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 마클, 장례식 불참은 임신 때문? 첫아이때는 만삭에도 비행

조회수 2021. 4. 12.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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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장례식에 해리 왕자는 참석하고 메건 마클은 임신때문에 불참한다. 그러나 첫아이때는 만삭의 몸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베이비 샤워 파티에 참석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의 장례식이 이달 17일 윈저성 성조지 예배당에서 거행된다. 

손주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장례식 참석 여부가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가운데 버킹엄궁은 필립공 장례식에 손자인 해리 왕자가 참석하지만 그의 아내 메건 마클은 불참한다고 밝혔다. 

버킹엄궁은 "왕손빈이 둘째를 임신한 몸이라 거주지인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까지 건너오는 데 대한 건강상 우려가 있어 불참을 권유받았다"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메건 마클의 임신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지난달 손주 며느리 메건 마클이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 등을 폭로한 뒤 왕실과 관계가 더욱 불편해진 상황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 = 지난 2019년 2월 20일, 첫아이를 임신한 메건 마클이 만삭의 몸으로 베이비 샤워 파티를 끝내고 미국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는 장면.
메건 마클이 첫아이 아치를 임신했던 지난 2019년 2월 20일 만삭의 몸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암스를 비롯해 아비가일 스펜서, 아말 클루니 등과 베이비 샤워(출산을 앞둔 임신부에게 아기용 선물을 주는 파티)파티를 위해 여행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메건 마클은 베이비 샤워 파티를 끝내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보통 로얄 패밀리들이 대중 앞에서 거의 착용하지 않는 당당한 레깅스 애슬레저 임산부룩을 공항패션으로 선택해 주목을 끌었다.
↑사진 = 공식 약혼을 발표한 해리-메건 커플이 2017년 12월 25일 필립공과 함께 성탄절 예배에 참석하는 장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지난 3월 7일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왕실 생활에서 느꼈던 좌절과 불만, 인종차별 등 왕실의 뒷얘기들을 폭로하며 영국 왕실을 극단으로 내몰았다. 

특히 메건 마클은 인터뷰에서 "왕실 내 인종차별이 있었다며 "태어날 아들의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는 등의 내용을 폭로하며 영국 왕실과 대립해왔다. 

해리 왕자 부부가 필립공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위독한 상황에서 왕실 폭로 인터뷰를 단행한지 몇주만에 할아버지 필립공이 사망했다.
↑사진 = 공식 약혼을 발표한 해리-메건 커플이 2017년 12월 25일 필립공과 함께 성탄절 예배에 참석하는 장면.
메건 마클은 왕실 폭로 인터뷰로 전세계를 뒤흔든 바로 다음날인 3월 8일(현지시간) 둘째 아이를 임신한 행복한 가족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영국 왕실을 부글부글 끓게 만들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메건 마클은 오프숄더 트로피컬 프린트 맥시 드레스로 연출한 임산부룩으로 22개월 된 아들 아치를 안고 있으며, 해리 왕자가 뒤에서 두사람을 껴안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메건 마클은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둘째 아이의 성별은 딸이며 오는 여름에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 왕자 부부가 필립공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위독한 상황에서 왕실 폭로 인터뷰를 단행한지 몇주만에 할아버지 필립공이 사망했다. 

왕실을 떠나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한 이들 부부는 할아버지 필립공의 사망 소식을 듣고 지난 9일(현지시간) 첫아들 아치의 이름을 따서 설립한 자선단체 아치웰을 통해 "에딘버러 공작의 봉사에 감사하고, 매우 그리울 것"이라는 추모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8명의 손자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해리 왕자는 할아버지 필립공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해 매우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향년 99세로 영면한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의 장례식은 이달 17일 윈저성 성조지 예배당에서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거행된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일반 참례나 시신 공개 안치 등은 없으며 영국서머타임(BST) 기준 오후 3시에 시작, TV로 생중계된다.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가 2002년 별세했을 당시 10일간 왕실장을 치르고 20만명이 참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장례식에는 정부 지침에 따라 30명만 참석할 수 있다. 참석자 명단은 15일 공개할 예정이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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