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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미르 에디터

2019년 5월, 전 세계에서 12억 달러를 첫 주에만 벌어들인 <어벤져스: 엔드게임> 광풍 뒤로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어떤 영화들이 관객을 찾을까? 국내 개봉 예정작부터, <어글리 돌>, <명탐정 피카츄>, <알라딘>, <더 보이>,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등 5월 국내에서도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공포,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살펴봤다.

1. <어글리 돌> (UglyDolls)
- 미국 개봉 : 5월 3일 예정 / 한국 개봉 : 5월 1일 예정
-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 등급 : PG
- 감독 : 켈리 애스버리
- 목소리 출연 : 켈리 클락슨, 닉 조나스, 자넬 모네 등
- 스튜디오 : STX 엔터테인먼트, 오드랏 엔터테인먼트

춤과 노래가 멈추지 않는 행복 마을 '어글리빌'에 사는 주인공 '모씨'(켈리 클락슨 목소리)가 인형의 진짜 목적이자, 자신의 가장 큰 꿈인 '진짜 어린이'를 만나기 위해 '빅 월드'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한국의 김선민 작가와 미국의 데이비드 호바스 작가가 연애 시절, 서로 주고받은 손편지 속 그림에서 탄생한 인형인 '어글리 돌'을 원작으로 했는데, 친구의 권유로 LA의 한 캐릭터 숍에서 판매를 시작한 '어글리 돌'은 미국 내에서만 1,0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며, 2006년 미국 장난감 산업 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토이'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켈리 클락슨이 직접 주제가 'Couldn't Be Better'를 불렀다.

2. <롱 샷> (Long Shot)
- 미국 개봉 : 5월 3일 예정 / 한국 개봉 : 7월 예정
- 장르 : 코미디 / 등급 : R
- 감독 : 조나단 레빈
- 출연 : 샤를리즈 테론, 세스 로건, 앤디 서키스 등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굿 유니버스, 포인트 그레이 픽쳐스

첫사랑 베이비시터 '샬롯'(샤를리즈 테론)을 20년 만에 만난 실직 기자 '프레드'(세스 로건)가 현직 미 국무장관이자, 대선 후보가 된 '샬롯'의 연설문 작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몬스터>(2003년)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받은 샤를리즈 테론이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더불어 코믹한 모습까지 관객에게 선보인다.

좀비 로맨스 영화 <웜 바디스>(2013년)를 연출한 조나단 레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정은을 소재로 한 B급 코미디 <디 인터뷰>(2014년)의 댄 스털링 작가와 언론의 사명을 보여준 <더 포스트>(2017년)의 리즈 한나 작가가 의기투합해 시나리오를 썼다.

3. <명탐정 피카츄> (Pokemon Detective Pikachu)
- 미국 개봉 : 5월 10일 예정 / 한국 개봉 : 5월 9일 예정
- 장르 : 액션, 모험, 코미디 / 등급 : PG
- 감독 : 롭 레터맨
-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목소리), 저스티스 스미스, 캐서린 뉴튼 등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더 포켓몬 컴퍼니

범죄 사건 해결과 세상을 구할 '피카츄'(라이언 레이놀즈 목소리)의 번쩍이는 추리와 기상천외한 모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외전인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하며, 모션 캡처를 통해 20년 이상 사랑받아온 '피카츄'와 '포켓몬'들이 최초로 실사화되어 스크린에 나타난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중년 아저씨 목소리를 장착한 수다쟁이인 원작 캐릭터의 특징을, <데드풀> 시리즈에서 인정받은 찰떡같은 연기로 선보인다. <걸리버 여행기>(2010년)를 연출한 롭 레터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1편이 개봉하기도 전에 속편 제작이 확정되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4. <존 윅 3: 파라벨룸> (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 미국 개봉 : 5월 17일 예정 / 한국 개봉 : 6월 예정
- 장르 : 액션, 범죄, 스릴러 / 등급 : R
-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할리 베리, 이안 맥쉐인 등
- 스튜디오 : 서밋 엔터테인먼트

현상금 1,400만 달러를 노리는 전 세계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존 윅'(키아누 리브스)의 평화를 위한 마지막 전쟁을 그린 시그니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전작 <존 윅 - 리로드>(2017년)에서 '존 윅'은 '콘티넨탈 호텔' 내에서 사람을 죽여선 안 된다는 업계의 룰을 어긴 후 더 이상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상황에 처한다.

특유의 '건 푸 액션'이 돋보이는 작품의 완결편으로, 시리즈를 모두 연출한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그대로 메가폰을 잡았다.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할리 베리가 '소피아'로,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년)에서 야쿠자 보스로 나온 사나다 히로유키가 비슷한 역할로 처음 출연한다.

5. <어 도그스 저니> (A Dog's Journey)
- 미국 개봉 : 5월 17일 예정 / 한국 개봉 : 미정
- 장르 : 가족 / 등급 : PG
- 감독 : 게일 맨쿠소
- 출연 : 데니스 퀘이드, 조시 게드(목소리), 마그 헬젠버거 등
- 스튜디오 : 유니버설 픽쳐스, 앰블린 엔터테인먼트, 월든 미디어

'환생하는 개'에 관한 이야기로, 지난해 국내에 개봉해 9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반려견을 키우거나, 키웠던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베일리 어게인>의 속편이다. '베일리'(조시 게드 목소리)가 '이든'(데니스 퀘이드)과 부인 '한나'(마그 헬젠버거), 그리고 손녀 '칼리스타 제인(CJ)'(캐서린 프레스콧)과 살던 중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겨울왕국> 시리즈에서 '올라프' 목소리를 맡으며 사랑받은 조시 게드가 이번에도 다양한 개들의 목소리를 맡았다. 데니스 퀘이드가 그대로 '이든'을 맡았으나, '한나' 역할은 드라마 <CSI>(2000~2015년)에서 '캐서린 윌로스'를 맡은 마그 헬젠버거로 교체됐다.

