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제이콥스 패션쇼 지연 논란.."잘못이다" 공개 사과

조회수 2018. 9. 16. 12: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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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2019 봄/여름 뉴욕컬렉션을 1시간 30분 지연시킨 것에 대해 장문의 글로 공개 사과했다.
미국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가 지난 9월 12일(현지시간) 패션쇼를 1시간 30분 지연시킨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마크 제이콥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객들의 좌절과 분노, 격분에 대해 듣고 읽으면서 반성했다. 2019 봄/여름 패션쇼가 지연되어 불편을 겪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음 약속, 비행 등과 관련해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만들어 사과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뉴욕 패션위크 마지막 주자로 런웨이 무대를 장식해왔던 마크 제이콥스는 이번에도 공식 폐막 행사를 의미하는 패션쇼가 예정되었으나 리한나가 뒤늦게 7시 30분에 자신의 란제리 '새비지 x 펜티' 첫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발표해 마지막 무대를 결국 리한나에게 뺏긴 셈이 되었다.
사실 마크 제이콥스는 지난 2007년 오후 9시 패션쇼를 두시간 늦은 11시까지 지연시켜 비난을 받은 이후 패션쇼 시간을 엄수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1시간 30분 지연된 7시 30분에 아무런 사과 방송없이 첫번째 모델이 런웨이에 등장하며 패션쇼를 시작해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쇼 시작전 이메일을 통해 에디터와 바이어를 비롯한 관객들에게 쇼가 30분 지연된 6시 30분에 열린다고 고지를 했지만 그래도 1시간이나 더 지연이 된 셈이다. 

현장에서는 고의적으로 쇼를 지연시켰다는 주장과 함께 심지어 아직 의상이 완성되지 않아 재봉틀이 백스테이지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무성한 소문도 나돌았다.
마크 제이콥스 패션쇼가 지연되면서 런던의 에디터들과 일부 편집장들은 런던패션위크 취재를 위해 런던행 야간 비행기 스케줄에 맞추기우해 중간에 빠져 나가는 경우도 많았으며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는 자리에서 일어나 서성거렸다. 

전 월스트리트저널 작가인 크리스티나 빙클리는 자신의 트워터에 "마크 제이콥스는 뉴욕 패션위크 공식 피날레 무대를 지키기 위해 7시30분에 열리는 리한나의 새비지 x펜티 패션쇼를 참관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지연시켰다" 라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나 마크 제이콥스는 "나는 오후 6시에 쇼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당일날 오후 3시 30분에 쇼가 한 시간 정도 늦을것을 예감, 6시 30분에 시작한다고 고지했지만 그것은 실수였다"라고 밝혔다. 

전 월스트리트저널 작가인 크리스티나 빙클리는 자신의 트워터에 "마크 제이콥스가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리한나의 새비지 x펜티 패션쇼 참관을 막기위해 일부러 시간을 지연시켰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나 마크 제이콥스는 "나는 오후 6시에 쇼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오푸 3시쯤 한시간 정도 늦을것으로 예감,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다고 고지했지만 그것은 실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동안 패션쇼 시간을 시키기위해 노력 했지만 점점 더 줄어드는 지원에 비해 사람들은 우리에게 늘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우리가 직면했던 상황들로 인해 이번 쇼를 지연시킨 것은 나는 잘못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패션쇼 지연에 대한 이유르 4가지로 정리해 열거했다. 

그러나 정확한 이유보다 변명에 가까운 설명만 나열해 관객들이 패션쇼가 지연되어 얼마나 불편을 겪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과소평가한 느낌이다. 

하지만 1시간 반이나 관객들을 영문도 없이 기다리게 만든 비난에도 불구하고 마크 제이콥스의 2019 봄/여름 컬렉션은 1950년대의 글래머와 파스텔, 러플의 보여주는 매력적인 쇼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함께 받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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