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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당한 아이돌 멤버가 '최면 치료' 받으면서 벌어진 일

조회수 2021. 3. 27.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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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려줌] <최면> (2021)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영화 <최면> ⓒ (주)스마일이엔티
'도현'(이다윗)은 영문학과 학생이지만, 전공과 큰 연관이 없는 인간의 심리에 관심이 많다.

'최교수'(손병호)의 부탁으로 정신 치료를 받는 편입생을 만나게 된 '도현'은 이를 계기로 최면을 직접 접하게 된다.

하지만 그날 이후 '도현'의 눈앞에 자꾸만 환영이 보이고, 그의 친구들조차 이상행동을 보이고 만다.

한편, '도현'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현직 아이돌 멤버인 '현정'(조현)은 친구들의 시기와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면서 괴롭힘을 당하지만, 물러서지 않는다.

하지만 겉모습과 달리 내면적으로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이를 알게 된 '도현'은 '현정'에게 최면 치료를 권한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최면>은, 지난해 장혁 주연의 액션 사극 <검객>으로 데뷔한 최재훈 감독의 신작이다.

<오로라 공주>(2005년), <해부학 교실>(2007년) 등 영화계에서 미술감독으로 경력을 쌓아온 그는, 구상하는 이미지를 영화적 공간인 세트를 포함한 이미지로 구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최면>을 통해 다시 한번 발휘했다.
예를 들어, 가장 주요한 공간으로 등장하는 곳인 대학교는 안산대학교에서 촬영됐다.

대학생인 '도현'에게는 일상의 공간으로, '최교수'의 연구실은 다양한 도구들을 통한 최면의 미스터리함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었다.

또한, 사건의 열쇠가 되는 공간인 자운 교회는 실제 포천의 한 폐건물에서 촬영했다고.

그만의 독특한 미장센과 몽타주 영상은 시각적 공포를 극대화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재훈 감독은 과학적인 논리보다는 직접 최면을 경험하는 느낌으로 영화를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인공들이 펼치는 이상행동은 최재훈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장면을 효율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자문하고,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공포 비주얼을 자랑하는 시그니처 장면은 우리의 기억 속 자리한 작은 통증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그리고 떠올려 봤을 고통에 대한 기억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한편, <최면>은 꽤 시의적절한 시기에 등장한 스릴러 영화였다.

최근 연예계 뉴스를 도배하고 있는 '학교 폭력 사건'을 연상케 하는 지점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최면>은 공포 스릴러의 외피를 두르고, 인간의 간사한 기억에 관해 이야기하는 심리 스릴러였다.

'도현'과 친구들의 안정적인 삶이 우연히 경험한 최면으로 인해 서서히 무너지며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 과정을 현실 공포로 그려낸다.

'도현'과 그의 친구들은 ‘최교수’에 의해 경험하게 된 최면 속에서 스스로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기억을 마주한다.

최재훈 감독은 "'죄의식'이란 인간이 가져야 할 중요한 감정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최면은 인간의 멘탈에 작용하는 흥미로운 분야다. 누가? 왜? 어떤 최면을 걸었고, 그 최면이 걸린 이유를 알아내지 못한다면, 주인공들은 다시 최면이 반복돼 극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객들이 진짜 최면을 받아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으로 영화를 즐기고, 관람 후에는 인간의 죄의식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시하는 영화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면>은 이다윗, 조현, 김도훈을 비롯한 젊은 배우들과 손병호, 서이숙과 같은 중견 배우들의 시너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특히 걸그룹 베리굿으로 이름을 알린 조현이 본격적으로 공포영화의 주연으로 나선 영화로 주목받았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현은 "최면이라는 '소재'에 끌렸지만, 피해자와 가해자 부분에서 생각해보게 됐다"라면서, "학교폭력과 왕따가 최근 이슈가 됐는데, 청소년 시절에 학교 폭력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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