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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죽돌이가 무작정 19년간 한가지 일만 했더니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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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들이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대작의 연이은 탄생으로, 게임 산업을 향한 관심도 나날이 증가하는 중이다.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00년 약 3조 원에 불과했던 게임 시장 전체 매출은 2018년에 14조 2,902억 원을 기록했다. 무려 5배에 가까운 수치다. 과거 산업의 한 종류로 평가받지 못했던 게임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2002년부터 현재까지 게임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는 한창민 강사를 만나 보았다.

학창시절부터 함께한 ‘게임’

오락실을 좋아했던 한창민 강사는 대학교 역시 게임과 관련된 전공으로 진학했다. 정보제어계측공학과에서의 공부를 마친 뒤에는 자연스레 게임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2002년 졸업과 동시에 취직했습니다. 몇 게임 회사를 거친 뒤 들어간 바른손에서는 아동용 아케이드 게임을 CD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이곳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지만, 주요 플랫폼이 모바일로 변화하면서 사업 조정이 이루어졌다. 더 큰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자 했던 그는 ‘위메이드’로 이직을 결심하게 된다. “당시 위메이드는 윈드러너 게임으로 국내외에서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이직 후 미래전설 3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모바일 게임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았다. 여기에 윈드러너의 성공도 더해지면서, 한창수 강사의 파트도 모바일 체제로 변화를 겪는다. 그러나 모바일은 PC보다 화면이 작고, 사양이 떨어져 걱정해야 할 요소가 많다. 초반엔 이러한 점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다양한 프로타입을 개발하며 모바일을 더 깊게 R&D 할 수 있게 되었다.


서비스 유지를 위해선 매출도 중요

출처thisisgame

한창민 강사는 위메이드에서의 2년을 마친 뒤, 넷이즈 SNG 게임 프로그래밍 팀장으로 커리어를 넓혔다. “중국으로 가 일주일간 면접을 보았습니다. 합격 후 팀 오퍼를 받아, 팀 전체를 세팅했죠. 거의 창업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팀원들을 직접 꾸리다 보니, 이들과 함께한 프로젝트도 현재까지 기억에 많이 남아 있다. “강아지를 오브젝트로 한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전 세계에 현존하는 SNG 게임 중 가장 잘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의 자신감만큼 실제로 유저들의 반응도 좋았다. 평점 역시 거의 만점에 가깝다.


그러나 강아지를 주체로 하다 보니 제약이 다소 많았다. 다른 인기 게임과 달리 전투를 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모호했다. ”제작 과정도 즐겁고, 유저들의 피드백도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평가에 비해 매출이 다소 아쉬웠죠. 결국 유지가 되지 못해 서비스가 중단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네요”

변화가 빠른 만큼 전망도 밝은 산업

한창민 강사가 게임 프로그래머로 활동한 지 어느덧 19년째다. 게임 산업의 변화를 몸소 경험한 셈이다.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변화했는지를 묻자, 그는 ‘플랫폼’이라 답했다. “CD를 이용한 PC 게임에서, 급격하게 온라인 게임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이후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온라인과 모바일이 합쳐진 상태가 되었죠. 그만큼 게임도 과거에 비해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그가 처음 입사할 때만 해도 게임은 ‘산업’이라 불리지 않았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의 등장으로 몸집이 커지는 회사가 점차 많아지기 시작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순수익이 높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VR, AR 등 장르도 무궁무진해, 한창민 강사는 앞으로의 게임 산업이 이보다 더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변화는 게임 산업에만 찾아온 것이 아니다. 이제는 굳이 회사를 들어가지 않아도, 팀을 꾸려 게임을 개발하거나 혹은 직접 게임을 런칭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온라인 강의나 밋업으로 관련 정보를 얻기가 한 결 수월해진 덕분이다. "과거에는 개발에 대한 의지가 있어도, 실력이 부족해 프로그래머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 반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보를 얻는 창구가 다양해지면서 예비 개발자들의 지식수준도 덩달아 향상되었죠."

게임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이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창민 강사처럼 게임을 좋아해 게임 제작에도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막상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게임 업계를 향한 오해에 뒷걸음질을 치는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다.


“프로그래머 역시 창작자이다 보니 집중 모드가 있습니다. 초반에 그리 힘들지 않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데드라인이 존재하다 보니 어느 순간 집중해야 할 시기가 찾아오죠. 이 부분이 유달리 부각되어 힘들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게임에 대한 열정을 모두 가진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직업은 흔치 않으니까요.”

“플랫폼의 변화가 빠르다는 건 결과적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큼 새로운 인력을 충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다양한 레퍼런스를 분석하며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나가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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