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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니클로, 한국에서 수백억 적자! 17년 만에 실적 감소

조회수 2020. 10. 16. 13: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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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44.4%, 매출 -12.3% 감소..한국 불매 운동으로 영업손실 큰 폭 확대
일본의 「유니클로」가 결국 한국에서 수백억대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한국 내 불매 운동 등으로 인해 최근 1년 실적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 전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전년대비 44.4% 감소한 903억엔(약 9천832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2.3% 줄어든 2조88억엔(약 21조8천732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NHK는 2003년 이후 17년 만에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패스트리테일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대폭 줄었으며 「유니클로」 사업의 경우 한국에서 영업손실을 냈다고 설명했다. 

일제 강점기 징용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에 반발해 한국에서 확산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패스트 리테일링의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을 제외한 「유니클로」 해외사업 부문은 매출 8439억엔(9조1천907억원)으로 17.7% 줄고, 영업이익이 502억엔(5천467억원)으로 63.8% 감소했다. 

국가별 실적 수치를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수백억원 수준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한국에서는 큰 폭으로 매출이 줄었고,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그 이유로는 한일 관계 악화와 코로나19 영향을 꼽았다. 

또 해외 실적 악화와 관련해 패스트리테일링은 "하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대폭적인 이익 감소가 있었다"면서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158억엔(1천700억원) 손실이 발생했다”밝혀 한국에서 적어도 수백억원의 적자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패스트리테일링은 2021년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9월)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대비 83% 증가한 1650억엔(1조7천972억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2조2000억엔(23조9,628억원) 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2450억엔(2조6,685억원)으로 예측했다.
2021년 3월 이후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수습되는 상황을 상정했다. 시민들의 행동 제한이 완화되고, 여행 수요도 회복되면서 최고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패스트리테일링은 「유니클로」의 중국 시장이 3월부터 회복세가 진행됐고, , 온라인 매출은 20%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확대에도 옷의 개념은 달라지지 않았고, 국가간 갈등 격화에도 세계화 흐름은 멈추지 않는다"면서 "유럽, 미국, 아시아 시장과 제휴해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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