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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먹어도 배고플때마다 생각나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엄마가 돼지고기 김치찌개 해놓은 날이면 밤에 공부하다 몰래 부엌에 나와서 뚜껑 열고 젓가락으로 돼지고기만 쏙쏙 집어먹던 추억 누구나 다 있죠?
(설마 나뿐인가)
달그락거리며 보글보글 끓는 천년만년이 지나도 여전히 만인에게 사랑 받을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울퉁불퉁 찌그러진 양은냄비와 제주 흑돼지로 만들어봅시다.
흑돼지 목살
묵은 김치
양은냄비
파
다진마늘
후추
설탕
참기름
여기저기 울퉁불퉁 찌그러진 오래된 양은냄비로 해야 왠지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냄비에 식용유를 조금 두른 후
흑돼지 목살과
다진 마늘을 넣고
쉐킷쉐킷 볶아줍니다. 다진마늘을 넣고 볶으면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맛이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쫑쫑 썰어놓은 김치를 왕창 넣고
쉐킷쉐킷 김치가 약간 풀이 죽을 정도로 조금 더 볶아주세요.
격렬하게 끓여주세요.
보글보글
자글자글
소리까지 맛있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김치와 돼지고기와 국물이 혼연일체 되어 다 끓었다면 불을 끄고
여기 고기 다 내꺼 찜꽁! 내가 다 먹을거야 이 고기!
뜨거운 김 모락모락 흰 쌀밥 위에 김치와 돼지고기 크게 한스푼 올려 냠냠냠
아..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도네요. 이 맛, 다 아시죠?
뜬금없이 웬 김이냐고요?
김치찌개 국물에 밥을 비벼서
김 한장 얹어서 드셔보세요.
또, 김을 뿌셔뿌셔 해서 김치찌개와 밥 위에 뿌린 후
슥슥 비벼서 앙~! 드셔도 보세요.
자글자글 돼지고기 김치찌개에 따끈한 밥 한숟가락
"이모~ 여기 밥 한공기 추가요!"
"네~ 갑니다"
내가 말하고 내가 답하는 푸짐한 저녁 식사.
오늘 저녁 돼지고기 김치찌개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