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KTX만 타면 꼭 생각나는 좀비물!

조회수 2018. 8. 9. 12: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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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영화 알려줌] 2018년 8월 10~12일
글 : 양미르 에디터
8월 11일 토 01시 15분 EBS1 <책상 서랍 속의 동화> (1999년)
감독 - 장예모 / 출연 - 웨이민치, 장휘거 등
연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출연진들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담백한 수묵화 같은 장이머우 감독의 연출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중국어 원제(個都不能少)는 '하나라도 모자라면 안 돼'라는 의미로, 가난 때문에 학교를 떠나야 하는 아이들을 통해, 교육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 그리고 진정한 인간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는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출연자 대부분이 배우가 아니라 현지에서 캐스팅해 실명으로 등장하는 일반인들인데, 실제 자신들의 삶에서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죠. 1999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습니다.
8월 11일 토 20시 45분 MBC <부산행> (2016년)
감독 - 연상호 / 출연 - 공유, 정유미, 마동석 등
2016년 유일한 천만 영화로, 감염자들인 좀비가 한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렸죠. <돼지의 왕>(2011년), <사이비>(2013년) 등 사회 부조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만든 연상호 감독의 첫 번째 실사영화인데요.

그는 "원래는 실사 영화를 찍을 생각이 없었다"라면서, "어떤 작품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색깔이 아닌 다른 색깔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 특수효과를 좋아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부산행>을 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8월 11일 토 22시 55분 EBS1 <우주 전쟁> (2005년)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 톰 크루즈, 저스틴 채트윈, 다코타 패닝 등
전통적인 미국식 장르영화와 가족드라마가 완벽히 결합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장르의 공식적인 컨벤션을 교묘히 깨부수는 영화이기도 하죠. 주인공인 '레이'(톰 크루즈)는 일반적인 재난영화의 주인공으로는 자격 미달인데요. 게으르고 방만하며 책임감도 없죠.

눈썰미는 있지만 교활해 보이며, 자기중심적입니다. 우주에서 외계인이 쳐들어온 비상 상황에서 '레이'의 관심은 오로지 애들을 하루빨리 엄마한테 도로 맡겨버리는 것뿐이죠. 정부가 비상시국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외계 괴물을 어떻게 처단할 것인지는 보여주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8월 12일 일 0시 채널A <사랑해! 진영아> (2013년)
감독 - 이성은 / 출연 - 김규리, 박원상, 윤소정 등
철없고 돈 없고 빽없는 서른 살 흔한 여자 '김진영'(김규리)을 통해 세상의 모든 여성이 통과의례처럼 겪는 일과 사랑, 가족에 대한 고민을 유쾌하게 담은 성장영화인데요. 잘나가는 동생 '자영'(최유화)의 집에 얹혀사는 좀비 전문 시나리오 작가이자 생계형 학습지 교사인 '진영'이 유명감독이 된 대학선배 '황태일'(박원상)을 만나 영화를 준비하며 겪는 좌충우돌을 담았습니다.

사회의 일반적인 기준에 미달한 철없고, 서툴기 짝이 없는 서른 살 여자를 통해 인생의 반전이 결코 스펙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온 스토리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보여주고자 하죠.
8월 12일 일 12시 10분 EBS1 <오션스 일레븐> (2001년)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 출연 -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앤디 가르시아 등
196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카지노의 거액을 노리는 범죄자들의 영화이기 전에 통쾌함과 위트가 넘치는 영화인데요. 각자 나름의 영역에서 전문가로 불리는 사람들이 카지노 절도라는 하나의 목표하에 계획적으로 움직이며 임무를 해내는 과정이 눈에 띄죠.

범죄가 발각될 듯한 아슬아슬한 상황을 통해 손에 땀을 쥐는 경험은 물론, 화려한 폭발물 장면은 액션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또한, 유머 감각이 넘치는 대사와 유쾌함이 돋보이는 장면도 눈여겨볼 만하죠.
8월 12일 일 22시 55분 EBS1 <천하장사 마돈나> (2006년)
감독 - 이해영, 이해준 / 출연 - 류덕환, 김윤석, 문세윤 등
"내 노래에 메시지가 있다면, 당신의 꿈을 믿으라는 것이다"라는 마돈나의 말처럼, 주인공 '오동구'(류덕환)는 여자가 되고 싶은 유별난 꿈을, 세상과 맞부딪치면서도 꿋꿋하게 밀어붙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남자다운 존재인 '천하장사'를 꿈꾸죠.

당시 한국 영화가 한 번도 다룬 적 없는 '여자가 되고 싶은 소년'이라는 낯선 이야기를 다뤘지만, 소재의 힘에 선정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의 벅찬 기쁨과 감동'이 전하는 보편적인 드라마를 충실하게 따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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