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귀는 어쩌다 조선에서 창궐하게 됐나?

조회수 2018. 10. 26. 18: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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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알려줌] 창궐 편 (Rampant, 2018)
영화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창궐'의 주요 설정과 세계관을 스포 없이 알려드립니다.
여기, 아시아로부터 향신료(후추 등)와 비단, 차와 도자기 등을 구입하느라 무역 적자로 고통받던 16세기 유럽의 국가들이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전이라 아시아 국가들에게 딱히 내다 팔 물건이 없었던 이들 유럽국가들은 당시 명나라의 공식 결제수단이었던 '은'을 확보하여, 그 은으로 아시아의 진귀한 물품들을 사오는 것만이 유일한 무역 수단이었는데요.
특히나 1581년에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한 네덜란드 공화국의 경우, 기존 강대국인 스페인과 포르투갈, 영국 등과 아시아에서 무역 경쟁을 펼쳐야 했지만, 충분한 내수 시장과 남아메리카의 식민지를 가지고 있던 경쟁국들에 비해, '은'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던 그들은, 큰 폭의 무역 적자만 키워가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네덜란드는 국가차원에서 1602년에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이자, 세계 최초의 다국적 기업인, 동인도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약칭 VOC.)를 설립한 뒤, 남아프리카부터 일본까지 주요 무역 거점(인도네시아, 말라카, 스리랑카, 대만, 광저우)에 상관(무역 거주구)을 설치하였고, 이들 상관을 거점으로 동인도회사(VOC.)가 중계무역을 벌여 부족한 은을 아시아 현지에서 조달한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는데요.
때 마침, 일본 내 천주교도들이 일으킨 '시마바라의 난'(1637년)을 제압한 에도막부가 천주교 포교에 앞장섰던 포르투갈 상단을 자국에서 추방한 뒤 쇄국정책을 펼치자, 동인도회사(VOC.)는 포르투갈 상단의 거점이었던 나가사키의 데지마 상관을 차고들어가, 당시 전세계 '은' 생산량의 1/3을 차지하던 에도막부와 독점거래를 할수 있게 되었고, 이때부터 다량의 은을 확보한 네덜란드는 결과적으로 17세기 황금시대를 만들게 된 것이었습니다.

영화, <창궐>은 바로 이 시기, 인조가 통치하던 1645년의 조선을 가상의 배경으로 삼아, 병자호란으로 청에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조선에 돌아오자 마자 죽고, 함께 끌려갔던 동생 봉림대군이 26살 나이에 세자에 책봉 됐었던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사극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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