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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불매운동에 코로나 악재까지..9개점 또 폐점

조회수 2020. 8. 2. 16: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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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日 불매운동 타격에 이어 코로나19 충격이 더해지며 8월중 강남점, 서초점 등 국내 매장 9곳을 폐점한다.
일본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8월 국내 매장 9곳을 폐점한다. 

8월 9일 홈플러스 울산점, 16일 김해 아이스퀘어점, 22일 청주 메가폴리스점에 이어 31일 강남점, 31일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부산 남포점, 대전 밀라노21점, 아산점 등을 순차적으로 폐점한다.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와 엎친데 덮친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문화 확산과 오프라인 매출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로 분석된다. 

폐점 리스트에는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강남점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2007년 오픈한 강남점은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한때 강남상권을 대표했으나 최근에는 한 개층을 줄인 채 운영되어 왔다. 

유니클로가 지난 2005년 한국에 첫 진출한 이후 한달새 가장 많은 점포를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으로 지금까지13개 매장을 폐점한데 이어 이번에 9개를 추가, 14개월 동안 총 22개 매장을 폐쇄하게 된 셈이다.
지난해까지 총 187개의 한국 내 매장을 운영한 유니클로는 현재 174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8월까지 9개점을 추가로 폐점하면 165개점으로 줄어든다. 

앞서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 5월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지유(GU)` 국내 매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지유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2년도 안된 상태였다. 

'지유' 롯데월드몰점, 롯데몰 수지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3개점은 8월 말까지 운영하고 문을 닫는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폐점에 대해 "매출 감소로 인한 폐점이 아닌 매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며 "여러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한 국내 패션업체들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월에는 새로 오픈 예정인 매장도 있으며 온라인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영업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니클로는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에서 불붙은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표적이 돼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지난 3월 공시된 롯데쇼핑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지난해 9천749억원으로 전년대비 31% 급감했다. 

여기에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패션업계 전체가 고전하면서 더 깊은 침체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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