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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1열에서 영화제를 즐긴다고?

[충무로 이슈 알려줌]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웨이브' 상영 추천작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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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잡아요
글 : 양미르 에디터

본래 5월 황금연휴를 노리고 개막하려고 했던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최 일정이 한 달여 늦춰진 5월 28일에서 6월 6일까지 개막하려 했던 2차 계획마저도 무산되고, 경쟁부문 중심의 비공개 영화제로 전환됐다.

그래도 영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방법이 마련됐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온라인 상영이 이뤄진 것. 온라인 상영은 한국영화 54편, 외국영화 42편 총 96편이 공개되고, 결제는 개별 작품별로 가능하다.

한국 및 외국 장편영화, 한국 단편영화(묶음 상영)는 7천 원, 외국 단편영화는 1편당 2천 원에 '스트리밍' 관람할 수 있다. 작품별로 최대 1,500명(일부 작품 800명, 1,200명)이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 결제 후 12시간 내에만 볼 수 있다는 것은 유의사항.

출처지난 6월 1일 열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 이하 전체 사진 ⓒ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에 참여하는 감독이나 제작자는 '보안 문제'에 가장 큰 염려를 표했는데, OTT 웨이브 측은 "다종 DRM을 바탕으로 강력한 보안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영작 유출 시 유출자가 사용한 기기와 로그를 추적하고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편안하게 안방 1열에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웨이브' 상영작 중 프로그래머, 로튼토마토 평론 집단 등이 추천한 10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지난 6월 1일 열린 시상식 수상 작품 중에서, 온라인 상영 중인 장편 작품도 포함했다.

안타깝게도 이미 제한 관람 횟수(및 공개 시간)가 지난 온라인 상영 작품인 <이사벨라>(2020년)나, 국제경쟁 부문 대상을 받은 <습한 계절>(2020년), 국제경쟁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그해 우리가 발견한 것>(2020년), 한국경쟁 배우상을 받은 염혜란의 출연작 <빛과 철>(2020년) 같은 비 온라인 상영 대상작들은 제외했다.

출처영화 <습한 계절>

1. <갈매기> (Gull, 2020)
- 섹션 : 한국경쟁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5세
- 감독 : 김미조
- 출연 : 정애화, 이상희, 김병춘 등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중년 여성 '오복'(정애화)이 동료이자 재개발 대책위원장 '기택'(김병춘)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자신의 존엄을 되찾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는 과정을 다뤘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웨이브상)을 공동 수상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투 운동의 기운을 담고 있는 영화"라면서, "가까운 지인에게 성폭력 피해를 본 한 중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착오적 남성중심주의와 여전히 만연한 어처구니없는 편견을 폭로한다"라고 밝혔다. <죄 많은 소녀>(2017년), <나를 찾아줘>(2019년) 등 조·단역으로 낯익은 배우 정애화의 연기가 돋보인다.

출처영화 <갈매기>

2. <근본주의자> (A Fundamentalist, 2019)
- 섹션 : 코리안시네마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가족, 액션 / 등급 : 15세
- 감독 : 고봉수
- 출연 : 백승환, 이진주, 고주환 등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델타 보이즈>(2016년)로 한국경쟁 부문 대상, CGV 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튼튼이의 모험>(2017년)으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받으며, '전주의 총아'라는 별칭이 붙은 고봉수 감독의 신작. 이번이 <갈까부다>(2019년)에 이은 4번째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남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연예인 '민재'(신민재)의 매니저로 일하는 '승환'(백승환)이 업무 스트레스로 담배의 유혹에 시달리는 와중, 우연히 식당에서 '진주'(이진주)를 보고 첫눈에 반하지만, '진주'는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된다. 그러나 '소개팅남'(고주환)은 '진주'에게 이상한 제안을 하며, '진주'를 괴롭힌다.

출처영화 <근본주의자>

3. <담쟁이> (Take Me Home, 2020)
- 섹션 : 한국경쟁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5세
- 감독 : 한제이
- 출연 : 우미화, 이연, 김보민 등

여성 커플 '은수'(우미화)와 '예원'(이연),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함께 살게 된 한 소녀 '수민'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묻는 영화. 영화 팬들의 입소문을 탄 가운데, '주간 웨이브' 6월 첫째 주 개별 구매 영화 1위를 기록했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심사평을 통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엄마를 잃은 소녀가 이모, 그리고 이모의 파트너와 함께 살아가게 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본질을 되물으며, 이 사회 속 성 소수자들의 좁은 입지 또한 드러낸다"라고 밝혔다.

tvN 드라마 <블랙독>에서 '한재희'를 맡았었고, 6월 중순부터 공연하는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에서 '엘레나'를 연기할 우미화가 '은수'를 맡았다.

출처영화 <담쟁이>

4. <미끼> (Bait, 2019)
- 섹션 : 월드시네마 - 극영화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2세
- 감독 : 마크 젠킨
- 출연 : 에드워드 로우, 이삭 우드바인, 사이먼 셰퍼드 등

한 휴양지 마을을 배경으로, 현지인과 외지인의 대립을 다룬다. 수동 16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카메라 소음이 심해 모든 사운드는 후시 처리됐다. 그래서 필름 입자가 지글지글 끓거나, 대사의 싱크도 잘 맞지 않으나, 강렬한 시각 효과를 보여준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묘한 거리감을 주며, 흑백 클로즈업 숏들은 몽타주 이론, 표현주의 영화를 연상케 한다"라며, "오래된 수단을 통해 가장 현대적인 결과물을 뽑아낸 흔치 않은 경우"라고 소개했다.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지수 100%를 기록했으며, 지난 2월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크 젠킨 감독이 이 작품으로 아웃스탠딩 데뷔상을 받았다.

