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한켤레가 5억원? 나이키 러닝화 '문슈' 역대 최고가 낙찰

조회수 2019. 7. 25. 09: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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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최초의 러닝화 '문슈'가 역대 최고가 5억원에 낙찰되었다. 나이키 신발을 구매한 캐나다 수집가 마일스 나달은 개인 박물관에 전시하겠다고 밝혔다.
나이키가 1972년에 처음으로 만든 러닝화 한켤레가 지난 7월 23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즈 경매에서 스니커즈 공매 사상 역대 최고가인 43만7천500달러(한화 약 5억1천625만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나이키 공동 창업주이자 육상 코치였던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국가 대표 선수 선발전에 나가는 육상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나이키 '문슈'(Moon Shoe)는 스니커즈 전용 경매에서 낙찰 가격 1위를 차지했다. 

소더비즈는 와플 밑창 패턴의 수제품 '문슈'는 당시 12켤레만 제작됐으며, 화요일 경매에 나온 제품만 유일하게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보존되었다고 밝혔다.
소더비즈는 이 낙찰 가격이 세계 최고 스니커즈 경매 기록이라고 밝혔다. '문슈' 구매자는 캐나다 투자가이자 자동차 수집가인 마일스 나달로 확인됐다. 

그는 소더비가 처음으로 주최한 이번 운동화 경매에서 문슈 외에도 희귀 또는 한정판 스니커즈 99켤레를 85만달러(10억342만원)를 주고 한꺼번에 사들였다. 

마일스 나달이 낙찰받은 목록에는 나이키가 공상과학 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서 영감을 받아 2011년과 2016년에 내놓은 한정판 운동화와 아디다스, 에어 조던이 제작한 한정판 스니커즈와 인기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이지 컬렉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소더비즈 경매에서 '문슈'를 역대 최고가로 낙찰받은, 캐나다 투자가이자 자동차 수집가인 마일스 나달
소더비즈는 지금까지 공매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운동화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신은 컨버스 농구화라고 밝혔다. 

마이클 조던의 사인이 들어있는 이 농구화는 2017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공경에서 19만373달러(2억 2,435만원)에 낙찰됐다. 

매력적인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미술품을 파는 것으로 유명한 소더비즈는 이번에 처음으로 스트리트웨어 전문 업체 '스타디움 굿즈'(Stadium Goods)와 손을 잡고 100컬레에 달하는 희귀 한 스니커즈 경매를 진행했다.
↑사진 = 2017년 캘리포니아에 공매에서 2억 2,435만원에 낙찰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신은 컨버스 농구화
투자 회사 '피어리지 캐피탈' 설립자인 마일스 나달은 성명을 통해 "스포츠 역사와 대중 문화의 진정한 역사적 유물인 '문슈'를 획득해 황홀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 개인적인 세일을 통해 확득한 99켤레의 스니커즈와 함께 문슈를 토론토에 있는 개인 자종차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문화와 이를 수집하는 행위가 분출되기 직전 단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소더비즈에서 글로벌 e커머스 책임자인 노아 원쉬는 "스니커즈 경매를 예술, 문화, 패션과 결합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미래의 스니커즈 상품 뿐 아니라 다른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부분으로도 확장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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