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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배우, 막스 폰 시도우를 빛낸 대표작 10편

[할리우드 이슈 알려줌] 배우 막스 폰 시도우 별세, 대표작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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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요
글 : 양미르 에디터

생애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이어간 배우, 막스 폰 시도우가 지난 3월 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그를 기억하는 팬들은 서로 다른 이미지로 기억할 수 있겠다.

스웨덴의 전설적인 감독, 잉마르 베리만의 페르소나로. <스타워즈> 팬들에게는 '시퀄 트릴로지'의 시작을 알린 캐릭터 '로르 산 테카'로.공포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엑소시스트> 속 '랭크스터 메린' 신부로. 아니면, 2016년 깜짝 출연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6 속 '세눈박이 까마귀'로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시골 농부부터, SF 영화의 인정 없는 빌런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그의 대표작 10편을 찾아봤다.

출처영화 <러시 아워 3> 사진 ⓒ 스튜디오2.0

1. <제7의 봉인> (The Seventh Seal, 1957)
- 감독 : 잉마르 베리만
- 출연 : 막스 폰 시도우, 군나르 비욘스트란드, 벵 에커로 등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페스트가 창궐했던 14세기를 배경으로 하며, 죽음의 사자와 대결하는 기사의 여정을 통해 신의 존재와 인간의 구원이라는 문제를 탐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막스 폰 시도우가 맡은 기사 '블로크'는 십자군 원정을 떠났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돌아와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적이면서도, 한편으론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고 남은 생의 시간 동안 신의 존재를 확인하기를 원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죽음'(벵 에커로)과의 체스 장면이 인상적으로, 이후 막스 폰 시도우는 <산딸기>(1957년), <처녀의샘>(1960년) 등에서 출연하며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 잡는다.

출처영화 <제7의 봉인> 사진 ⓒ 백두대간

2. <하와이> (Hawaii, 1966)
- 감독 : 조지 로이 힐
- 출연 : 줄리 앤드류스, 막스 폰 시도우, 리처드 해리스 등

<최고의 이야기>(1965년)에서 '예수'를 연기하며, 본격적으로 스웨덴에서 미국 할리우드로 진출한 막스 폰 시도우가 이름을 알린 작품. 막스 폰 시도우는 뉴잉글랜드 출신 선교사 '애브너 헤일'을 맡았는데, 이 캐릭터는 융통성과 유머가 없는 인물로, 아내 '제루샤 브롬리'(줄리 앤드류스)와 함께 원주민을 개종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하와이로 떠난다.

그러나 두 문화의 충돌은 비극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제임스 A. 미치너 작가가 쓴 동명 소설(1959년)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막스 폰 시도우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처음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었다.

출처영화 <하와이> 사진 ⓒ 유나이티드 아티스츠

3.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
- 감독 : 윌리엄 프리드킨
- 출연 : 엘렌 버스틴, 막스 폰 시도우, 리 J. 콥 등

소녀 '리건 테레사 맥닐'(린다 블레어)의 내부에 침투한 악령을 몰아내기 위한 두 신부와 악령의 사투를 다뤘다. 당시 전 세계 3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이며, 현재까지도 공포 영화의 교과서로 남아 있다. 막스 폰 시도우는 이라크 발굴 작업 중 악마의 형상을 발견한 후, 젊은 '다미엔 카라스' 신부(제이슨 밀러)와 함께 구마 의식을 진행하는 '랭크스터 메린' 신부를 맡았다.

당시 그의 나이(44세)보다 더 늙어 보이기 위해서, 그는 분장 마에스트로 딕 스미스로부터 촬영마다 3시간에 걸친 액체 라텍스 특수 분장을 받아야 했다. 이런 노력 끝에 나온 연기로, 그는 생애 두 번째 골든 글로브 후보(남우조연상)에 지명됐다.

출처영화 <엑소시스트> 표지 및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4. <플래시 고든> (Flash Gordon, 1980)
- 감독 : 마이크 호지스
- 출연 : 샘 J. 존스, 멜로디 앤더슨, 막스 폰 시도우 등

1936년 처음 영화로 만들어져, 1980년에 리메이크된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 당시 흥행에선 실패했지만, 그래도 이후 많은 '컬트 팬'들을 확보했는데, 막스 폰 시도우는 작품의 메인 빌런인 무자비한 독재자 '밍'을 연기했다. '밍'의 의상은 약 30kg이었는데, 덕분에 막스 폰 시도우는 몇 분 동안만 의상을 입고 서 있을 수 있었다.

또한, '밍'처럼 보이기 위해 삭발까지 감행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이 작품으로 새턴 어워즈 생애 첫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된 그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영화는 정말 즐거웠다"라며, "나는 원작 만화책을 읽으며 자랐기 때문에, 일종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라는 소회를 남긴 바 있다.