출처영화 <미끼>

5. <보드랍게> (Comfort, 2020)
- 섹션 : 코리안시네마
- 장르 : 다큐멘터리 / 등급 : 15세
- 감독 : 박문칠
- 출연 : 김순악 등

일분군 '위안부'로 끌려가 비참한 삶을 살았던 김순악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곳곳에 애니메이션과 여성 활동가들의 생생한 증언과 낭독을 통해 고인의 삶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박문칠 감독은 "대구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단체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록하는 작업을 제안받아, 책과 증언집, 할머니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살펴보던 중 김순악 할머니의 사연이 눈에 들어왔다"라며, "그의 삶이 극적이라 연출이 개입하거나, 그의 삶을 포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받은 느낌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출처영화 <보드랍게>

6.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Mom's Song, 2020)
- 섹션 : 한국경쟁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신동민
- 출연 : 김혜정, 신정웅, 노윤정 등

<갈매기>와 함께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받았다. 아들의 시선에서 이혼한 엄마의 일상을 관찰해,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으로, 신동민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보여줬다"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영화 속 가족에게 일어나는 가장 큰 사건은 아버지가 젊은 여자와 결혼하려 한다는 것 정도"라면서, "이 '사건'을 중심으로 상심한 엄마가 아들 동민에게 하소연하고, 아버지와 재회한 엄마가 홧김에 과음하는 등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가족의 증거'들"이라고 전했다.

출처영화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7. <양치기 여성과 일곱 노래> (The Shepherdess and the Seven Songs, 2020)
- 섹션 : 월드시네마-극영화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2세
- 감독 : 푸쉬펜드라 싱
- 출연 : 나브잣 란다와, 샤나와즈 밧, 란자트 카주리아 등

14세기 카슈미르 지역 시인, 랄레슈와리의 시를 바탕으로 하며, 주관이 뚜렷하고 현명한 여성, '라일라'(나브잣 란다와)가 자신과 가족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담아낸 작품. '라일라'는 가부장제 사회의 전통에 따라 '탄비르'라는 남성의 아내가 되어 인도, 중국, 파키스탄의 오랜 정치적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로 오게 되고, 이후 성적 욕망이 있는 경찰 간부로부터 위협당한다.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엔카운터스 부문으로 공식 초청 상영된 바 있다. 이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비경쟁부문 상영작 중 아시아 영화 1편을 선정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상을 받았다.

출처영화 <양치기 여성과 일곱 노래>

8.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 (One in a Thousand, 2020)
- 섹션 : 국제경쟁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5세
- 감독 : 클라리사 나바스
- 출연 : 소피아 카브레라, 아나 카롤리나 가르시아, 모라시오 빌라 등

아르헨티나 코리엔테스 지방의 '라스밀'이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우정, 사랑, 힘의 관계를 보여준다. 클라리사 나바스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 작품으로, 첫 장편 <오후 세 시 축구경기>(2017년)를 통해, 아르헨티나 영화계에서 촉망받는 30대 젊은 감독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받았으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작품상을 받았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사이버불링과 같은 무작위 공격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편견과 순수 속에 피어나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며, 이번 영화에서 다시 한번 개인의 이야기를 극화시키는 독특한 재능을 선보였다"라고 밝혔다.

출처영화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

9.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Dispatch; I Don’t Fire Myself, 2020)
- 섹션 : 한국경쟁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5세
- 감독 : 이우열
- 출연 : 유다인, 오정세 등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한 회사에서, '정은'(유다인)이 겪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여성 노동자에 대한 차별뿐 아니라, 하청 업체 노동자에 대한 차별까지, 복잡하게 얽힌 현실을 마주하는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기술행정직으로 일하던 '정은'은 대기 발령에 이어, 해안가 전기 송신탑 수리 하청 업체 파견까지 명령받는다. 노골적인 퇴사 압력에도 불구하고, '정은'은 이를 버티고 본사로 복귀하고자 한다.

'정은'에게 일을 가르치는 노동자를 연기한 오정세는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우상을 받았다. 오정세는 인간적 유대를 맺으며, '정은'이 여성이자 하청 노동자로서 정체성을 찾도록 돕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출처영화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10. <홈리스> (Homeless, 2020)
- 섹션 : 한국경쟁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2세
- 감독 : 임승현
- 출연 : 전봉석, 박정연, 신현서 등

현세대의 가장 큰 화두인 주거 문제를 다룬 영화로, 무일푼의 신세로 갓난아이를 키우며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하기 어려운 어린 부부의 모습을 담았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아무리 최선을 다해 노력해도 머물 자리 한 칸 찾을 수 없어 극한상황에 내몰리는 젊은이들의 삶을 매우 설득력 있게 묘사했다"라고 밝혔다.

안정된 삶에 대한 욕망과 양심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내면을 박정연, 전봉석 배우의 탁월한 연기를 통해 선명하게 마주할 수 있으며,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독립장편영화 가운데 소재, 주제, 형식에서 기존 상업영화와 다른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하는 CGV아트하우스상을 받았다.

출처영화 <홈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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