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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도 못버텼다..휠라, 아디다스, 언더아머 이태원 매장 폐점

조회수 2020. 12. 16. 09: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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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인해 휠라,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글로벌 브랜드 조차 국내 대표 상권인 이태원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 = 13일 영업을 종료한 휠라 이태원 메가샵
코로나 3차 대유행에 글로벌 브랜드 조차 국내 최고 상권인 명동에 이어 이태원 상권에서도 잇따라 철수를 선언하며 코로나 파도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명동에서는 지난 11월 코로나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 H&M이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에이랜드 명동점, 아리따움 명동점, 후아유 명동점 등 주요 패션·뷰티 매장이 줄줄이 폐점했다. 

또한 유니클로도 12월 초 'NO재팬'과 코로나 여파로 한국에서의 매출이 반토막나자 명동중앙점의 폐점을 결정하고 유통 채널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명동에 이어 이태원에서도 휠라, 아디다스, 언더아머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매장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이태원 녹사평역 인근 휠라 이태원 메가샵은 13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하고, 15일 매장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 = 13일 영업을 종료한 휠라 이태원 메가샵
이 매장은 휠라가 지난 2007년 명동점 폐점 이후 9년 만인 2016년에 문을 연 서울 지역 대표 매장이었다. 

코로나 이전까지 학생 및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한 휠라였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들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했다. 

휠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아디다스도 2개 이태원 매장 가운데 1개 매장의 폐점을 결정하고 매장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다. 

이태원역 바로 앞 역세권에 위치해 있던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 직영점도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를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얼마 전 폐업했다. 서울에 3개밖에 없는 직영점 중 하나였지만 비싼 임대료를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패션 및 스포츠 브랜드 뿐만 아니라 카페 매장 폐점도 잇따르고 있다.
↑사진 = 영업을 종료한 아디다스 이태원 매장
이태원역 인근 3층 규모의 빌리엔젤케이크 매장도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지만 매장 입구엔 '임대문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맞은편 2층 짜리 스타벅스는 문닫은지 이미 오래며 벤츠 매장은 '한남동으로 이전'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을 정도로 이태원 상권은 무너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태원 상권 관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유동인구가 급감한 것이 영업에 가장 큰 타격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태원 상권의 핵심은 카페와 맛집이었는데, 카페는 매장 영업이 멈췄고 식당도 저녁 영업시간에 제한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대부분의 매장들이 생존을 위협받게 됐다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였다.
↑사진 = 영업을 종료한 언더아머 이태원 매장
패션엔 권승주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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