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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남긴 '시네마 천국'

[아티스트 알려줌] 음악감독 엔니오 모리꼬네 별세, 대표작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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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미르 에디터

"영화음악을 작곡하기 위한 접근 방식은 매우 여러 가지가 있다. 영화감독과 얘기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다음엔 역시 대본을 읽어봐야 한다. 그러고는 촬영본을 보면서 감독과 상의하고, 촬영한 필름을 혼자 돌려보며, 최종적으로 편집된 필름을 다시 체크하는 등 여러 가지 작업이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접근 방법이 있고, 한가지로 정해진 공식은 없다. 이미 굳어져서 완성된 어떤 작업 패턴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 2007년 첫 내한 공연 당시 엔니오 모리꼬네, 'SBS'와의 인터뷰 中

영화음악계의 큰 별이 졌다. 약 500여 편이 넘는 영화 음악과 100여 곡에 달하는 클래식을 작곡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났다. 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엔니오 모리꼬네는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트럼펫과 작곡을 공부한 작곡가다.

졸업 후 본격적으로 영화 음악을 시작하기 전 그는 여러 가지 실험적인 음악을 작곡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팝 레코드 제작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이런 그의 필모그래피 대표작을 따라가며, 그의 업적을 기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와 함께 한 '시네마 천국' 속으로 떠나 볼 시간이다.

출처영화 <헤이트풀8> 음악 녹음 현장에서 엔니오 모리꼬네(왼쪽) 음악감독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오른쪽). ⓒ (주)누리픽쳐스

1. <석양에 돌아오다>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년)
- 감독 : 세르지오 레오네
-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밴 클리프, 알도 지우프리 등
- 로튼 토마토 지수 : 97% 8.78/10 프래쉬 인증 (이하 7월 7일 기준)
- OTT 서비스 여부 : X

한국에선 <석양의 무법자>(혹은 <속 석양의 무법자>)로 더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스파게티 웨스턴'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 작품에서 전통적인 영화음악의 틀을 깨고, 혁신적인 작곡 기법을 시도하면서 영화음악가로서의 국제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한다.

특히 '코요테'의 울음소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휘파람 소리를 주제로 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탁해 나갔으며, 훗날 이 기묘한 휘파람 소리는 전 세계인들에게 서부영화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각인됐다. <군함도>(2017년)의 클라이맥스 탈출 장면에서, OST인 'The Ecstasy of Gold'가 사용되기도 했다.

2. <천국의 나날들> (Days Of Heaven, 1978년)
- 감독 : 테렌스 맬릭
- 출연 : 리차드 기어, 브룩 아담스, 샘 쉐퍼드 등
- 로튼 토마토 지수 : 92% 8.3/10 프래쉬 인증
- OTT 서비스 여부 : X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시기의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신분이 다른 두 남자의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을 그린 영화. 제32회 칸영화제 감독상, 제51회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네스토르 알멘드로스) 수상작. 이 작품으로 엔니오 모리꼬네는 처음으로 제3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안소니 아스퀴스상(음악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부문에서도 최초 지명됐다.(수상자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조지오 모르더 음악감독)

황금빛으로 춤추는 광대한 밀밭, 고딕 양식의 그림 같은 저택 등 카메라로 그린 풍경화 같은 장면들 위로 흐르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은 작품의 품격을 더욱 높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3.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년)
- 감독 : 세르지오 레오네
-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제임스 우즈, 제니퍼 코넬리 등
- 로튼 토마토 지수 : 86% 8.62/10 프래쉬 인증
- OTT 서비스 여부 : 왓챠플레이

미국이라는 거대한 제국의 역사를 갱스터의 역사로 치환해 보여준 작품. 엔니오 모리꼬네는 제3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통산 2번째 음악상을 받았으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후보조차 오를 수 없었다. 당시의 후보 지명 규정 때문이었는데, 미국 상영 버전 '오프닝 크레딧'에서 그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해서였다.

하지만 팬플루트의 대가, 게오르게 잠피르의 팬플루트 연주와 에다 델오르소의 아름다운 코러스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오보에, 현악기, 하프 등이 함께한 스코어는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어우러져, 작품 특유의 낭만적이고, 향수 어린 감성을 자극했다.

4. <미션> (The Mission, 1986년)
- 감독 : 롤랑 조페
- 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레이 맥아널리 등
- 로튼 토마토 지수 : 64% 6.32/10
- OTT 서비스 여부 : X (네이버 시리즈on 등 구매·대여 가능)

1750년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와 브라질 국경 지역에서 선교를 위해 떠난 두 남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오보에 선율로 대변되는 젊은 선교사의 오롯한 의지, 코러스와 오케스트라가 만들어 내는 종교적이며 장엄한 분위기, 여기에 토속적인 타악기의 리듬이 교묘히 조화를 이루면서, 영화 속의 모든 주제를 음악에서 녹여냈다는 평을 받았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제4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통산 세 번째 음악상을, 제4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첫 음악상을 받으며, 첫 오스카 트로피가 눈앞에 보였으나, 재즈 영화 <라운드 미드나잇>의 음악감독인 흑인 뮤지션, 허비 행콕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 <언터처블> (The Untouchables, 1987년)
- 감독 : 브라이언 드 팔마
- 출연 : 케빈 코스트너, 찰스 마틴 스미스, 앤디 가르시아 등
- 로튼 토마토 지수 : 82% 7.45/10 프래쉬 인증
- OTT 서비스 여부 : X (네이버 시리즈on 등 구매·대여 가능)

1930년대 미국 금주령 시대를 배경으로, 밀주를 둘러싼 이권 다툼에서 불거진 부정과 부패를 단속하기 위해 뛰어든 용감한 수사관 4명의 이야기. 엔니오 모리꼬네는 서사적이면서도, 비장감 넘치는 스코어를 통해 화면 전반에 긴장감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그래미상에서 처음으로 오리지널 스코어 부문에 지명되어 상을 받았다.

