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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이 아니라 협박 받고 온 느낌의 영화!

조회수 2018. 9. 28. 17: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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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알려줌] 협상 (THE NEGOTIATION, 2018)
이 작품에 대한 저희의 평은 "보지마!"입니다.
왜 "보지마"를 선택했는지 지금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로 알려드릴게요.
<협상>은 국내 최초로 협상가와 인질범이 서로 모니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협상'의 과정을 중심으로 한 작품인데요. 촬영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배우들이 서로의 반응을 화면을 통해서만 보고, 인이어를 낀 상태에서만 연기한다는 것은 아무리 배테랑 배우들이었어도 힘든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질범을 대상으로 한 협상 장르물은 할리우드에서도 많이 다뤄졌기 때문에(사무엘 L. 잭슨 주연의 <네고시에이터>(1998년) 등), 이미 '특이'한 소재는 아니었는데요. 그렇다면 <협상>이 관객에게 내세운 새로운 전략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떤 아쉬움을 줬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여성 협상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찌질한 캐릭터로 전락한 주인공 입니다. 작품을 연출한 이종석 감독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영화가 다른 추석 영화와 다른 점은 여성이 주인공인 현대극"이라고 밝혔는데요.

손예진이 연기한 '하채윤'은 냉정한 협상가의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를 모두 보여주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렇기에 손예진은 작품을 준비하면서, 전형화된 경찰의 모습이 아닌 '하채윤'의 개인적인 성향과 내면의 트라우마에 좀 더 초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보니 협상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하채윤'은 툭하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는데요. 구체적으로, '하채윤'의 선배 '정준구'(이문식)가 죽는 장면에서 나오는 손예진의 '분노 연기'는 인상적이었지만, 이것이 여러 상황을 통해 반복되면서, 캐릭터의 매력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직업적 윤리 의식이 더 중요한 '인질극 협상'에서 협상가 캐릭터가 자신의 감정을 냉정하게 잡지 못한 것은, 시놉시스 속 '하채윤'의 캐릭터 설정인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던 최고의 협상가"와는 거리가 멉니다.

이는 '여성 협상가'라서 그런 감정을 넣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들게 만들었으며, 결과적으로 감정에 휘둘리는 ‘하채윤'의 무능력한 협상 모습은 작품의 전문성과 리얼리티를 낮추는데 단단히 한 몫 했습니다.

나머지 전체 내용은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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