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금 23시 OCN <벤허> (2016년)
감독 -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 출연 - 잭 휴스턴, 모건 프리먼, 토비 켑벨 등
로마 시대, 형제와도 같은 친구 '메살라'(토비 켑벨)의 배신으로 가문의 몰락과 함께 한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유대인 '벤허'(잭 휴스턴)의 복수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1880년 남북전쟁의 영웅인 루 월리스 장군이 쓴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1907년 무성영화로 처음 만들어진 후 1925년, 1959년에 이은 네 번째 리메이크 작품이죠. 1959년 작품이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 11개 부문 석권을 기록한 걸작인 덕분에, 리메이크에 대한 우려가 컸고 이는 흥행 참패로 이어졌습니다. 전차 장면은 그대로 등장하지만, 아쉬움이 많았다는 평이네요.
7월 14일 토 01시 15분 EBS1 <자객 섭은낭> (2015년)
감독 - 허우 샤오시엔 / 출연 - 서기, 장첸, 츠마부키 사토시 등
대만을 넘어 세계가 극찬하는 감독 허우 샤오시엔의 첫 무협 영화입니다. 그는 1989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비정성시>, 1993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 수상작 <희몽인생> 등 내놓는 작품마다 예술적인 성취를 보여줬죠.
이 작품 역시 제68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제52회 금마장에서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최다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요. 당나라 시대의 전기 중 가장 좋아했던 인물인 '섭은낭'(서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검보다 강한 사랑과 차마 끊을 수 없던 운명의 대결을 보여줍니다.
7월 14일 토 22시 55분 EBS1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2007년)
감독 - 마크 로렌스 / 출연 - 드류 베리모어, 휴 그랜트, 브래드 거렛 등
한때는 소녀군단을 거느린 팝스타였지만 놀이동산이 유일한 무대가 되어버린 짠내나는 신세인 '알렉스'(휴 그랜트)와 남다른 작사 재능을 가진 엉뚱 발랄 '소피'(드류 베리모어)가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데요.
우연한 기회와 만남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서로의 감정을 알아채게 되는 과정을 담았는데, 그 과정이 음악을 함께 만들게 되는 과정과 겹쳐지면서 좀 더 로맨틱하고 사랑스럽게 전달되죠. 영화 개봉 당시 '알렉스'와 '소피'가 함께 만들고 부르는 노래 'Way Back Into Love'를 비롯한 OST가 사랑받기도 했습니다.
7월 14일 토 23시 50분 OCN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2016년)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 출연 - 톰 행크스, 로라 리니, 아론 에크하트 등
2009년, US항공 1549편 여객기가 새떼와 충돌하여 양쪽 엔진에 손상을 입어 허드슨강에 비상 착수하는데요. 비행기의 운전을 맡은 '설리'(톰 행크스) 기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당황한 승객들을 안정시키면서 155명 전원을 무사히 비행기 밖으로 탈출시킵니다.
작품을 연출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영웅'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한 사람들이며, 허드슨강의 기적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 전하죠.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편집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효과적인 사운드 효과를 자랑했습니다.
7월 15일 일 12시 10분 EBS1 <스파이더맨 2> (2004년)
감독 - 샘 레이미 / 출연 - 토비 맥과이어, 커스틴 던스트, 알프리드 몰리나 등
2002년 '스파이더맨'의 흥행에 이어 제작된 2편에선 건물 사이를 시원시원하게 이동하는 '스파이더맨' 특유의 움직임이 한층 더 강화됐죠. 영웅의 삶에 익숙해진 주인공의 현실적인 고민도 함께할 수 있는데요.
그리고 서로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어긋나기만 하는 '메리 제인'(커스틴 던스트)과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 애증의 관계를 보여주는 '해리 오스본'(제임스 프랭코)과 '피터 파커'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마블 코믹스의 인기 히어로 가운데 가장 서민적이라고 알려진 캐릭터,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가장 높게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하죠.
7월 15일 일 22시 55분 EBS1 <해운대> (2009년)
감독 - 윤제균 / 출연 -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등
매년 여름 구름 인파가 모이는 한국 대표 휴양지 중 하나인 해운대를 배경으로, 이곳에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천만 영화' 대열에 오른 작품인데요. 영화 속 쓰나미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갈등과 행복의 순간을 극대화 혹은 해소하는 장치로 사용됩니다.
지금이야 <블랙 팬서>로 광안대교가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졌지만, 이 작품은 그 광안대교에서 차량 통제를 하며 촬영한 첫 영화였죠. 또한, 해운대 시장통 거리에 설치한 간이 수로 세트와 폐수영장을 이용한 유수풀 세트를 통해 실감 나는 재난 장면을 구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