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해석! 늑대인간으로 무슨 이야길 하고 싶었나?

조회수 2018. 7. 26. 18: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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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고 알려줌] 인랑 (人狼, ILLANG : THE WOLF BRIGADE, 2018)
글 : 영화읽어주는남자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일리스트가 그린 미래의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김지운 감독은 이번에 디스토피아와 사이버펑크적 세계를 그려온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인랑>을 실사화했습니다. 오시이 마모루, 그리고 김지운 모두 강렬한 색채를 가진 감독이기에 두 사람의 조합 혹은, 충돌이 기대되는 작품이죠.
김지운 감독은 원작의 이미지의 충실한 재현을 넘어 더 세련된 이미지를 전시합니다. 제작비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다는 '특기대'의 강화복 수트는 그 자체만으로 무게와 위압감이 있고, 차가운 인상을 풍기죠.

붉은 점으로 표현된 '특기대'의 눈은 감정이 사라진 그들의 무자비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데, 최소한의 이미지로 최대한의 효과를 냅니다. 이외에도 하수도를 비롯해 원작의 배경을 2020년대로 가져오면서 세련된 영상미를 입혔죠.

이 매력적인 공간을 채우는 배우들 역시 그 아우라가 상당한데요. 정우성, 강동원, 한효주 등 존재만으로도 눈이 가는데, 심지어 감독은 이들을 최대한 '섹시하게' 살리는 연출을 추구했다고 합니다.
속된 말로 사기급 캐스팅을 통해, 김지운 감독은 짙은 원작의 밑그림 위에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줄 수 있었죠. 가장 인상적인 건 액션 장면에 있는데요. 총을 이용한 액션에서 정점의 연출을 보여왔던 김지운 감독은 이번에도 다양한 총기류를 현란하게 활용합니다.

실사화된 <인랑>은 2020년대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죠. 통일을 추구하는 정부와 이를 반대하는 조직, 그리고 이 조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 간의 물고 물리는 심리전이 긴장감을 만들어 냅니다.

이 과정에서 <인랑>은 공권력이 휘두르는 무력에 희생당한 민간인을 보여주며, 한국 근현대사의 몇몇 상처를 상기시키는 과감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작품은 국가적 폭력의 정당성을 고민하는 동시에, 희생당한 피해자의 심정도 대변하죠. '윤희'(한효주)를 통해 누구를 원망해야 할지 모르는 울분과 공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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