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하다가 반려견 카메라 앱 만든 썰

조회수 2019. 12. 4. 22: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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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개발 올인원 패키지 이준원 개발자 인터뷰 by. 패스트캠퍼스

단순하지만 일상에 재미와 편리함을 더해주는 모바일 앱 하나로 억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요즘, 기업이 앱 개발보다 더 주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앱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이다. 앱 개발의 중요성을 아는 이도, 개발자를 원하는 이도 넘쳐나는데 왜 항상 앱 개발 시장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걸까? 180만 명의 아침을 책임지는 ‘알라미’를 만들어낸 딜라이트룸 개발자 이준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구글, 아마존에서 수많은 인터뷰 제안이 들어오는 직군

이준원 개발자는 iOS 개발자의 수요가 높아지는 이유로 인터넷과 모바일의 높은 사용률을 꼽았다. 특히 아시아에서 사용률이 두드러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 모두 아시아 점유율을 높이고자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당연히 개발자가 필요하다. 개발자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에는 다양한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할 수 있어, iOS 개발자와 머신러닝 엔지니어 채용을 바라는 기업이 많다. 네이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가 네이버에 근무할 당시, 개발자 1,500명 중 iOS 개발자는 100명 안팎에 불과했다.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채용 서비스에 이력서를 올리면 구글, 아마존을 비롯해 스타트업에서까지 인터뷰 제안을 수도 없이 받는다.

기존의 문제도 새롭게 접근하는 실험정신

그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자가 ‘실험 정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니어 개발자분들을 유심히 관찰하면, 많은 실험을 하고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어요. 이들은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실험해보고, 기존의 문제들도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하죠.”

출처: 고라니(@go-rani)의 브런치

이준원 개발자도 대학원에서 다양한 실험을 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실험이 반복되다 보니, 일상에서도 실험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가 연애를 하며 만들어 낸 ‘멍카’가 바로 이 실험 정신의 산물이다. “애견 카페에서 만난 강아지들 사진을 찍고 싶은데, 간식을 안 주면 관심을 주지 않더라고요. 사진을 찍기가 어려워서 강아지들을 유심히 관찰했죠.”


관찰을 통해 강아지가 특정 장난감 소리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는 유튜브로 그 장난감 소리를 틀고, 여자 친구는 그 순간을 틈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 아이디어는 고스란히 앱으로 만들어졌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소리가 나오는 카메카 ‘멍카’다. 애프터 론칭을 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 국내 시장은 물론 일본에서도 멍카를 향한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만들어보겠다는 마음이면 비전공자도 가능

출처: getty image

이준원 개발자가 이토록 실험정신을 강요하는 이유는 단 하나, 논리적 사고 갖추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실험으로 여러 가설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실험도 설계할 수 있다. 이를 거듭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논리적 사고를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이 논리적 사고가 개발자에게 아주 중요한 소양이라 덧붙였다.


그러하다면 이 논리적 사고를 갖춘 개발자는 어떻게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을까? “저는 구글, 애플이 미래의 소비 패턴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구글 i/o, 애플의 WWDC를 보면서 그 패턴을 파악하려고 하죠. 2019년 같은 경우에는 머신러닝과 AR 분야를 밀고 있고, 이를 모바일에도 녹여내려고 고민하는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라면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발을 막 시작한 이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원 개발자는 먼저 앱을 만들 수 있는 언어를 습득한 뒤, 빠른 시일 내에 앱을 제작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쉬운 앱을 하나씩 만들다 보면 점점 논리적 사고를 갖출 수 있고, 동시에 최신 기술인 머신 러닝과 AR도 접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비전공자들도 코딩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구글과 애플이 만들어 주고 있어요.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은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진 상태죠. 네이버에도 경영, 법학, 디자인 전공을 한 개발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었어요. 제가 아는 바로는 가수 홍진영 님도 개발을 하고 있죠.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일단 해보겠다 마음을 먹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개발자의 첫 스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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