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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미르 에디터

1. 뮤지컬 <로빈>
기간 : 5월 1일 ~ 8월 2일
장소 :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등급 : 만 7세 이상 / 상연시간 : 100분
연출 : 정태영 / 작 : 현지은 / 음악감독 : 주소연
출연 : 김대종, 김종구, 정상윤, 임찬민, 최미소, 박정원 등

지난 3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연기 끝에 막을 올린 창작 뮤지컬. 우주를 배경으로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그려내, 가족의 소중함을 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2019년 국내 창작극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열린 KT&G 상상마당 창작극 지원사업, '제3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 선정된 작품.

김대종, 김종구, 정상윤이 유능한 과학자이지만 딸과의 교감에는 서툰 아빠 '로빈'을, 임찬민, 최미소가 폐쇄된 우주에 답답함을 느끼며 지구로 돌아가길 꿈꾸는 아이 '루나'를 맡았다. 여기에 박정원, 최석진, 유현석이 충전이 필요한 구식로봇이자 '로빈'과 '루나' 사이의 중재자 '레온' 역으로 출연한다.

2. 연극 <전쟁터의 소풍>
기간 : 5월 2일 ~ 5월 13일
장소 : 한양레퍼토리씨어터
등급 : 만 13세 이상 / 상연시간 : 100분
연출 : 김승철 / 원작 : 페르난도 아라발 / 역 : 김미라
출연 : 이경성, 이형주, 김관장, 김영경, 박시내, 박정인 등

스페인 국적의 프랑스 작가, 페르난도 아라발이 발표한 <싸움터의 산책>(1959년)에 현재 우리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사회 현상들을 덧씌워 창작공동체 아르케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작품.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원작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접한 작가가 집필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아직 휴전선이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원작은 전쟁의 공포와 한 가족의 즐거운 소풍을 대비 시켜, 전쟁의 참혹함과 부조리함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제작진은 "시종일관 유쾌한 코미디를 선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밀도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3. 연극 <달아달아 밝은달아>
기간 : 5월 5일 ~ 5월 10일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등급 : 만 12세 이상 / 상연시간 : 100분
연출 : 윤광진 / 작 : 최인훈
출연 : 장두이, 김정민, 황연희, 임향화, 곽수정, 문혜주 등

<광장>(1960년)을 쓴 작가 최인훈이 고전 소설 <심청전>을 새롭게 구상하고 창작한 희곡(1979년)으로,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이다. 심청의 '효'나 '인과응보'에 대한 용궁의 보상 같은 작품의 주요 의도는 사라지고, '심청'에게 어떠한 자비도, 구원도 없이 잔혹한 폭력과 착취를 보여준다.

작품에 나오는 '늙은 심청'은 창녀로 평생을 살아오며, 눈이 멀고, 정신도 혼미해진 '심청'으로 등장한다. 최인훈 작가가 표현주의 연극기법을 생각하며, 빈 무대와 상징적 소품, 인형과 색채를 구상하고 있지만, 윤광진 연출은 원작보다 더 간결하고 상징적인 무대를 통해 주인공들이 현실과 환상의 공간을 경계 없이 넘나들게 했다.

4. 연극 <렁스>
기간 : 5월 9일 ~ 7월 5일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등급 : 만 14세 이상 / 상연시간 : 90분
연출 : 박소영 / 원작 : 던컨 맥밀란 / 역 : 이단비
출연 : 김동완, 이동하, 성두섭, 이진희, 곽선영

매사에 진지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고,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커플의 사랑부터 지구의 환경, 그리고 좋은 의도를 갖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좋은 사람'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기를 그린 2인극. 개인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리고 어떤 상황에도 결국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동완, 이동하, 성두섭이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오랜 시간을 돌아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남자'로, 이진희, 곽선영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인생의 거대한 순간조차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로 출연한다.

5. 연극 <피스오브랜드>
기간 : 5월 19일 ~ 5월 29일
장소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등급 : 만 8세 이상 / 상연시간 : 100분
연출 : 이영은 / 작 : 이영은
출연 : 나은선, 고경인, 신기원, 문병주, 홍은정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부동산'을 주제로 한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피스 오브 랜드'라는 이름의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 모이는 주요 인물들이 주인공. '유한마담', '리치강남', '상속세 백억', '노량진 오징어', '깔라만시'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들은, 닉네임만큼 다양한 삶의 배경을 지닌다.

서울의 폭등하는 아파트 가격과 지옥고 같은 반지하, 옥탑, 고시원으로 내몰린 청년 빈곤에 관한 고찰 등은 땅에 관한 사유를 하게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이 2015년 만든 극단 김장하는날이 만든 작품으로, 대지를 빼앗기고, 임차인과 임대인으로 나뉜 오늘날 현대인의 모습을 그려내고자 한다.