6. <알라딘> (Aladdin)
- 미국 개봉 : 5월 24일 예정 / 한국 개봉 : 5월 예정
- 장르 : 모험, 가족, 판타지, 뮤지컬, 멜로/로맨스 / 등급 : PG
- 감독 : 가이 리치
- 출연 : 메나 마수드,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 등
- 스튜디오 :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메나 마수드)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윌 스미스)를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다뤘다. 1992년 2,8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져, 전 세계 5억 4,050만 달러를 불러 모으며 그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다.

<스내치>(2000년), <셜록 홈즈>(2009년) 등을 통해 스타일리쉬한 화면을 선보이기로 유명한 가이 리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2017년)에서 '핑크 레인져'인 '킴벌리'를 맡았던 나오미 스콧이 '자스민'으로 출연한다.

7. <더 보이> (Brightburn)
- 미국 개봉 : 5월 24일 예정 / 한국 개봉 : 5월 23일 예정
- 장르 : 공포, SF / 등급 : R
- 감독 :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 출연 : 잭슨 A. 던, 엘리자베스 뱅크스, 데이비드 던맨 등
- 스튜디오 : 스크린 젬스, 스테이지 6 필름, 소니 픽처스 릴리징

다른 세계에서 온 특별한 힘을 가진 소년 '브랜든'(잭슨 A. 던)이 사악한 존재로 자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됐다.

한편, '브랜든'은 자신의 초월적인 힘을 깨달은 이후 조금씩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는데, 그때마다 입는 것이 붉은 복면과 망토다. '슈퍼맨'처럼 펄럭이는 붉은 망토와 비행 능력만을 보고 인류를 구원할 히어로의 등장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사람들을 거침없이 공격하는 '브랜든'의 모습은 공포의 모습으로 다가오는데, 그 현장마다 자신의 이름인 '브랜든 브라이어'의 철자 'BB'로 만든 표식을 남긴다.

8.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Godzilla: King of the Monsters)
- 미국 개봉 : 5월 31일 예정 / 한국 개봉 : 5월 29일 예정
- 장르 : 액션, 모험, SF / 등급 : PG-13
- 감독 : 마이클 도허티
- 출연 : 밀리 바비 브라운, 베라 파미가, 카일 챈들러 등
- 스튜디오 : 워너 브라더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고질라'와 초거대 몬스터들의 대결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에 빠진 지구의 운명을 건 블록버스터 영화다. '고질라'는 높이 108m, 길이 280m, 9천 톤의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면서 방사능을 불길로 변환시킨 푸른색 화염 '아토믹 브레쓰'라는 빔을 내뿜는데, 인간들의 편에 서서 대자연의 힘과 권능을 보여준다.

'빌런 몬스터'들도 인상적인데, '기도라'는 최대 높이 160m의 높이와 거대한 날개를 자랑하며, 세 개의 머리는 각기 다른 인격과 지능을 가지고 있다. '모스라'는 거대한 나방 모양을 하며, 날개의 무늬를 이용해 투사하는 '신의 광선'을 쏜다. 활화산 안에 잠들다 깨어난 익룡 '로단'도 등장해, 초대형 강풍을 일으킨다.

9. <로켓맨> (Rocketman)
- 미국 개봉 : 5월 31일 예정 / 한국 개봉 : 여름 개봉 예정
- 장르 : 드라마, 뮤지컬 / 등급 : 미정
- 감독 : 덱스터 플레처
- 출연 : 태런 에저튼, 제이미 벨,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
- 스튜디오 : 파라마운트 픽쳐스, 마브 필름

전 세계 2억 5천만장 앨범 판매, 그래미상 5회 수상 등 다양한 기록을 가진 엘튼 존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바탕 영화다. 엘튼 존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세부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킹스맨> 시리즈의 흥행 주역인 태런 에저튼이 '엘튼 존'을 연기한다.

<독수리 에디>(2016년)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그는 "그보다 더 엘튼 존을 잘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라는 찬사를 했다. 엘튼 존 역시 "태런 에저튼 만큼 완벽하게 나의 곡을 소화하는 배우는 없다"라고 칭찬했으며, 자신의 자선 파티에 태런 에저튼을 초청해 콜라보 무대를 펼치기까지 했다.

10. <마> (Ma)
- 미국 개봉 : 5월 31일 예정 / 한국 개봉 : 미정
- 장르 : 공포, 스릴러 / 등급 : R
- 감독 : 테이트 테일러
- 출연 : 옥타비아 스펜서, 줄리엣 루이스, 루크 에반스 등
- 스튜디오 : 유니버설 픽쳐스,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해피 데스데이> 시리즈, 조던 필 감독의 <겟 아웃>(2017년)과 <어스>(2019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글래스>(2019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릴러와 공포 영화를 제작한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신작이다.

10대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 '수 앤'(옥타비아 스펜서)에게 담긴 비밀을 보여주는 스릴러 작품으로, 옥타비아 스펜서에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 <헬프>(2011년)를 연출한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테이트 테일러 감독은 "옥타비아 스펜서가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복잡한 캐릭터가 될 것"이라는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