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4,000석 매진된 'B급' 스탠드업 코미디!

조회수 2018. 8. 23.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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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알려줌] 유병재: B의 농담 (Yoo Byung Jae: Discomfort Zone, 2018)
글 : 양미르 에디터
'B급 문화'는 더 이상 B급이 아닌 시대가 됐습니다. 소수의 문화라고 여겨지던 감성들이 오히려 대중을 사로잡으며 B급 문화는 주류 문화를 이끄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됐죠.

B급 문화가 대세로 인정받게 된 것은 단연 가수 싸이의 역할이 지대했는데요. 싸이는 데뷔곡 '새'부터 파격적인 댄스와 무대 연출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갔죠.

"고급스럽게 입고 유치하게 춤추자"(Dress Classy, Dance Cheesy)는 익살스러운 B급 코드가 가득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가 생긴 이래 최초로 조회 수 10억 건을 돌파하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B급 감성으로 물들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빌보드 선정 ‘21세기 가장 훌륭한 뮤직비디오' 중 12위로 선정되며 그 영향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했는데요.
한국 코미디에도 B급 열풍은 이어지고 있죠. 그 주인공은 유병재인데요. <SNL 코리아>의 방송 작가였지만 <극한직업> 코너에 직접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은 그는 이후, <오늘부터 출근>, <초인시대>, <배우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영역을 확장했죠.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이자 예능인이지만 그는 50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기도 합니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 50만 명이 넘는 구독자가 생긴 것은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를 비롯해 '유병재 그리기', 'N행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끊임없이 팬들과 소통했기 때문입니다.
<전지적 참견시점> 등 각종 예능에서 을의 입장을 대변하며 찌질하고 불쌍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유병재는 소수의 승자보다는 다수의 비주류를 대변하는 B급 정서 캐릭터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죠.

개인 SNS를 통해 촌철살인 '유병재 어록'을 탄생시키거나 '시국 버스킹'으로 재치있으면서도 신랄하게 사회적 이슈를 비판, 젊은 층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B급 문화를 상징하는 코미디언으로 성장했는데요.

그의 B급 정서를 대표하는 두 번째 스탠드업 코미디 <유병재: B의 농담>이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런칭됐습니다. 지난 3월 공개된 첫 번째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 <블랙코미디>에 이어 <B의 농담>을 선보인 것인데요. 'B'는 B급, 병맛, 병재 등을 나타내는 글자로, 유병재를 가장 잘 나타내는 방식으로 이번 스탠드업의 제목으로 표현됐죠.
<B의 농담>은 지난 4월 유병재가 라이브로 선보인 두 번째 스탠드업 코미디 쇼로, 티켓 오픈 1분 만에 3일간의 공연 4천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같은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의 '빅뱅급' 티켓 파워와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하나만으로 관중을 사로잡아야 하는 스탠드업 코미디는 국내에서는 거의 불모지 분야였기에 유병재의 성과는 특히 의미가 큰데요.

<블랙코미디>에서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리며 인기 코너로 등극한 '악플 읽기'를 '불편 박스'로 업그레이드했는데요. '불편박스'에 접수된 의견에 대해 유병재가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죠. 자신을 향한 이슈는 정면 돌파하고, 사회적 이슈는 유병재식 화법으로 풀어가는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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