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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가 신인상 받았던 레전드 드라마!

[추억의 드라마 알려줌] #029 아들과 딸 (MBC, 199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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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애교
글 : 양미르 에디터

1992년 10월 3일부터 1993년 5월 9일까지 방영한 MBC 64부작 주말연속극 <아들과 딸>은 지난 3월 20일 개봉한 <우상>에서 주인공 '구명회'를 연기한 한석규가 처음으로 연기 분야에서 상을 받은 작품이다.

또한, 지난해 영화 <허스토리>로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희애가 개인 통산 2번째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으며, 최근 종영한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김영훈'에서 '강수일'로 개명하는 과정을 거쳐 열연한 최수종이 연기대상에서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 됐다.

<아들과 딸>은 가부장적 정서와 '남아선호사상'의 가정에서 구박을 받고 자라온 주인공이 자신의 설움을 이겨낸 후,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출처드라마 <아들과 딸> 표지 및 이하 사진 ⓒ MBC

단지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모로부터 냉대를 받고 자라나는 딸의 성장과 성공과정을 담았다. 또한, 평범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과보호로 인해 남성이라는 우월감에 사로잡힌 쌍둥이 아들의 실패와 대비시켜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의 부당성을 보여줬다.

첫 방영 이후 경향신문은 "남녀평등과 여성의 권리 신장에 중점을 두는 '페미니즘' 드라마로, 여성은 열등하다는 편견 등으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해왔던 여성의 모습을 가련한 희생양 정도로 그리는데 머물지 않고, 피해자인 여성이 자신의 처지를 딛고 당당히 일어서거나, 남성 우위의 이데올로기에 대항하는 모습을 그렸다"라며, "주위에서 흔히 대하는 여성 문제를 사실적으로 담담하게 그리고 있어, 주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아들과 딸>을 소개했다.

한 여성 잡지에서는 '후남'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들을 모두 모아 <나도 후남이>라는 좌담회를 열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장수봉 PD는 당시 인터뷰에서 "이 드라마로 뿌리 깊은 남아선호사상의 허상을 정면에서 파헤치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이런 주제 의식과 배우의 열연, 추억의 1960년대를 표현하는 등 인기 요인으로, 30~40% 시청률로 출발한 <아들과 딸>은 최고 61.1%(이상 닐슨 기준)를 찍는 기염을 토해냈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이만복'(백일섭)은 1970년대 농촌 마을의 한량으로, 술만 좋아하며 가정사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이다. '만복 아내'(정확한 배역 이름이 없다/정혜선)는 심한 남아선호사상을 지녔는데, 연이어 딸 세 명(출가한 첫째와 둘째는 대사로만 언급된다)을 낳게 되면서 시어머니로부터 모진 구박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네번째 출산을 할 때 '아들딸 쌍둥이'를 낳게 되는데, 당연히 집안의 '7대 독자'인 '귀남'(최수종)만을 끔찍하게 사랑하고, 반대로 딸 '후남'(김희애)는 찬밥 신세가 된다.

여기서 '귀남'은 '귀한 남자'(貴男)를 뜻하며, '후남'은 '이후에도 아들이 태어나길 바란다'는 의미(後男)를 담았다. 그러나 집안의 막내는 딸 '종말'(곽진영)이었고, 뜻은 당연히 '마지막'(終末)이라는 의미였다.

'귀남'은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신이 원하는 수의학과가 아니라,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부모의 의도로 법학과에 들어간다.

덕분에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보여주었고, 장학금까지 받아가며 간신히 고등학교에 다녔던 '후남'은 소설가가 되고 싶었으나, '귀남'의 학비를 위해 국문과 진학을 포기하고 취직을 한다. '귀남'은 '펜팔'을 하던 중 '안미현'(채시라)을 만나 사귀는데, '미현'은 미장원 원장인 어머니(고두심)와 함께 살고 자유분방한 성격을 보유한 인물이다.

그러나 '귀남'은 고향에서 온 '종말'의 친구로 '귀남'을 짝사랑해오던 '강성자'(오연수)의 구애 중 사고를 쳐 아이를 갖게 되고, 결혼하게 된다. 한편, 주경야독을 통해 방송통신대를 거쳐 일반 대학으로 편입한 후, 고등학교 국어 교사가 된 '후남'은 '귀남'의 법대 동창이자 서울지검 검사인 '한석호'(한석규)와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된다.

이후 '석호'의 도움으로 소설가가 된 '후남'은 <아들과 딸>이라는 자전적 소설을 발표한다. 그리고 '귀남' 부부가 딸만 낳게 되어, '성자'에게 구박을 하는 어머니에게 '후남'은 그동안 자신이 겪은 한을 풀어내며 '화해 아닌 화해'를 한다.

<아들과 딸>은 1992년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곽진영), 1993년 MBC 연기대상 대상(김희애), 남자 최우수상(최수종), 여자 최우수상(채시라), 남자 신인상(한석규)을 받으며 인기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한석규가 연기한 '한석호'는 본래 '후남'의 '썸남' 정도의 짧은 분량으로 설정이 된 캐릭터였고, 이로 인해 문성근은 영화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출연을 거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를 대신해 출연한 한석규는 이 작품에 나오는 '차갑지만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를 제대로 살려 연기해 출연 분량이 늘어나게 됐고, 이후 정확한 발성을 겸비한 '부드러움'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후 한석규는 1993년 드라마 <파일럿>, 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 등을 통해 브라운관 최고의 스타가 됐으며, 1990년대 후반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개척했던 영화들인 <은행나무 침대>(1996년), <접속>(1997년), <8월의 크리스마스>(1998년), <쉬리>(1999년)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확실한 스타의 위치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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