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은 '청춘'과 소통하지 않았다

조회수 2018. 7. 17. 18: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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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고 알려줌] 변산 (Sunset in My Hometown, 2017)
글 : 영화읽어주는남자
이준익 감독의 최근작들은 역사 속 인물들의 20대를 담았습니다. 스물여덟에 뒤주에 갇힌 사도 '세자', 스물아홉에 형무소에서 옥사한 '윤동주'와 '송몽규', 그리고 불령사 활동을 했던 스물두 살의 '박열'의 모습을 각각 담았죠. 이 청년들이 자신을 감싸던 시대적 상황 앞에서 반응하던 모습을 통해, 그들 속에 꿈틀거리던 힘을 보여줬습니다.
<변산> 역시, 청년영화의 연장선에 있는데요. 꿈 하나만을 믿고 버티는 청년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죠. 이를 통해 감독이 이 시대를 어떻게 바라봤을지, 동시에 청년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여기에, <동주>의 송몽규를 연기한 박정민이 감독의 페르소나로서, 이 시대 청년의 초상을 연기했죠. '화려함'보다는 '치열함'을, '가진 자'보다는 '소시민'을 주로 연기해왔던 그였기에 현재의 'N포 세대'를 대표하기엔 적격이었습니다.
심지어 이번 주인공의 직업은 '래퍼'인데요. 이제는 대중화되었지만, '랩'은 하위문화로서 출발했던 음악이죠. 소외된 흑인들이 겪었던 차별과 억압의 한을 가사에 담아, 사회의 불합리에 맞서던 도구였습니다.

혹독한 시대와 그 안에서 저항하던 청년의 모습을 담아왔던 '이준익'이기에, 지금 청년들의 저항정신과 울분을 녹여낸 펀치 라인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토해낼 수 있을 것 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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