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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예 웨스트, 10대 시절 갭 알바생..향후 10년간 갭 구세주?

조회수 2020. 6. 29. 13: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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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시절 갭 매장에서 알바생으로 일했던 카니예 웨스트가 갭과 10년 계약을 체결, '이지 X 갭' 라인을 출시한다. 카니예 웨스트가 위기의 갭을 구할 수 있을까?
미국의 인기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위기의 갭을 구할 수 있을까? 카니예 웨스트가 미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 갭과 손잡고 내년부터 '이지 X 갭' 의류 라인을 출시한다. 

대중들을 위한 옷을 만들고 싶었던 카니예 웨스트의 오랜 욕망이 이제 진정한 기회를 얻은 셈이다. 

갭과 10년 계약을 체결한 카니예 웨스트는 모던 & 베이직한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라인을 디자인하고 매출에 따라 로열티와 주식을 받는다. 

뉴욕타임즈는 카니예 웨스트와 손을 잡은 갭은 앞으로 5년 뒤 연간 매출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이지 X 갭' 의류 라인은 2015년 카니예 웨스트가 뉴욕패션위크에서 처음 선보인 아디다스와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이지(Yeezy)' 제품 라인보다 훨씬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이템당 100달러(12만 원)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파트너십 덕분에 갭의 주가는 급등했다.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한 지난 26일(현지시간) 갭은 뉴욕증시에서 18.80% 오른 12.0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2.22% 급등하며 14.4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갭 주가는 한때 5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드들은 아디다스와의 콜라보 경험을 바탕으로 카니예 웨스트가 최근 몇년동안 실적 부진에 빠진 갭을 살려낼 구제수가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내놓고 있다.
갭은 2013년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상태로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치명상을 입었다.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의 90%가 문을 닫은 탓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3.1% 급감했고, 영업손실도 9억달러(약 1조8천억원)에 달했다.
결국 실적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갭의 선택은 인기 래퍼 출신 디자이너 카니예 웨스트였다.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2015년 아디다스와 손잡고 운동화 라인 ‘이지부스트’를 내놨다. 리세일 시장에서 원가보다 비싸게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어 현재 이지 브랜드는 리세일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니커즈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내년부터 출시되는 이지 X 갭 콜라보래이션은 일단 의류 라인만 생산될 예정이며 아디다스는 여전히 인기있는 카니예 웨스트와 콜라보레이션 라인인 이지(Yeezy) 스니커즈를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이지'의 브랜드 가치는 올 4월 기준으로 29억달러(약 3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갭은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인해 3,300개 이상의 점포를 폐쇄하고 8만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지난 1월 가방 브랜드 텔파와 함께 발표한 콜라보레이션도 취소했다. 

10대 때 시카고의 한 갭 매장에서 알바생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카니예 웨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갭의 로고에 자신의 브랜드 ‘YZY’를 결합한 로고를 올리며 계약 소식을 알렸다. 로고는 양사의 완벽한 미적 조화를 보여주며 카니예 웨스트의 모던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마크 브라이트바드 갭 글로벌 책임자는 “10대 때 갭 매장에서 점원으로 일한 카니예 웨스트가 이지 브랜드의 미학과 성공을 기반으로 다시 갭 패밀리가 되어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그의 창의적인 디자인에 맞춰 현대적이고 수준 높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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