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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웃기는 데 정말 웃긴 영화

조회수 2019. 1. 26. 11: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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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알려줌] <극한직업> (Extreme Job, 2018)
영화 <극한직업>에 대한
저희의 평은 "보세요"입니다.
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 하는지
그 이유를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1. '갑자기 분위기 신파'가 아닌 영화!
지금까지 한국 코미디 영화는 전형적인 공식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영화 초반 밝고 코믹하게 시작되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분위기가 진지'해지더니,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 후 구슬픈 음악이 등장하면서 관객의 눈물을 터트리려고 애쓰던 작품이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극한직업>은 이런 신파 요소를 1%도 섞지 않은 채 처음부터 끝까지 확실한 웃음을 보장해주는 구성으로 이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1980~90년대 성룡 영화처럼 코믹과 액션이 적절히 결합해 내는 실력을 보여주었죠.

사실 이런 센스는, 관객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작품들(<힘내세요, 병헌씨>(2013년), <스물>(2015년), <바람 바람 바람>(2018년)을 연출해왔던 이병헌 감독의 놀라운 발전이 이룩한 결과인데요.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말맛'과 아슬아슬한 '농담 수위 줄타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계속되었지만, 이를 작품의 개연성 획득용 떡밥으로 활용하는 기민함과 사회 풍자로 활용하는 노련함은, <극한직업>을 그저 그런 한국 코미디 영화들과 차별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2. 류승룡의 대표작이 될 영화!
<극한직업>에서 가장 빛난 캐릭터는 단연 '고반장'을 연기한 류승룡이었습니다. 그는 <명량>(2014년)의 '구루지마'를 연기한 이후, <손님>(2015년), <도리화가>(2015년), <염력>(2018년), <7년의 밤>(2018년)까지, 자신이 주연으로 참여한 모든 작품들이 흥행에서 참패하는 걸 지켜봐야 했었는데요.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와 액션을 동시에 선사하며 부활한 류승룡은, <내 아내의 모든 것>(2012년) 속 카사노바 연기 이후 오랜만에 자신의 매력을 100% 발휘하는 웃음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매번 목숨 걸고 수사하지만 실적은 바닥인 만년 반장 '고반장'을 연기한 류승룡은 이를 위해 7개월 동안 12kg의 체중을 감량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이에 이병헌 감독은 "류승룡의 캐스팅 소식에 나뿐만 아니라 제작사와 스태프 전원이 일제히 환호했다"고 밝혔는데요.

그가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긴 '배달의 민족' CF를 연상시키는 영화 속 대사까지 오버랩되면서, 어쩌면 앞으로 관객들이 류승룡의 대표 필모그래피를 <극한직업>으로 꼽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3. 배우의 연기 하모니가 제대로 양념 된 영화!
이처럼 류승룡의 부활이라 할만한 <극한직업>은 그러나 류승룡의 원맨쇼로 남는 작품은 아니었는데요.
거친 언니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장형사'역의 '이하늬'와 대박 갈비 양념 기술을 가진 백치미 '마형사' 역의 '진선규', 방관자 모드로 따로 노는 듯 싶다가 극 후반부에 가장 믿음직스러운 형사로 돌변하는 '영호' 역의 이동휘, 그리고 뽀얀 얼굴만큼이나 순수하고 귀여운 막내 '재훈'을 연기한 공명까지, 이들 마약반 팀원들이 보여준의 연기 앙상블은 작품의 감칠맛을 더해주었습니다.

여기에, 예측불허의 싸이코 빌런 '이무배'를 연기한 신하균은 그 못지않게 미친 악당으로 등장하지만, 여기에 찌질함까지 겸비한 '테드창' 역의 오정세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후반부 웃음을 책임졌는데요.

여기에 7주간 액션 스쿨에서 기술을 배운 배우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영화는 웃음 반, 액션 반으로 버무려진 양념치킨 같은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4. 영화 <극한직업>은?
각종 수사에 난항을 겪고 팀 해체 위기에 직면한 마약반 5인방이, 치킨집에서 '잠복 수사'를 하던 중, 어쩔 수 없이 운영하게 된 그 치킨집을 대박 맛집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극한직업>의 전반부 코믹 요소들은, 지난 추석부터 이어진 진지하고 어두운 한국영화들과 분명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병헌 감독의 감각적인 시나리오와 연출력, 그리고 각종 무술과 닭 튀기는 연습까지 모두 소화해낸 배우들의 활약 덕분에 올해 최고의 코미디 영화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설 연휴 흥행대박은 확실한 영화 <극한직업>은 2019년 1월 23일 개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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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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