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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이후 최고로 평가받은 뉴욕 주지사의 프레젠테이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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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사람들 앞에 나서서 말해야 하는 때가 온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하는 자리는 더 빈번하다. 게다가 회사 내에서 행해지는 프레젠테이션은 직장인의 성과와 직결되기에, 그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 무겁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일부 직장인들은 이러한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아쉬운 보고를 하게 되면서, 그간의 성과마저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 하면 부족한 프레젠테이션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일까?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코로나바이러스 브리핑을 통해 그 방법을 들여다보도록 하자.

청중을 고려한 단어 선택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는 '청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고려해야 한다. 자신만 아는 내용을 읊는 건 일방적인 정보 전달일 뿐, 청중을 전혀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 용어는 간단한 설명을 곁들이거나,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로 바꿔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람들과 만남을 미루고
집에 머무르라는 뜻입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 브리핑을 '전 국민'이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을 잘 고려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단어를 언급한 뒤, 그 뜻을 풀어 다시 한번 설명했다. 청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바이러스 예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직접 꺼내 보여주었다. 

키워드와 핵심 메시지를 강조

간결한 표현 역시 그를 빛나게 한 프레젠테이션 기술 중 하나다. 쿠오모 주지사는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며 내용에 호소력을 더했다. 이렇게 키워드를 뽑아 전달한 덕에, 언론사는 순식간에 헤드라인을 작성할 수 있었다. 속도가 생명인 브리핑에 꼭 필요한 발표 스킬이다.


내용을 키워드 위주로 구성하는 건 청자는 물론 발표자에게도 이득이다. 스크립트를 달달 외워 프레젠테이션에 임하면, 순간 내용을 잊었을 때 그 실수가 이어질 수 있다. 결국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에서 한 발 더 멀어지고 말 것이다. 반면 키워드를 중심으로 스크립트를 작성했다면 앞선 실수를 만회하기 더 수월해진다.

나아가 쿠오모 주지사는 핵심 메시지를 슬라이드 화면에 띄워 다시 한번 강조하는 효과를 주었다. 특별한 디자인이나 예쁜 폰트가 사용된 자료는 아니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단순함이 그의 발표와 어우러져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 메시지를 더 직관적으로 꾸며줌으로써, 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게 된 셈이다.


여기에 SNS 유저들이 힘을 보탰다. 그들은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쿠오모의 브리핑 방송 장면을 캡처해 자신의 계정에 업로드했다. 단 몇 장의 사진이지만 시민들이 알아야 할 행동 수칙이 슬라이드에 기재되어, 코로나바이러스 행동 수칙을 많은 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적절한 폰트로 전문성 획득

출처지역발전위원회

이처럼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는 프레젠테이션이 행해지는 장소와 알맞게 꾸밀 필요가 있다. 특히 폰트 디자인은 자료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고딕 폰트는 각이 져 있어 전문성을 더하지만, 명조 계열의 폰트는 고딕과 달리 보는 이에게 더 편안한 느낌을 준다. 디자인이 다소 화려한 폰트의 경우, '멋'을 부리기는 좋아도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발표 내용에 맞는 적절한 폰트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기존 폰트에 약간의 변화를 주는 방향이 더 낫다. 폰트 디자인을 달리하면 파워포인트를 산만하게 만들어 내용 전달력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신 기존 폰트 크기를 조절하거나 색을 변경해 핵심 내용이라는 점을 드러내도록 하자.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은 '설득'

프레젠테이션의 진짜 목적은 청중을 설득하는 것이다. 앞서 말한 스킬들을 백번 활용한다고 한들, 그 내용을 뒷받침하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면 결국 설득력을 잃고 만다.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적절한 숫자를 활용하며 내용을 강조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퇴원자, 사망자 등을 수치화하여 화면에 띄우고, 그래프를 통해 그 추이를 나타냈다. 이 숫자와 그래프 역시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함으로써 가독성을 높인다. 

특히 그래프와 같은 시각자료는 청중의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의 두뇌는 글보다 이미지를 더 잘 처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청중은 발표자가 말하는 복잡한 내용을 시각 자료를 통해 쉽게 받아들임으로써, 프레젠테이션에 더 흥미를 느낄 수도 있다. 조금 가벼운 분위기의 프레젠테이션이라면 픽토그램을 통해 메시지를 더욱 직관적으로 만드는 방법도 존재한다.

청중이 원하는 부분만을 콕 집어 말해준 덕분일까. 뉴욕 주민의 87%가 쿠오모 주지사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일간지는 그의 브리핑에 대해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발표 이후 사람들이 가장 열광한 프레젠테이션이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한다.


물론 국가 재난 상황에 대한 브리핑과 일반 직장인의 프레젠테이션은 성격이 매우 다르다. 그러나 브리핑을 통해 청중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끌어냈다는 사실은 그의 프레젠테이션 실력이 뛰어났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혹시 그간 프레젠테이션이 망설여졌던 직장인이라면 쿠오모의 브리핑을 한 번 눈여겨보는 건 어떨까. 아마 2%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그가 채워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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