6. 연극 <환희 물집 화상>
기간 : 5월 20일 ~ 5월 30일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등급 : 만 16세 이상 / 상연시간 : 120분
연출 : 김희영 / 원작 : 지나 지온프리도 / 역 : 정윤경
출연 : 정윤경, 황세원, 홍윤희, 박기덕, 이지혜

최초의 여성해방운동부터, 1960~70년대의 급진주의 페미니즘, 그리고 오늘날의 욕망과 도착을 다루는 페미니즘까지의 흐름을 모두 이야기하는 강의형 연극. 자유주의 페미니스트인 베티 프리단과 '극우 보수의 퍼스트레이디'라 불리는 필리스 슐레플리까지 두 미국 페미니즘의 제2 물결을 견인한 여성운동가의 주장을 담아낸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삶을 갈망해 각자 위치를 바꿔보는 '자리 바꾸기 게임'을 하는 독특한 내용으로 극이 전개된다. 미국 드라마 <로 앤 오더> 시리즈의 제작자와 작가로 참여했던 지나 지온프리도가 쓴 희곡으로, 작품은 퓰리처상 연극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었다.

7. 뮤지컬 <아랑가>
기간 : 5월 22일 ~ 7월 26일
장소 : 정동극장
등급 : 8세 이상 / 상연시간 : 110분
연출 : 이대웅 / 극·작사 : 김가람 / 음악감독 : 이한밀
출연 : 송원근, 박정원, 정연, 이지숙, 박민성, 김대현 등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 2016년 초연 당시, "고유 설화를 뮤지컬 무대로 불러왔다는 점"과 "판소리를 극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하며, 서양과 동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라는 평을 받았다.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을 만나면서, 전 배역을 새롭게 캐스팅했다. '아랑'에 대한 사랑으로 파멸에 이르는 백제의 마지막 왕 '개로' 역에 송원근과 박정원이, '개로'에 맞서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아랑' 역에 정연과 이지숙이, 백제와 '개로'에 대한 충심, 그리고 '아랑'에 대한 사랑으로 비극에 이르는 '도미' 장군 역에 박민성과 김대현이 출연한다.

8. 연극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기간 : 5월 23일 ~ 5월 30일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급 : 만 13세 이상 / 상연시간 : 100분
연출 : 구태환 / 작 : 정의신 / 윤색 : 손지형
출연 : 김재건, 박윤희, 박완규, 한윤춘, 김성철, 장지아 등

충청도 어느 시골 변두리에 폐관을 앞둔 영화관 '레인보우 시네마'에서, 주인 '조한수'(박윤희)와 초대 추진 '조병식'(김재건), 한수의 아들 '조원우'(박완규)까지, 3대가 모여 오랜만에 나누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난 3월 개봉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용길이네 곱창집>(2018년/원제 <야끼니꾸 드래곤>)을 연출한 재일교포 작가, 정의신이 극을 썼다. 또한, <마트료시카>, <사랑별곡> 등 다양한 연극을 통해 현대 사회의 모습과 문제들을 무대 위에 풀어낸 구태환 연출이 참여했다. 2018년 초연, 2019년 재연됐으며,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다시 막을 연다.

9. 뮤지컬 <풍월주>
기간 : 5월 27일 ~ 8월 2일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등급 : 14세 이상 / 상연시간 : 110분
출연 : 이율, 이석준, 김현진, 박준휘, 백동현, 문진아 등

신라 시대의 남자 기생 '풍월'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네 차례 공연을 한 바 있다. '운루' 최고의 풍월이자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 역에 이율, 이석준이, '열'의 곁에서 항상 함께하는 운명 이상의 친구 '사담' 역에 김현진, 박준휘, 백동현이 출연한다.

또한, 천하를 호령하는 여왕이지만 '열' 앞에서는 여자이고 싶었던 '진성여왕' 역에 문진아, 전성민이, '운루'의 총 책임자로서 '진성'을 마음에 품고 있는 '운장' 역에 원종환, 조순창이, '열'과 '사담'의 동료 '풍월'인 '궁곰' 역에 신창주, 송상훈, '운루'를 찾는 '진부인'과 '여부인' 역에 박가람, 김혜미가 캐스팅됐다.

10.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기간 : 5월 29일 ~ 8월 23일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등급 : 만 15세 이상 / 상연시간 : 165분
출연 : 기세중, 오승훈, 정휘, 김리현, 문성일, 임준혁 등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아픔과 성장을 다뤘다. 외로움, 공허함, 질투, 사랑 등의 감정부터, 동성애, 마약, 청소년 임신 등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2015년 국내에서 초연됐고, 이번이 4번째 공연으로, 10대 청소년들이 숨기기만 한 것들을 수면 위로 꺼내 고민을 강렬한 비트의 록 음악과 대담하면서 시적인 가사로 담아내며, 마니아 층에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다방면에 활동하는 젊은 배우들을 배출한 '신예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에도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인 배우 캐스팅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