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물 튀기는 공연! 폭염도 날릴 수 있을까?

조회수 2018. 7. 24.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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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알려줌]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이하 사진 ⓒ 솔트이노베이션
공중에서 관객의 머리 위로 커다란 수조가 내려옵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는 수조 안에서 배우들은 헤엄치고, 수조를 두드리고 뛰어다니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을 내려다보고 관객은 배우를 쳐다보며 교감하는데요. 물에 반사되는 조명과 배우의 동작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이는 지난 7월 12일부터 시작해 오는 10월 7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FB씨어터에서 열리는 공연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Fuerza Bruta Wayra in Seoul)의 한 장면인데요.

<푸에르자 부르타>는 비욘세, 카니예 웨스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돈나, 주드 로, 존 레전드, 어셔, 저스틴 비버, 애쉬튼 커쳐, 장우혁, 김혜수, 이승환까지 수많은 셀레브리티가 환호한 공연입니다.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인 <푸에르자 부르타>는 도시의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했죠.

<델 라 구아다(De la Guarda)>를 만든 획기적 공연 문화를 창조한 연출자 디키 제임스와 음악 감독 게비 커펠이 만든 작품인데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슬픔, 절망으로부터 승리, 순수한 환희까지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다양한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합니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공연 장치와 특수효과, 그리고 <푸에르자 부르타>의 화려함을 극대화하는 음악은 푸에르자 부르타 배우들의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어우러져 절정을 보여주죠.
'파격의 공연'인 <푸에르자 부르타>는 이렇게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표현함과 동시에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현대인의 현대인에 의한 현대인을 위한' 공연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3년 내한 당시 개막 한 달 만에 누적관객 3만 명을 돌파한 바 있는데요. 또한, 가수 이승환은 푸에르자 부르타 관람 이후 동료 연예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죠.

장우혁은 공연 관람 후 "국내에서 이런 환상적인 공연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처음 경험하는 새로운 무대였다"라며, <푸에르자 부르타>에 대한 칭찬을 한 바 있습니다. 이런 작품성을 인정받아 <푸에르자 부르타>는 2013년 '대한민국 문화 연예 대상' 외국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푸에르자 부르타>는 '인터랙티브 퍼포먼스'(Interactive Performance)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벽, 천장 등 모든 공간을 무대로 활용하죠. 관객은 무대가 없는 빈 곳 안에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배우, 하늘에서 쏟아지는 수조, 관객 중간을 가로지르는 러닝머신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게 되는데요.

극장의 모든 공간이 무대가 되어 배우와 관객, 그리고 스태프가 <푸에르자 부르타> 안에서 하나 되어 퍼포먼스를 즐깁니다.

<푸에르자 부르타>를 위해 만든 13곡의 음악은 아프리카 토속 음악을 기반으로 테크노, 덥스텝 등 EDM의 다양한 장르가 결합되어, <푸에르자 부르타>의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주죠.
막이 오르면 관객은 스태프들의 안내에 따라 <푸에르자 부르타> 특설무대 중앙에 서게 되는데요. 그 후 스태프와 함께 공연장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관람하고 참여하죠. 기존과 다른 새로운 공연 형식에 당황할 수 있지만, 몸과 마음을 <푸에르자 부르타>에 맡기고 즐기면, 어느새 공연과 하나가 되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배우가 공연에 쓰이는 소품을 관객의 머리에 내려쳐도, 물이 사방에서 튀어도 <푸에르자 부르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관객은 무대가 없는 무대의 주인공이 되죠.

한편, <푸에르자 부르타>는 2005년 초연 이후 전 세계 34개국 58개 도시에서 5,800회 공연했고, 지금까지 총 6백만 명이 관람한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공연입니다.
2005년 처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초연된 푸에르자 부르타는 관객과 함께하는 획기적 공연 문화를 창조한 연출자이자 <델 라 구아다>를 만든 디키 제임스와 음악 감독 게비 커펠이 만든 화제작으로 초연 이후 큰 성공을 거둬 영국, 스페인, 독일, 미국, 일본 등 수많은 국가에서 공연됐죠.

공연장을 넘어 프린지 페스티벌,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등 세계적인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습니다. 또한, 9년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오픈 런 공연으로 90만 명의 뉴요커가 <푸에르자 부르타>에 열광했죠.

2012년에는 어셔가 <푸에르자 부르타>에 직접 출연하였고, 비욘세, 카니예 웨스트를 비롯한 많은 스타가 <푸에르자 부르타>를 극찬했습니다. 팝 가수 어셔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2년 8월에 발매한 자신의 신곡 '스크림'(Scream)의 뮤직비디오를 <푸에르자 부르타>를 배경으로 연출해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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