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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연방국 마지막 왕자' 패션 디자이너 카시미, 런던서 돌연사

조회수 2019. 7. 4. 14: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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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연방국 마지막 왕자이자 패션 디자이너 칼리드 알 카시미가 돌연 사망했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건축과 패션 디자인을 공부한 칼리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카시미' 옴므를 런칭, 2008년에 데뷔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연방의 마지막 왕자이자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 칼리드 알 카시미(Khalid al Qasimi, 39세)가 돌연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아랍에미리트 연방최고회의 위원 겸 샤르자 통치자인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국왕의 아들 칼리드 알 카시미가 지난 7월 1일(현지시간) 런던 나이츠브릿지에 있는 고급 펜트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샤르자 연방은 아랍에미리트 7개의 토후국 중 3번째로 규모가 큰 곳이다.
↑사진 = 3일장으로 진행된 칼리드 알 카시미의 장례식
지난 7월 3일(현지시간) 고인의 아버지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국왕이 통치하는 샤르자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수만 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했다. 

샤르자의 국왕은 킹 파이샬 회교 사원에서 오전 9시에 거행된 장례식에서 눈을 감은 채 아들의 시신 앞에 서있었다. 

이 장례식은 왕세자인 패션 디자이너 칼리드 알 카시미가 펜트하우스에서 열린 마약 파티 중에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진행되었다.
데일리메일은 “칼리드는 평소의 좋은 이미지와는 달리 필로폰 중독자였으며 고급 매춘부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파티를 즐겼다. 그는 마약만 복용하면 가구를 집어던지는 등 난폭한 모습을 보였으며 필로폰을 투약해왔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경찰이 이미 칼리드가 사망한 펜트하우스 현장에서 A급 마약을 대량으로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쓰러진 칼리드 주변에는 마약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칼리드 사망 후 그의 패션브랜드 ‘카시미’ 측에서 직원들에게 마약과 매춘 파티를 즐겼던 칼리드의 난잡한 사생활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런던 경찰청은 사망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 7월 2일(현지시간)에 실시된 초기 부검에서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사진 = 패션쇼 피넬레에서 인사를 하는 디자이너 칼리드 알 콰시미
한편 칼리드 알 카시미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건축과 패션 디자인을 공부한 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카시미 옴므를 런칭해 지난 2008년에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데뷔를 했다. 

런던 남성복 패션위크와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선보이며 세계 패션의 주목을 받은 브랜드 콰시미는 "칼리드 알 카시미가 2019년 7월 1일 갑작스럽세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2020 봄/여름 콰시미 컬렉션
이어 브랜드는 "칼리드는 특히 중동과 관련된 때로는 긴장된 서방과의 관계 등 사회 정치적 문제에 대한 그만의 집요하면서도 민감한 탐구로 찬사를 받았다.  그의 목표는 정보와 영감을 주는 문화, 사회, 정치적 함의가 가미된 아름답게 제품의 공들여 만드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었다. 디자인계는 위대한 철학자 겸 아티스트를 잃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술탄 빈 모하메드 알 카시미 국왕의 유일한 왕자가 돌연 사망하면서 샤르자의 대는 끊기게 됐다. 샤르자 국왕은 3일간의 장례식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고인의 이복형 모하메드 빈 술탄 알 카시미도 지난 1999년 24세의 나이에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요절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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