄생시킬 만큼 2030세대들의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들이 쏟아져 나온 드라마입니다. 취업준비생이거나, 취업을 했거나, 퇴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을 제시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MZ세대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드라마 '스타트업'. 그 속에서 표현된 것들이 실제 스타트업 업계와는 얼마나 연결되는지 심층적으로 알아보고자 지난번에 이어 2편을 준비했어요. 

출처: tvN 드라마 <스타트업>

2편에는 초기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기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담겨져 있는데요. 투자를 받기까지의 치열한 준비과정들을 엿볼 수 있어요. 지금부터 3~6화까지 모아서 한번에 볼게요.


출처: tvN 드라마 <스타트업>

주인공들은 48시간의 해커톤을 마친 후 본인의 비즈니스 아이템을 소개하는 '피칭(Pitching)'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피칭의 조건은 먼저 제한된 시간 안에 주어진 자원으로 얼마나 실현 가능한 사업을 만들어 내느냐. 그리고 3분 피칭으로 심사위원을 얼마나 설득시키는지 여부였어요. 많은 스타트업 종사자 들이 마치 자신의 일인냥 함께 긴장했다는 소문이 자자했답니다.


피칭은 마치 투수가 공을 던지듯이 상대방에게 내 아이템을 툭 던진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데요.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피칭을 할 때 짧은 시간 내에 심사위원에게 아이템을 인지시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장황한 설명은 피칭에서 지양해야하죠.

출처: tvN 드라마 <스타트업>

인지도가 없는 스타트업이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짧은 시간 안에 투자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간결하게 핵심만 설명해야해요. 또한 얼마나 우리의 기술이 뛰어난지 자랑을 하는 것이 아닌 VC(투자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 해야 합니다.


VC들이 원하는 건 '수익 모델', 한 마디로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 계획을 구상해야한다는 것이죠.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이며,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지녔다는 것을 피칭뿐만 아니라 사업계획서를 통해서도 드러내야해요.

출처: tvN 드라마 <스타트업>

피칭을 무사히 마치고 엑셀러레이팅 회사 샌드박스에 입주한 주인공들은 실사를 위한 서류들을 제출을 하게 됩니다. 투자 받기 전 회사 전반에 대해서 검토하는 실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류들이 필요한데요. 사업계획서 뿐만 아니라 재무제표, 주주 명부도 함께 제출하게 되죠.


각 서류들을 제출 후 실사를 받아야 창업지원금 1억 원이 입금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서류들을 작성해야 해요. 특히 주주명부는 투자자들이 회사가 정상운영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자료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그런데 멘토 담당자인 한지평은 주주명부를 보자마자 "이걸 보고 투자할 사람은 한명도 없다"라고 지적합니다.

출처: tvN 드라마 <스타트업>

공평하게 지분을 나눠가지는 것이 왜 문제가 되냐고 되묻는 서달미에게 한지평은 왜 스타트업 회사의 지분이 CEO에게 집중되어야 하는지 설명해주죠.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창업 초기에는 각종 분란을 피하기 우해서 대표의 지분율은 결정권을 유지할 만큼 충분해야해요. '대표의 힘은 지분에서 나온다'라는 말 역시 이런 맥락에서 나온 말이에요.  


만약 서달미의 초기 주주명부대로 모두가 공평하게 지분을 나눠갖게 되면, 거액의 투자금을 투입한 투자자에게 회사가 넘어가거나 내부 분열로 회사 유지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래서 대표가 60%이상 가져야 의사결정 시 갈등을 막을 수 있는 거죠. 결국 의사결정을 이끌어 갈 키맨을 잘 선정해야하는 거에요.

출처: tvN 드라마 <스타트업>

더 확실하게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90%까지 지분을 넘겨야한다고 한 한지평의 충고에서 실제 관계자들은 이 장면에서 지분 분배가 쉬울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공감했다고 해요.

출처: tvN 드라마 <스타트업>

스타트업 대표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된 서달미는 첫 번째 과제였던 지분 분배를 해결하지 못해 책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좋은 CEO>라는 제목의 책을 꺼내려던 서달미에게 한지평은 "좋은 CEO는 없다. 정치나 경영은 정답이 없다."며 답을 찾지 말고 선택을 하라 합니다.


CEO는 결정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한지평의 말처럼 리더는 팀원을 이끌어가기 위한 최선의 결정을 해야합니다. 팀원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모두의 조건을 들어주다보면 결국 회사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없는 거죠. 

출처: tvN 드라마 <스타트업>

하지만 CEO는 의사결정을 하는 와중에도 소통의 능력을 발휘해야합니다. 팀원들의 고충과 요구사항을 들으면서 그들이 리더의 결정을 수용하고 진행해나갈 수 있도록 설득해야하죠. 설득은 팀원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스타트업은 특히 대표의 능력이 중요합니다. 투자자를 설득 시키고 초기에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도 모두 대표의 몫이죠. 기업의 목표는 이윤 창출이기 때문에 대표가 나서서 투자금을 끌어오기 위한 영업을 해야 합니다. 드라마에서 원인재가 억대의 대기업 수주를 따내기 위해 영업 수완을 발휘하는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CEO는 사업·영업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요.

출처: tvN 드라마 <스타트업>

스타트업 대표들이 피칭 다음으로 긴장하는 것이 바로 데모데이입니다. 삼산텍 역시 데모데이를 앞두고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내야하는 상황에 처했죠. 


데모데이란, VC나 정부 사업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 투자자와 일반이들 앞에서 본인의 비즈니스 모델과 데모 제품을 시연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투자 이후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자리라고 할 수 있어요.

출처: 디캠프 디데이 현장

실제로 국내에서도 다양한 데모데이가 개최되고 있어요. 2013년 6월 시작된 디캠프 디데이(D.DAY)는 2019년 12월 기준, 총 70회 진행된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 데모데이입니다. 


심사위원단은 투자자와 업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200여 명의 청중이 함께하죠. 디캠프 입주, 투자, 성장 지원이 이뤄지는 유일한 관문이기 때문에 많은 스타트업들이 참여를 꿈꿔요.

출처: 스파크랩 데모데이 현장

1년에 두 번 개최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개최하는 스파크랩 데모데이는 개최 시마다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글로벌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스타트업들과 기술, 미디어, 통신 등 다양한 분야 리더들이 공유하는 업계 주요 이슈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늘 주목받는 데모데이죠.

출처: tvN 드라마 <스타트업>

드라마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스타트업의 세계. 드라마를 통해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면 용기를 내보세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는 순간이 필요하답니다. 그럼 오늘의 리뷰도 이만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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