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주의 미학의 결정판! 마틴 마르지엘라 2018 F/W 오뜨꾸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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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4일(현지시간) 펑키한 파리 11구에 있는 하우스의 역사적인 본사에 설치된 이번 아티즈널 꾸띄르 컬렉션 무대는 '노마딕 글래머'의 훌륭한 표현이었다.
이번 시즌에 선보인 존 갈리아노의 해체주의적인 재능은 거의 교과서 수준을 보여주었다. 해체주의 샘플로 컬렉션 사진이 책에 게재되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패션쇼가 시작되기 몇 분 전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팟캐스트를 통해 "볼륨,그것은 패션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것이며 나는 드레스메이커다. 그것이 내가 작업을 한 이유다. 때문에 나는 조사하고, 탐구하고 우리 아뜰리에에 진정한 워크아웃의 기회를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패딩 처리된 옐로와 블랙 캐시미어 코트를 거대한 매듭이 달린 칼라로 묶었다. 그리고 소방관의 반사 벨크로 스트랩으로 유럽의 미술, 가구, 건축에 나타나는 중국풍인 시느와즈리 볼레로를 함께 묶었다.
대부분의 런웨이 모델들은 자신들의 두개골 전체를 실크 시폰으로 싸매었으며, 헤어는 유광 플라스틱으로 덮었다. 갈라진 발가락의 플랫폼 슈즈는 살색 팬티 스타킹으로 쌌다.
존 갈리아노의 파이널 룩은 예외적이었다. 볼륨감있는 파카로 만든 거대한 베이지 덩어리의 레이어링, 미니 트렌치 코트로 만든 사파리 모자, 모델들의 뒤에 매달린 베개와 태블릿 등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존 갈리아노는 디올을 떠난 이후 지금까지 피날레 인사를 하지 않아 그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대해 존 갈리아노는 마지막 쇼를 제외하고는 모든 쇼에서 관객들의 박수를 건너 뛰었던 브랜드 설립자 마틴 마르지엘라의 전통을 존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