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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게임 하던 두 남자가 19금 유혹에 빠진다면?

조회수 2019. 6. 12.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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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알려줌] 드라마 <블랙 미러> 시즌5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드라마 <블랙 미러> 시즌5 표지 및 사진 ⓒ 넷플릭스
기술의 발달이 인간의 내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수많은 화두를 던지며 사랑을 받은 <블랙 미러>의 다섯 번째 시즌이 공개됐다. 휴대폰이나 컴퓨터 화면이 꺼져있을 때의 검은 화면을 의미하는 '블랙 미러'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다양한 기술이 인간의 욕망을 실현해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어두운 상상력으로 풀어낸 시리즈다.

독립된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리즈로, 시즌4 <USS 칼리스터>의 작품상을 포함, 에미상 6개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장르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으로부터 "섬뜩하지만, 흥미로운, 훌륭한 작품"으로 찬사를 받았다.

<블랙 미러>의 총괄 제작가 겸 각본가 찰리 브루커는 "<블랙 미러>는 '만약에'라는 질문을 던지는 일련의 이야기"라면서,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이 끔찍한 짓을 그리고 가끔은 아주 놀랍게도 희망을 주는 일을 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역시 총괄 제작자인 애나벨 존스는 "기술이 지난 몇 년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세상과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급격하게 바꾸어 놓았는데, 이런 주제들을 다루는 설득력 있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블랙 미러> 시즌5는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에피소드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소원해졌던 두 대학 친구가 다시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래전 즐겼던 게임 '스트라이킹 바이퍼스'의 최신판이 출시되어 VR 기기로 리얼한 싸움을 즐기다가 게임이 아닌 다른 성적 유혹에 빠져, 그들의 삶이 바뀌는 경험을 겪는다는 이야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팔콘'을 맡은 안소니 마키가 '대니'를, '맨티스'로 등장했던 폼 클레멘티에프가 VR 속 게임 캐릭터로, <아쿠아맨>(2018년)에서 빌런 '블랙 만타'를 연기한 야히아 압둘 마틴 2세가 친구 '칼'로 출연한다.

찰리 부르커는 "보통 사람의 관계를 그린 드라마에 진짜 현실 같은 판타지 세계를 중첩했다"라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인간의 기본 감정인 사랑의 본질에 대해 언급한 작품이라는 의미였다. 지난 4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이동진 영화평론가, 정재승 박사, 조승연 작가가 참석한 GV로 처음 국내에 공개된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세 사람에게 호평을 받은 에피소드다.

정재승 박사는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한 공간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육체적 감각을 나누지 않는 사랑을 받아들이고 또 하나의 관계로 인정할 수 있겠다는 관점을 보여줘, 만든 사람들이 상당히 진보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정 박사는 "지금 우리는 본인의 모습을 투영한 캐릭터를 만들고, 실제와 확연히 다른 가상 현실 속에서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며 '세계의 확장'을 즐기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육체적 자극이 그대로 느껴질 만큼 현실감이 넘치는 가상 현실 속에서 본인과 반대인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이른바 '나의 확장'을 이야기한다"며 설정이 갖는 의의를 소개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의 층간 소음"이라는 견해를 전하면서, "둘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었다"라고 평했다.

조승연 작가도 "우리가 하나의 관념으로 뭉뚱그려놓았던 사랑이라는 감정이 VR이라는 기술을 만나 분리되었다"라며, "기술이 인간의 윤리관이나 감정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인문학적 묘사가 굉장히 잘 이뤄졌다"고 평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 <스미더린>은 납치극을 주도하는 운전사가 사람들의 관심과 논란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셜미디어 회사 직원의 납치극을 그려, SNS 중독에 관해 다루고 있어 언제든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소재로 경각심을 높이는 에피소드다.

그래서 찰리 부르커는 "SF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려고 현대를 배경으로 했다"라고 언급했다. 인기 영국 드라마 <셜록>(2010년~2017년)에서 '짐 모리아티'로 열연한 앤드류 스캇이 자제심을 잃은 운전사 '크리스'를 맡았다.

세 번째 에피소드 <레이철, 잭, 애슐리 투>는 외로운 10대 소녀 '레이철'(앵거리 라이스)이 선망하는 팝스타 '애슐리 O'를 닮고 싶어하지만, 정작 '애슐리 O'의 삶이 모든 걸 잃을 위기에 놓인 이야기를 보여준다. '애슐리 O'의 뮤직비디오로 화려한 삶을 보여주면서도, 그 이면의 모습과 기술의 발달로 인한 음모를 담았다.

찰리 부르커가 "매우 어두운 부분이 있지만, 뮤지컬적인 요소가 들어가서 상당히 다채롭다"라고 밝힌 가운데, 디즈니 채널 시트콤 <한나 몬타나>(2006~2011년)로 스타덤에 올랐고 'Wrecking Ball'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마일리 사이러스가 '애슐리 O'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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