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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취준생 된 '부부의 세계' 폭력 남친 근황

[영화 알려줌]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Welcome To The Guesthous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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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을 떠나요
글 : 양미르 에디터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2020년)에서 빌런 '박인규' 역할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완벽히 입증해낸 배우 이학주. 그는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2015년) 원작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에서 '보조사제'를 맡으며,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을 받았고, 이후 다양한 작품을 거치며 필모그래피를 차분히 쌓아왔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첫 상업 영화 주연작 <왓칭>(2019년)에선 현실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열연으로 충무로 블루칩으로 거듭났다. 그사이 드라마에서도 조연과 주연을 넘나들며 자신의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켜왔다.

이런 이학주가 출연한 신작 영화가 관객을 찾았다. 이름도 독특한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이지만, 나름 독립영화계에선 입소문을 탔던 영화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경쟁' 후보에 이름을 올려, 관객상을 받았고,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특별 초청된 바 있다.

심요한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한국 영화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없었던 '서핑'이라는 소재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을 담아냈다. 심요한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서른 살에 서핑에 입문했는데, 어딜 가나 내가 막내였고, 30대 밑으로는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출처영화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 (주)리틀빅픽처스

심 감독은 "'20대 서퍼는 왜 없을까?'하고 궁금했었는데, '취업난이 심하다 보니 스펙을 쌓느라 여력이 없는 게 아닐까? 서핑은 스펙이 아니니까'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자연스럽게 '청춘’과 '서핑'이라는 소재를 엮게 됐다"라는 '서핑'을 소재로 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심 감독은 "아이템을 잡을 때, 박은교 작가님께서 '남들은 잘 알지 못하고, 너만이 잘 아는 개인적인 소재를 써라'고 팁을 주셨다"라면서, "워낙 오래 해왔던 분야인지라, 서핑해오면서 들었던 그간의 궁금증들이 글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옮겨져서 일사천리로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학주는 20대 취준생으로, 뭐든 열심히 하지만 되는 일은 없고, 홧김에 질러버린 서핑 배틀에 뛰어들면서, '취업'과 '서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준근'을 연기했다. 이학주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에는 한국에서 '서핑'이란 소재를 다룬 영화를 거의 본 적이 없다고 느껴져서, 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강렬하고 독특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준근'은 평범한 '취업준비생'이라는 점에서 나와 닮은 모습이 있는 것 같았다. 겨울에 서핑한다는 것이 좀 무섭긴 했지만, '준근'을 잘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학주의 캐스팅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심요한 감독은 "홍성현 PD님이 이학주 배우를 추천했다"라면서, "배우님의 필모그래피를 보면서 이미 본 작품이었음에도 '그때 이 역할이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매번 연기 변신이 뛰어나신 분이었다. 그래서 바로 미팅을 잡게 됐다"라고 말했다.

심 감독은 "내가 생각한 '준근'은 찌질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는, 보호 본능을 자극해서 괜히 도와주고 싶은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배우님의 첫인상이 조금 강하셔서,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지?'의 부분이 약간 걱정이 됐었다"라고 걱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 감독은 "다행스럽게도 주변 지인분들은 모두 딱 '준근'의 이미지로 이학주 배우를 기억하고 있었다"라며, 반드시 캐스팅해야겠다고 깨닫고 배우님께 꼭 함께하자고 했다"라며 이학주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첫 단독 주연작'이라는 말을 들은 이학주는 "사실 이 작품은 워낙 다 같이 동고동락하면서 단합해서 찍은 작품이라, 단독 주연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다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 드디어 개봉해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바다 촬영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던 것은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해당한 과제였다. 심요한 감독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끌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촬영을 시도했다"라면서, "방파제에서도 찍어보고, 드론도 날려보고, 배에서도 찍어봤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심 감독은 "겨울의 거친 파도를 스크린에 잘 담아 관객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배우님들의 안전을 위해 배우님들이 바다에 나가는 날에는 파도가 작기를 빌어야 했다"라며, "타이밍 맞추기도 힘들어서 꽤 고생을 많이 했던 촬영으로 기억한다"라는 촬영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그렇다면, 이학주는 서핑을 할 줄 알았을까? 이학주는 "실제 영화 촬영을 하기 전에는 서핑을 딱 한 번 해봤었다"라며,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서핑의 기초를 배웠다"라고 언급했다.

보드에서 얼마 만에 일어났는지 묻자 이학주는 "내 기억으로는 이틀 만에 일어났던 것 같다. 일주일? 일주일 정도 걸렸을지도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준근'이보다는 빨리 일어난 것 같다"라고 말한 이학주는 "이 작품을 위해 강원도에 가 있는 한 달 동안, 촬영이 있건 없건 매일매일 서핑을 하면서 몸에 익히려고 노력했다"라며 촬영 후기를 전했다.

이학주뿐만 아니라,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에서는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서퍼 '유나' 역에 박선영이 출연한다. '유나'는 게스트하우스에 상주하는 3인방 중 대장 격인 캐릭터로, '준근'을 비롯한 게스트하우스 멤버 모두를 압도하는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준다.

박선영은 "대사 한마디로도 현장을 싹 제압할 수 있는 인물이라, 평소 호흡에서나, 말투 등을 많이 조절해보면서 '유나'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라면서, "또, 평소에도 틈틈이 넷이 모여 캐릭터 감정에 이입해서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델타 보이즈>(2016년), <튼튼이의 모험>(2017년) 등을 통해 고봉수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하며 성장한 배우, 신민재는 베테랑 서퍼 '태우'를 연기하며, 작품의 감초 역할을 맡았다.

신민재는 "'태우'는 '준근'에게 눈높이 선생님처럼 교육을 잘 해줘야 하는 임무가 있었기 때문에 '친한 친구'처럼 보이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내가 이 친구를 가르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태우'에게 이입했던 것 같다"라며 연기 포인트를 소개했다.

tvN 드라마 <미생>(2014년)에서 자원팀 '유 대리' 역으로 대중에 얼굴도장을 찍은 신재훈은 서퍼 '원종'을 맡았다. 신재훈은 "'원종' 역할은 대기업 마케팅팀 출신이라는 설정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의 경우 경험해본 바도 없고, 즉각 와닿는 특징도 아닌지라 어떻게 드러내야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우 넷이서 호흡을 맞춰보고,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조금 더 디벨롭할 수 있었고, 생활 연기보다는 연극적으로 톤을 잡아보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 김범진이 금수저 서퍼 '성민', NS윤지로 팬들에게 더욱 알려진 배우 김윤지가 '성민'의 여자친구 '지호'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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