출처영화 <플래시 고든>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5. <독수리호의 모험> (The Flight Of The Eagle, 1982)
- 감독 : 얀 트로엘
- 출연 : 막스 폰 시도우, 스베레 앙케 우스달, 고란 스탠게르츠 등

1980년대 <승리의 탈출>(1981년), <코난 - 바바리안>(1982년)과 같은 할리우드 상업 영화를 찍는 와중에도 막스 폰 시도우는 고국 스웨덴에서 모국어로 연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독수리호의 모험>은 19세기 스웨덴의 극지탐험가, '살로몬 어거스트 앙드레'가 수소 풍선을 이용해 1897년 극지 탐험을 떠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페르 올로프 순드만이 1967년 당시 탐험을 소재로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당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살로먼 어거스트 앙드레'를 맡은 막스 폰 시도우는 이 작품으로 베니스 영화제 남자배우상을 받았다. 그가 처음 국제 영화제에서 받은 트로피였다.

출처영화 <독수리호의 모험> 사진 ⓒ SF 스튜디오

6.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Never Say Never Again, 1983)
- 감독 : 어빈 커쉬너
- 출연 : 숀 코네리, 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 막스 폰 시도우 등

범죄 조직 '스펙터'가 '나토'의 핵미사일을 탈취하고, 이에 맞선 '제임스 본드'(숀 코너리)의 활약을 다뤘다. 막스 폰 시도우는 '스펙터'의 수장 '블로펠드'를 맡았다. 그는 첫 번째 <007 시리즈>인 <007 살인번호>(1962년)의 메인 빌런, '닥터 노'(조셉 와이즈먼) 역할을 제안받았으나, <최고의 이야기> 캐스팅 때문에 제의를 거절했고, 이 작품에서야 출연하게 된다.

그는 그때까지 나왔던 덩치 있는 '블로펠드'가 아닌, 노신사의 모습으로 등장해 다른 인상을 준다. 훗날, <007 스펙터>(2015년), <007 노 타임 투 다이>(2020년)에 등장하는 '블로펠드'(크리스토프 왈츠)는 이 작품의 '블로펠드'에 가까운 풍채로 등장한다.

출처영화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7. <정복자 펠레> (Pelle The Conqueror, 1987)
- 감독 : 빌 오거스트
- 출연 : 펠레 베네가아르드, 막스 폰 시도우, 에릭 파아스케 등

덴마크로 일자리를 찾아온 스웨덴 노동자와 그의 아들이 겪는 삶의 애환을 그렸다. 일상에 안주하려는 아버지(막스 폰 시도우)와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아들 '펠레'(펠레 베네가아르드)의 모습을 통해 대조적인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작품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받았으며, 막스 폰 시도우는 제1회 유럽영화상에서 유러피안 남우주연상을, 생애 첫 스웨덴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굴드바게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리고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지만, 수상의 영예는 <레인 맨>(1988년)의 더스틴 호프만이 차지했다.

출처영화 <정복자 펠레> 사진 ⓒ SF 스튜디오

8.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2002)
-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출연 : 톰 크루즈, 콜린 파렐, 사만다 모튼 등

1990년대, 60대가 된 막스 폰 시도우는 각종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수상 행보를 이어갔다. <더 사일런트 터치>(1992년)로 도쿄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타임 이즈 머니>(1994년)로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함순>으로 생애 두 번째 굴드바게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렇다고 상업 영화에 출연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단죄한다는 내용을 다룬 <마이너리티 리포트>로 그는 생애 마지막 새턴 어워즈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된다. 그는 사전 범죄 예방 시스템인 '프리크라임'의 신봉자로, "신념은 선택이 아닌, 네 운명"이라는 대사를 남긴 국장 '라마 버제스'를 맡았다.

출처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9.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Extremely Loud And Incredibly Close, 2011)
- 감독 : 스티븐 달드리
- 출연 : 톰 행크스, 토마스 혼, 산드라 블록 등

70대가 된 막스 폰 시도우는 <러시 아워 3>(2007년), <잠수종과 나비>(2007년)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차인' 역할로 출연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도 그의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으로, 괴짜 소년 '오스카'(토마스 혼)가 9·11 테러 이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품에 담긴 비밀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작품으로 그는 생애 두 번째이자, 마지막 아카데미 후보(남우조연상)로 이름을 올렸으나, <비기너스>(2010년)에 출연한 동갑내기 명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상을 받게 됐다. 이는 역대 최고령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 기록(82세)으로 남아 있다.

출처영화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10.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Star Wars : The Force Awakens, 2015)
- 감독 : J.J. 에이브럼스
- 출연 : 해리슨 포드, 마크 해밀, 캐리 피셔 등

'자쿠' 행성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의 위치가 담긴 지도 일부를 '포 다메론'(오스카 아이삭)에게 넘겨준 후,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에게 살해당하는 '로르 산 테카'라는 단역이었지만, 막스 폰 시도우는 그 역할에 상관없이 <스타워즈> 세계관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했다.

그는 개봉 전 열린 영국 런던 시사회 레드카펫 현장에서 "<스타워즈>는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로 하는 작품이다"라며, "왜냐하면, 도덕적 갈등이 비참해질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타워즈> 신화는 우리의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게 한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그에게 포스가 함께 하길 바란다.

출처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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