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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화장품 공장 멈추고 손소독제 생산 무료 배포

조회수 2020. 3. 17. 11: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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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는 공장에서 향수와 화장품 공장을 멈추고 대신 손소독제를 직접 생산해 프랑스 국민들과 병원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은 지구촌 구석구석을 강타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인 패션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일요일,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을 발표했다. 바로 그룹의 향수와 화장품 부문을 당분간 손소독제 제조업체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 생필품 사재기가 극심해 현재 손소독제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 손소독제(Hand Sanitizer)는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는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을 제한할 뿐 아니라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LVMH는 보도자료를 통해 "LVMH는 프랑스에 있는 자사의 향수 & 화장품 브랜드(크리스찬 디올 향수, 겔랑, 지방시 향수)의 모든 생산 시설을 사용해 다량의 손소독제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곳의 공장에서 생산한 손소독제는 일반 국민 뿐 아니라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프랑스 병원에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이번 주 안에 생산되는 12톤은 프랑스 보건 당국을 통해 파리의 39개 공공 병원에 무료로 전달될 예정이다.
마틴 허쉬 파리병원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LVMH가 발 빨르게 행동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싶다. 파리 병원들은 아직 손소독제가 남아있지만 현재 공급 물량이 매우 부족하다고 파리 병원 대변인이 밝혔다. 

다른 회사들도 물자를 기부할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프랑스 전역에 걸쳐 손소독제 사용을 촉발시켰고, 많은 약국들이 고객들에게 1인당 작은 병 한 개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정부 당국은 일부 소매상들이 예비 구매자들로부터 추가 이익을 얻으려 한다는 보도가 있은 후 가격을 제한하는 법령을 발표했는데, 현재 100밀리리터짜리 병은 3유로에 불과하다.
프랑스 전역의 손소독제 생산업체들은 코로나 확산으로 갑자기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로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는 경향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줄이기 위해 엄격한 손씻기를 강조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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