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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꼭 봐야 할 '두 교황'의 거룩한 입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알려줌] 영화 <두 교황> (The Two Pope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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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미르 에디터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은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다크호스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오는 2020년 1월 6일(한국시간) 열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조나단 프라이스), 남우조연상(안소니 홉킨스), 각본상(안토니 맥카튼)까지 총 4개 주요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서 초청되어 상영된 바 있으며, 12월 11일 소규모 상영관을 통해 정식 개봉해, 현재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이다.

영화는 안소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가 실존하는 두 전, 현직 교황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내 화제가 됐다. 안소니 홉킨스는 <양들의 침묵>(1991년)을 통해 짧은 시간에도 강렬한 '한니발 렉터'를 연기하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그는 이후에도 <드라큐라>(1992년)의 '반 헬싱', <닉슨>(1995년)의 '닉슨', <마스크 오브 조로>(1998년)의 '조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오딘'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조나단 프라이스도 <캐링턴>(1995년)으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웨더비 스완' 총독을 맡아 열연했었다.

출처영화 <두 교황> 사진 ⓒ 넷플릭스

작품을 연출한 브라질 출신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범죄 스릴러 영화 <시티 오브 갓>(2003년)을 통해 아카데미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 촬영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콘스탄트 가드너>(2005년), <눈먼 자들의 도시>(2008년) 등을 연출하며 아카데미와 칸이 사랑하는 영화들을 만들어 온 그는, <360>(2011년)을 연출했을 당시 캐스팅했던 안소니 홉킨스를 '베네딕토 16세' 역할로 발탁했다. 페르난도 메이렐리스 감독은 "지금껏 작업한 배우 중 가장 집중력이 높은 배우"라고 극찬하며, 그가 그려낸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두 교황>에서 실존 인물을 보듯 빠져들게 만드는 완벽한 연기와 싱크로율을 가능하게 한 것은 두 배우의 열정이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연기한 안소니 홉킨스는 각본을 면밀히 연구하는 한편,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에게 자주 메일을 보내며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다.

"대화와 텍스트를 완벽하게 숙지해서 그것이 거의 제2의 천성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앤서니 홉킨스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모든 것이 천성인 듯 하나씩 몸에 익혀갔다.

교황 프란치스코로 분한 조나단 프라이스는 자녀들도 "아빠가 사실 교황이 아니냐"고 문자를 보낼 정도로 배역에 깊이 몰두했다. 조나단 프라이스는 여러 영상을 보며 교황 프란치스코의 걸음걸이를 비롯한 표정, 말투 등을 연구했고 잠시 말을 쉬는 방식 등 디테일을 더했다.

또한, 대사마다 자연스러운 스페인어 억양과 정확한 바디랭귀지를 구사해 교황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페르난도 메이렐리스 감독은 "카메라 롤을 외치는 순간 조나단 프라이스는 바로 캐릭터로 변신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처럼 두 교황과의 완벽한 싱크로율은 두 배우의 열정과 노력과 함께, 안토니 맥카튼 작가의 면밀한 캐릭터 분석이 가미된 각본과 실제 캐릭터를 반영한 의상의 도움도 한 몫을 했다. 안토니 맥카튼은 "출발점은 항상 진실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시나리오를 썼다.

이를 위해 "두 교황의 전기와 말하는 방식 등 내가 볼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봤다"라며 두 사람의 신념이나 발언 등에 기초해 두 인물의 논쟁을 재구성해냈다. 특히 평소에 축구 팬으로 알려진 교황 '프란치스코'가, 리오넬 메시가 뛰는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보면서 환호하는 장면은 작품의 큰 유머 포인트이기도 했다.

섬세하게 만들어진 두 캐릭터의 외형을 만드는 것 또한 제작진에게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각본만큼 오랜 노력과 연구로 의상이 줄 수 있는 두 캐릭터의 차이점을 완성해갔다. 교황과 교회에 관련된 작품을 다룬 경험이 있는 의상 디자이너 루카 캔포라가 합류해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작업을 완성해갔다.

교황 '프란치스코'의 경우 소탈함을 반영하기 위해 낡은 느낌을 가미하고, 교황으로 선출된 장면에서는 추기경 시절부터 착용했던 십자가와 반지를 사용하도록 했다. 반면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전통적이고 화려한 복장으로 두 인물의 철학적인 차이를 교묘하게 드러냈다.

한편, 영화는 가톨릭 신앙 수호를 강경하게 추구해온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은 현 교황이자 개혁과 관용을 지지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당시 '베르고글리오 추기경') 사이의 인간적 고뇌와 끈끈한 유대를 담았다.

이들은 함께 비틀스 이야기를 하고 차를 마시다가도, 교회의 의미에 대해서는 갈등을 빚기도 한다. 하지만 두 사람만이 공유할 수 있는 신앙에 대한 고민은 이들의 사이를 돈독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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