또한, 통산 네 번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받았는데, 2년 연속 음악상 수상은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세 번째로 지명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마지막 황제>의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에게 수상 기회를 양보해야 했다.

6. <시네마 천국> (Cinema Paradiso, 1988년)
- 감독 : 쥬세페 토르나토레
- 출연 : 마르코 레오나르디, 필립 느와레, 자끄 페렝 등
- 로튼 토마토 지수 : 89% 8.02/10 프래쉬 인증
- OTT 서비스 여부 : 왓챠플레이

영화와 유년기에 대한 향수를 지닌 주인공 '살바토레'(자끄 페렝/마르코 레오나르디/살바토레 카스치오)와 그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영사기사 '알프레도'(필립 느와레)의 우정을 다룬 작품. 제42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엔니오 모리꼬네의 아들인 안드레아 모리꼬네와 함께 작업한 작품으로, 대표곡인 'Cinema Paradiso', 'Love Theme'처럼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구성한 현악기들과 피아노의 조화로운 연주가 인상적이다. 제4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후보 지명도 되지 못했다.

7. <벅시> (Bugsy, 1991년)
- 감독 : 베리 레빈슨
- 출연 : 워렌 비티, 아네트 베닝, 하비 케이틀 등
- 로튼 토마토 지수 : 85% 7.04/10 프래쉬 인증
- OTT 서비스 여부 : 왓챠플레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사막 한가운데 거대한 도박과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건설한 전설적인 갱 벅시 시걸의 야망과 몰락을 그렸다.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지명됐고, 미술상과 의상상을 받았다. 엔니오 모리꼬네도 음악상 후보에 올라 첫 오스카 트로피를 노렸으나, 디즈니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음악감독 알란 멘켄이 <미녀와 야수>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배우 워렌 비티의 간청을 받아 작품에 참여하게 됐었고, 다채로운 관현악 기법을 선보였다. 이후 그는 워렌 비티의 차기작, <러브 어페어>(1994년)를 통해 다시 한번 서정적인 선율을 들려줬다.

8. <피아니스트의 전설> (The Legend of 1900, 1998년)
- 감독 : 쥬세페 토르나토레
- 출연 : 팀 로스, 프루이트 테일러 빈스, 멜라니 티에리 등
- 로튼 토마토 지수 : 54% 6.17/10
- OTT 서비스 여부 : X (네이버 시리즈on 등 구매·대여 가능)

평생을 배 위에서 보낸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팀 로스)의 기이한 일대기를 그렸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신비하면서도 서정적인 영화의 주제를 뛰어난 멜로디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살려냈다. 극 중에서 '나인틴 헌드레드'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담은 러브 테마 'Playing Love'는 영화의 대표 OST.

피아노 레코딩 중 태어나 처음으로 창밖의 여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 '나인틴 헌드레드'가 그 감정을 그대로 피아노 선율에 옮겨, 부드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즉흥 연주로 선보이는 곡이었다. 제5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통산 두 번째 음악상을 받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후보로 지명되지 않았다.

9. <말레나> (Malèna, 2000년)
- 감독 : 쥬세페 토르나토레
- 출연 : 모니카 벨루치, 주세페 술파로, 루시아노 페데리코 등
- 로튼 토마토 지수 : 54% 5.58/10
- OTT 서비스 여부 : X (네이버 시리즈on 등 구매·대여 가능)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집단광기의 희생양이 된 여성 '말레나'(모니카 벨루치)의 생애를, 지금은 중년이 된 사춘기 소년의 시선을 통해 풀어낸 작품. 간결한 멜로디의 주제곡과 소품 형식의 현악 오케스트라, 재즈 기법을 대비한 구성미가 인상적.

하지만 통산 5번째로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지명된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번엔 <글래디에이터>를 작곡한 한스 짐머에 밀리며, 수상의 영예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결국, 아카데미는 2007년 그에게 공로상("영화음악 예술에 대한 그의 장엄하고, 다면적인 공헌을 인정하며")을 수여 했는데, 시상자는 배우이자 오랜 친구로, 그와 함께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였다.

10. <헤이트풀8> (The Hateful Eight, 2015년)
-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 출연 : 사무엘 L. 잭슨, 커트 러셀, 제니퍼 제이슨 리 등
- 로튼 토마토 지수 : 75% 7.34/10 프래쉬 인증
- OTT 서비스 여부 : 왓챠플레이

설원의 산장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 8명이 모인다는 내용의 서부극 영화. 평소 '스파게티 웨스턴'과 엔니오 모리꼬네를 존경하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2009년) 등을 통해 꾸준히 그와 작업을 진행했었다. 결국, 엔니오 모리꼬네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오스카 음악상 트로피'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을 통해 받을 수 있었고, 기립박수는 약 30초 넘게 쏟아졌다.

그는 또 다른 후보자이자, 친구인 존 윌리엄스 음악감독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었다. 그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당연히 음악상을 받았는데, 6회 후보 지명에 6회 모두 수상한 것은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남았다.

"한국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저의 음악과 저 자신에게 보여주신 환대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그분들에게도 진정으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현대적이고 너무 아름다운 서울에서 친절하고, 교양과 관대함을 지닌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역동적이고 남다른 모습이 비단 저에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닐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여러분에게 느낀 것이 사람에 대한 인간미이자 친절함이기 때문이죠. 한국 팬 여러분, 고맙습니다." - 2007년 첫 내한 공연 당시 엔니오 모리꼬네, 'SBS'와의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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