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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뮤지컬은 이때 만들어졌다?

[공연 알려줌] 뮤지컬 <썸씽로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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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댄스
글 : 양미르 에디터

"셰익스피어 시대에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했다"는 가상의 설정을 다룬 뮤지컬, <썸씽로튼> 최초 내한 공연이 6월 9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해 6월 30일까지 열린다.

작품은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하는 장소가 셰익스피어 시절의 런던이라면, 그리고 그 시기가 뮤지컬의 황금기인 뉴욕 브로드웨이의 1930년대와 비슷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렌트>(1996년), <인 더 하이츠>(2008년), <애비뉴 Q>(2003년) 등의 작품을 제작하며, 공연계 최고의 영예인 '토니상'의 '베스트 뮤지컬' 부문에서만 3차례 수상한 프로듀서 케빈 맥컬럼과 <북 오브 몰몬>(2011년), <알라딘>(2014년) 등을 연출하면서 토니상 뮤지컬 '베스트 디렉션' 상을 받은 케이시 니콜로가 의기투합해 제작된 <썸씽로튼>은 2015년 3월, 오프-브로드웨이를 거치지 않고 바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다.

이후 <썸씽로튼>은 2015년 '토니상'에서 총 9개 부문 10개 후보에 이름을 올려 크리스찬 볼이 뮤지컬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출처뮤지컬 <썸씽로튼> 표지 및 이하 사진 ⓒ 엠트리뮤직/에스앤코

그후 <썸씽로튼>은 2017년 1월까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으며, 지난 5월까지 전미 투어를 진행한 후, 첫 해외 투어 도시로 한국의 '서울'을 선택했다. <썸씽로튼>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흥행이 예견된 프로덕션 덕분이었다. 프로덕션의 중심에 선 크리에이터들 모두가 현재 브로드웨이를 이끄는 핫한 스태프들이었다.

극작가 중 한 명인 캐리 커크패트릭은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작가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치킨 런>(2000년), <샬롯의 거미줄>(2006년) 등의 각본가로 활동했고, 보금자리를 뺏긴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헷지>(2006년)의 메가폰을 잡기도 했다.

캐리 커크패트릭의 형제이자 <썸씽로튼>의 작사, 작곡에 참여한 웨인 커크패트릭은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 키보드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로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는데, 특히 에릭 클랩튼과 함께 한 'Change the World'로 1997년 그래미상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상을 받기까지 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던 두 형제는 어느 날, 20년 전 어린 시절부터 상상했던 '전 세계 가장 유명한 작가인 셰익스피어의 그늘에서 연극 작품을 만들어내는 극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출처지난 1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썸씽로튼>의 프레스콜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커크패트릭 형제의 기발한 궁금증은 "두 명의 형제 작가가 있다면?", "작가들이 예언자를 찾아갔다면?", "그 예언자가 형편없지만 노스트라다무스의 조카였다면?"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더해가기 시작했다.

2010년, 캐리 커크패트릭은 디즈니에서 함께 일했던 프로듀서 케빈 맥컬럼에게 <썸씽로튼>에 대해 얘기했고, 그는 연출가인 케이시 니콜로를 이 작품에 참여하게 했다. 여기에 영국의 희극 작가인 존 오파렐이 공동 극작가로 참여하며 <썸씽로튼>은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감수성, 유니크한 코미디 등 더욱 풍성한 색감을 가지게 됐다.

<썸씽로튼>은 낭만의 르네상스 시기, 당대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나이젤'의 형이며 연극 '극단'의 리더로 함께 하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성공을 위해 셰익스피어보다 더 훌륭한 글을 쓰고 좋은 공연을 하고 싶어 하는 '닉' 역할에는 매튜 재니스가 출연한다.

출처커크패트릭 형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극단'의 메인 작가로, 깊은 감수성을 가지며 사랑에 대해 글 쓰는 것에 푹 빠진 '나이젤' 역에는 리처드 스피탈레타가 맡았다. 르네상스 시기의 록스타로, 자신감 넘쳐 보이지만 인기의 크기만큼 초조함을 가진 '윌리엄 셰익스피어'에는 매튜 베이커가 연기한다.

또한, '닉'의 아내로, 한정된 여성의 역할을 거부하며 가정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엘리자베스시대'의 여성을 보여준 '비아' 역할에는 에밀리 크리스틴 모리스가 출연했다.

한편, <레미제라블>(1980년), <렌트>, <코러스 라인>(1975년), <위키드>(2003년), <애비뉴 Q> 등의 공연 대사와 장면, 넘버 일부를 패러디하고, 톱스타로 등장하는 셰익스피어의 소설, 시 등의 문구와 단어를 위트 있게 차용했다. 수많은 뮤지컬과 셰익스피어 작품의 패러디가 극 속에 녹아 있으며, 우리와는 다른 문화와 언어유희, 유머 코드가 담긴 희극 작품은 번역이 까다롭기로 손꼽힌다.

그래서 <썸씽로튼>의 한국어 번역은 <데드풀>(2016년),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년),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년)과 같은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 영화뿐 아니라, <노예 12년>(2013년), <스포트라이트>(2015년), <문라이트>(2016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2017년)과 같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까지 다양한 작품의 번역 작업을 진행한 황석희 번역가가 맡았다.

그의 첫 뮤지컬 번역 작품이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뮤직비디오 번역 작업까지 진행했던 그가 공연 장르에서는 새로운 도전을 한 것이다.

쉽지 않은 작품으로 첫 뮤지컬 공연 번역을 시작한 황석희 번역가는 "자막을 쓴다는 것에선 영화 번역과 다를 게 없지만 한편으론 한도 끝도 없이 다른 작업이다"라며, "작업 내내 번역 커리어를 시작할 때 마음처럼 두근거렸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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