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극장에서 트는 영화, 원작 소설은 뭘까?

조회수 2020. 4. 24. 17:14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영화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알려줌] <원 데이> · <사랑이 뭘까> · <컬러풀>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소설 <원 데이> 표지 ⓒ 호메로스
1. <원 데이>
발행일 : 2015년 3월 20일
저 : 데이비드 니콜스 / 역 : 박유안
출판사 : 호메로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개봉하며 사랑받은 앤 해서웨이, 짐 스터게스 주연의 영화 <원 데이>가 롯데시네마 기획전인 '롯씨네 Romance'를 통해 재상영 중이다. <원 데이>는 대학 때 만나 20년간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며 서로의 소울 메이트가 된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데이비드 니콜스 작가가 2010년 발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으며, 그가 직접 영화의 각본에 참여했다. 론 쉐르픽 감독은 "데이비드 니콜스의 문장이 가진 위트는 정말 매력적"이라며, "원작과 시나리오 모두 그가 직접 집필했기 때문에, 두 작품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준다. 그와 함께한 작업은 정말 특별하고 만족스러웠다"라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출처: 영화 <원 데이> 사진 ⓒ (주)팝 파트너스
작품은 1988년 7월 15일, '엠마'(앤 해서웨이)와 '덱스터'(짐 스터게스)의 대학교 졸업식 날부터 시작된다. '성 스위틴 데이'라고 불리는 7월 15일은 "그날 비가 내리면 40일 내내 비가 내리고, 반대로 맑다면 40일 동안 아름다운 날씨가 이어진다"라고 하는 영국의 전설 속 '원 데이'. 영화는 1988년부터 2011년까지의 7월 15일만을 보여주며, 세월과 함께 변화하는 인물들의 모습과 함께 사랑과 우정 앞에서 엇갈리는 두 사람의 소중한 순간들을 더욱 애절하게 그려냈다.

데이비드 니콜스는 "우리가 그린 '엠마'와 '덱스터'의 모습은 단지 1년 중 하루뿐이어서, 그들에게 일어날 수많은 7월 15일의 일들을 생각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출처: 소설 <사랑이 뭘까> 표지 ⓒ 작품
2. <사랑이 뭘까>
발행일 : 2005년 6월 15일
저 : 가쿠타 미쓰요 / 역 : 최선임
출판사 : 작품

가끔은 자상하고, 대부분 이기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남자 '타나카 마모루'(나리타 료)와 그런 그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야마다 테루코'의 현실적인 연애를 다룬 작품. 지난 4월 9일 개봉한 이 작품은 <종이달>(2014년)의 원작자인 가쿠다 미쓰요가 쓴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아쉽게도 국내에선 절판되어, 중고 서점에서 확인하거나,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봐야 한다. 가쿠다 미쓰요는 일상을 재조명하는 농밀한 심리묘사의 대가. 1990년 <행복한 유희>로 데뷔와 동시에 카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대안의 그녀>(2004년)로 일본 최고 권위 문학상 '나오키상'을 받으며 일본 대표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한다.
출처: 영화 <사랑이 뭘까> 사진 ⓒ (주)엣나인필름
영화를 관람한 후, 가쿠타 미쓰요는 "무척 재미있게 봤다"라며, "상쾌한 느낌이라고 하면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질척거리는 나쁜 느낌이 아니라 보고 나서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라는 첫 소감을 남겼다.

이어 "'타나카 마모루'가 되고 싶어라는 '테루코'의 기분이, '테루코'에겐 사랑의 느낌과 같다고 생각되어 슬펐다"라며,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어쩌면 '테루코'는 자신처럼 숨 막히게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해주길 기다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꿈이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만족하지 못하는 고독 속에 있더라도 전혀 약하지 않은 영화 속 '테루코'가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고 밝혔다.
출처: 소설 <컬러풀> 표지 ⓒ 사계절
3. <컬러풀>
발행일 : 2018년 6월 15일
저 : 모리 에토 / 역 : 고향옥
출판사 : 사계절

지난 4월 8일 개봉한 태국 영화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2018년)와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컬러풀>(2010년)은 모리 에토의 베스트셀러 원작 <컬러풀>을 바탕으로 한다.

<컬러풀>은 전생의 기억을 잃은 '나'의 영혼, 천사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프라프라', 영혼이 다시 인간 세상에 머무는 '홈스테이' 등의 판타지 소재들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은 작품. 큰 죄를 짓고 죽은 영혼이 사후 세계에서 '환생'의 기회를 받아 방금 막 자살한 중학교 3학년의 몸으로 들어가서 산다는 점, 종교적 가치관을 떠나서 '나'의 영혼의 여정은 어떻게 끝날 것인지 등이 관람 포인트.
출처: 영화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 > 사진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와이드 릴리즈(주)
모리 에토는 1990년 첫 작품인 <리듬>으로 '고단샤 아동문학상 신인상'과 '무쿠하토쥬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인간 내면의 치밀한 심리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따뜻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보여주는 모리 에토의 작품들은 각종 아동 문학상을 휩쓸어왔다. 또한, 가쿠타 미쓰요처럼 2006년, <바람에 날리는 비닐시트>로 나오키상을 받으며, 일본 대표 여성작가 중 한 명으로 등극한다.

한편,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는 숨이 멎은 순간 눈앞에 나타난 '신'의 제안으로 두 번째 목숨을 얻기 위해 100일 안에 정체불명의 고등학생 '민'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밝혀내야만 하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Copyright © 알려줌 알지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2024 ALLYEOZUM INC. All Rights Reserved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