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라이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비대면 접촉을 의미하는 언택트(Untact)가 주목받았는데요. 최근에는 더 나아가 온택트(Ontact)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여행인 '랜선 여행'도 온택트 중 하나로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요. 요즘같이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울 때 제격인 여행 방법이죠.

*온택트란? : 언택트 개념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을 의미하는 연결(On)을 더한 것으로 온라인 대면 방식을 의미

지난 9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하동군이 특별여행 프로그램으로 하동 랜선 여행을 기획했습니다. 여행 참가자와 실시간 인터넷으로 소통하며 하동군의 관광 요소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까지 가능한 프로그램이었는데요. 하동군에서 제공한 다기 세트로 진행한 하동의 야생차 다도 체험은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관광지나 여행지로 선뜻 떠나기 어려운 요즘. 자유롭게 떠나고 싶을 때마다 답답함이 몰려오는데요. 지금 당장 원하는 여행지로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럴 때 제격인 것이 바로 랜선 여행이겠죠? 지금부터 랜선 여행의 모든 것을 소개해드릴게요.

올해는 일 년에 한두 번 해외여행을 즐기던 사람들에게 우울한 해가 되었는데요. 자유로운 해외여행은 꿈이 되어버린 것도 잠시, 검색 한 번으로 세계여행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5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세계 명소를 다 둘러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프랑스 파리를 가고 싶다면 유튜브에 ‘VR paris’, ‘VR 파리’로 검색해보세요. 원하는 영상을 선택한 뒤 영상 상단에 360도 회전이 가능한 아이콘을 눌러주면 되는데요.

단순히 정면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을 움직이면 해당 공간을 360도로 다 살펴볼 수 있답니다. (엄청 신기했어요!)

일반적인 영상이나 사진은 평면만 볼 수 있어서 주변 풍경을 구경하기가 어려웠어요. 반면에 VR 기술을 활용한 여행 영상들은 마치 그 공간에 있는 것처럼 주변 공간까지 모두 볼 수 있어 실감나는 여행을 가능하게 만들어주죠.

눈으로 보기만 하는 랜선 여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대자연 속에서 요가를 배우는 여행을 추천할게요. 합성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영상인데요. 드넓은 초원이나 푸르른 바다 등 다채로운 자연을 즐기며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 일석이조랍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가장 잘 아는 유튜브 채널은 어디일까요? 바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채널 <대한민국 구석구석>인데요. 최근 먹방여행, 댕댕이여행 등으로 제대로 대리만족하는 영상들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추가볼(추천! 가볼 만한 곳) 콘텐츠로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소개하며 랜선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주고 있죠.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특별한 여행 방법을 추천해드릴게요.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국내 국립공원의 빼어난 절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영상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트레킹 영상을 보면 설악산, 지리산, 소백산 등 아름다운 국립공원을 직접 오르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답니다.

유튜브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여행지로 자유롭게 떠날 수 있겠죠?

해외 유명 명소를 방문하면 그 지역의 박물관 방문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책에서만 보던 작품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때에 박물관 투어는 사치라고 생각하셨다면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무려 만원으로 전 세계 일주를 할 수 있답니다. 책에서만 보던 해외 박물관도 아주 편하게 관람할 수 있죠.

랜선 박물관 투어에 참여하면 미술관에서 도슨트를 듣는 것처럼 랜선으로 박물관 투어를 하면서 작품 가이드까지 들을 수 있는데요. 실제 여행처럼 실시간으로 가이드와 소통도 가능해 궁금한 걸 그 자리에서 물어볼 수 있답니다. 

박물관에 자리한 많은 작품들의 역사와 예술가의 삶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 수 있어 더 알차요.

미술관 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분들은 실제 미술관 도슨트 경험이 풍부한 분들입니다. 실제 박물관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꼼꼼한 영상과 설명 덕분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해요. 

만약 작품을 자세히 감상하고 싶다면 큰 화면으로 보는 걸 추천드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바로 가이드와 함께 하는 랜선 여행에 참여하는 건데요.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을 듣다 보면 같이 여행을 떠난 느낌도 들어요. 

랜선 가이드 투어에 장점은 원하는 가이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가이드를 듣다가 맞지 않으면 다른 가이드를 검색해서 여행을 즐기면 된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가이드와 함께 랜선 여행. 조금 낯설 수는 있지만 한 번 경험해보면 푹 빠져서 매일 여행을 떠나게 된답니다. 집에만 있다고 우울해하기보다 랜선으로 쉽게 만날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눈으로 랜선 여행을 즐겼다면 이번엔 귀로 여행을 즐길 차례인데요. 이어폰이나 스피커만 있으면 누구나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들을 준비되셨나요?

여행지의 소리를 직접 담은 오디오는 여행지에서 실제로 듣는 소리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요. 가고 싶은 지역의 사진을 바라보며 오디오를 들으면 마치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특정 지역의 소리만 담은 채널, 계절의 소리의 집중하는 채널 등 다양하기 때문에 원하는 걸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어요.

바닷가가 생각나는 날이면 바닷가 파도 소리를 듣는 것을 추천해요. 철썩이며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듣다 보면 잠시나마 마음속이 맑아지는 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마스크 때문에 답답한 요즘, 갑갑한 도심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여행지의 소리로 달래보세요.

여행지의 소리로도 여행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면, 여행지에 담긴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오디오 투어는 어떨까요? 

여행 오디오 가이드 어플이나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면 커피 한 잔 값보다 더 저렴한 2,500원이면 오디오 투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오디오 투어는 역사학자,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전문 가이드들의 풍부한 경험담과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은데요. 여행 정보도 알차서 추후에 여행지에 방문하게 될 때 셀프 가이드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명 여행지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가이드를 따라가도 주변 소음이나 인파에 몰려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할 때도 많죠. 그런데 집에서 편하게 오디오 투어를 하면 현장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눈 감고 듣다가 착각할 뻔했어요)

기약 없이 여행을 미루다 보면 여행에 대한 결핍이 더 커지는데요. 거리두기를 잘 지키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이라면, 오늘 소개해드린 랜선 여행 방법을 활용해보세요. 

다양한 랜선 여행 방법들과 함께라면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