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부터 N년차까지 회사에서 OO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

조회수 2020. 4. 29.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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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생활하면서 절대로 피해갈 수 없는 ‘엑셀’

엑셀을 잘 쓰면 몸도 편해지지만, 회사에서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상사로부터 쉽게 인정 받고 편안하게 회사를 다닐 수 있다. 그래서 사무직 직장인 대부분에게는 엑셀이 회사생활을 순탄하게 풀어주는 일종의 ‘치트키’라고 하기도 한다. 아직 취업을 하지 않은 대학생들이나 취준생들에게 많은 직장인 선배들이 ‘토익 말고 엑셀이나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 것을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문제는 열심히 공부해도 실제로 엑셀을 효과적으로 잘 쓰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서점에 가면 널린 게 엑셀 교재이고, 하루종일 사수에게 혼나면서 엑셀을 배우는데도, 왜 회사에서 나는 엑셀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는 걸까? 


오늘도 사무실에서 엑셀 함수를 검색하고 있을 직장인이 엑셀을 쓰다가 빡치는 순간을 나열해 보았다. 나는 어떤 타입에 속하는지 확인해보자.

타입 A : ‘내가 바로 엑셀 창시자’ 형

[내가 바로 엑셀 창시자] 형은 엑셀 정복에 대한 열정이 과도해서 화를 부르는 경우이다. 회사에서 엑셀로 밤을 몇 번 새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의 경우 실무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여 엑셀의 모든 기능을 하나 하나 공부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엑셀의 수많은 기능들을 모두 알려고 하고, 책만 보고 엑셀을 따라하다 보니 실제로 내 업무와는 상관 없는 기능을 익히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엑셀을 공부하는 이유는 회사 업무를 더 빠르고 잘 처리하기 위함이지, 엑셀 프로그램 자체를 엑셀 창시자처럼 빠짐 없이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엑셀을 잘 쓰는 사람들의 특징은 내가 원하는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만 골라서 효과적으로 공부할 줄 안다는 점이다. #VLOOKUP 이나 #COUNTIF #SUMIF 등 잔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핵심 함수들 먼저 마스터 해보는 건 어떨까.

타입 B : ‘엑셀 따로 국밥’ 형

[엑셀 따로 국밥] 형은 열심히 공부하는데 회사 업무에는 1도 적용을 못하는 경우이다. 퇴근 후 시간 내서 엑셀을 공부하는데, 왜 정작 회사에서 쓰는 엑셀 문서에는 공부한 내용을 적용하지 못할까?


내가 [엑셀 따로 국밥] 형이라면, 엑셀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툴이라는 것을 먼저 인지해야 한다. 엑셀의 수많은 기능을 이론으로 공부해봤자, 회사에서 적용할 줄 모른다면 엑셀의 공부법이 잘못된 건 아닌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입시 성공을 위해 고등학교 때 수많은 기출문제를 풀어봤던 것처럼, 엑셀도 실제로 회사에서 많이 하는 업무를 예제로 활용하여 공부해야 한다. ‘월별 손익 조회 장표’나 ‘재직 증명서’ 등 회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제를 활용하여 엑셀 기능을 익혀볼 것을 추천한다.

타입 C : ‘엑셀은 계산기 아니야?’ 형

엑셀을 간단한 함수와 수식 거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경우이다. ‘엑셀은 계산기’라며 엑셀은 아주 기초적인 함수만 알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 때 그 때 필요한 기능만 옆자리 직원에게 물어보거나 검색하여 엑셀을 쓰는 식이다.


그러나 엑셀을 활용하여 높일 수 있는 업무 생산성에는 제한이 없다. 특히, 엑셀만 가지고도 원하는 데이터가 연동되는 시각화 대시보드를 만드는 게 가능한데, 상사에게 데이터를 연동한 시각화 보고서를 전달해야 하는 경우에는 엑셀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내가 맡은 업무 중에 엑셀을 활용하면 더 쉽고 생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못 하고 있진 않은지 한 번 쯤 생각해보자.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내 일을 효과적으로 상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상사가 좋아하는 보기 좋은 엑셀 보고서 작성법에 대해 터득해보는 것도 좋다.

타입 D : ‘세상에서 누가 엑셀을 제일 잘 하니’ 형

직장생활 N년차에 가장 빠지기 쉬운 생각이 바로 ‘엑셀 이제 좀 하는데, 공부까지 해야 하나?’ 이다. 어깨 너머로 배운 엑셀로 회사 업무들을 근근히 처리해왔기 때문에 스스로 더 공부할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자기계발하지 않으니, 엑셀 실력도 정체되기 쉽다. 스스로에게 익숙한 기능만 사용하느라, 업무할 때 지름길을 놔두고 멀리 돌아가기도 한다.


엑셀은 회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도구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떠올려야 한다. 엑셀에는 생각보다 숨겨진 고급 기능이 정말 많다. 요즘 코딩 열풍이 불고 있는데, 사실 엑셀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원시 데이터를 원하는 대로 전처리하고, 추출하여 구글 스프레드 시트로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터 분석 역량이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면, 꼭 코딩만이 답은 아닌 것이다. 엑셀의 고급 기능을 잘 공부하여, 정체될 수 있는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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