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최수종이 처음으로 연기대상 받은 레전드 드라마!

조회수 2019. 2. 10. 11: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추억의 드라마 알려줌] #023 야망의 전설 (KBS2, 1998)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드라마 <야망의 전설> 이하 사진 캡쳐 ⓒ KBS
1998년 4월 4일부터 10월 25일까지 방영한 60부작 KBS2 주말연속극 <야망의 전설>은, 현재 한국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2019년 1월 13일, 41.6%, 닐슨 전국 기준)을 기록 중인 <하나뿐인 내편>에서 '강수일'을 연기한 배우 최수종이 처음으로 KBS 연기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또한, <SKY 캐슬>로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2019년 2월 1일, 23.8%, 닐슨 전국 기준)을 기록하는 데 공을 세운 염정아가 처음으로 KBS 연기대상 여자 우수연기상을 받으며, '연기 분야'로 상을 받은 첫 작품으로 남아 있다.

1960~70년대 격동의 세월을 헤쳐나가는 한 가족의 변화무쌍한 인생사를 그린 대하드라마 <야망의 전설>은 중앙정보부의 공작 정치, 암달러상에서 출발해 사채 증권 시장으로 이어지는 지하 경제의 흐름, 5.16 군사정변 이후 국토건설단에 끌려간 한 건달의 인생을 통해 본 권력의 실상을 그려내고자 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실미도 사건'('사미도'라는 가상의 섬을 배경으로 한다)을 조명한 드라마로 화제가 됐다.
이 드라마의 초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이정우'(유동근)는 사채 증권 시장의 큰손 '신옥주'(김영애)의 아들로, 명문대 정치학과 출신의 수재다. 그는 민주당 거물급 의원의 보좌관을 맡던 중 대학교 후배이자, 편집장으로 있던 '김인애'(채시라)를 사랑하게 되나, 불미스러운 이유로 결혼에 실패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이정우'는 5.16 군사정변에 가담해 중앙정보부의 창설요원으로, 제1수사과장으로 임명되어 공작정치를 가담하는 거물이 되지만, 독재정권에 대한 회의로 고행을 자처하게 된다.

한편, '이정우'의 동생 '이정태'(최수종)는 마산에서 건달로 살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정치 활동을 하던 아버지 '이현준'(이영후)이 자유당을 지지하던 사업가 '박창식'(한진희)에 의해 '빨갱이'로 몰리며 갇히자, 그를 구하기 위해 '이정태'는 '박창식'이 만든 '반공청년단'에 활동하겠다고 말한다.

'박창식'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이내 교통사고로 위장해 '이현준'을 살해하고, 오히려 '이정태'를 쫓게 된다. 결국, '이정태'는 '박창식'의 외동딸이자, 연인인 '박재희'(염정아)와 함께 서울로 올라가지만, 5.16 이후 '국토건설단'으로 보내지게 된다.
이런 시놉시스로 출발한 <야망의 전설>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건국 5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라는 야심 찬 제목으로 시작했으나, 당시 MBC엔 경쟁작 <그대 그리고 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1회 6.6%의 시청률은 같은 시간 방영한 <그대 그리고 나>의 53.5%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치였고, 심지어 2주차 시청률은 4.5%까지 추락하며 그날 오전에 방영된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의 4.6%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IMF 경제 위기 시기였기 때문에, 조기 종영 압박까지 들어야 했던 이 드라마는, 그러나 놀라운 반등이 일어났는데, 10배가 넘는 50.2%까지 시청률이 치솟은 것이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먼저, 인물구조가 복잡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이야기 흐름에 대대적인 손질을 봤다. 중앙정보부의 정치공작을 밋밋하게 끌어가던 드라마는, '이정우'의 여동생인 '정희'(이정현)가 '박창식'의 음모로 인해 죽게 되면서, '가족사적 구도'로 바뀌게 됐다.

그리고 '이정태'가 '박창식' 일당의 조직원을 죽이게 되며, 사형선고를 받은 후, 특수부대가 있는 '사미도'로 끌려가고, 탈출에 성공한 후에 이뤄지는 복수, 그리고 한국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 될 '출생의 비밀'까지 들어가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최수종은 이 작품을 통해 "'순정파 남자 주인공' 역할로만 출연하고, 귀엽거나 나약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연기 변신에 완벽히 성공한다.

그는 당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특수부대 훈련 장면을 찍다 죽을 뻔했다"라며, "30m 절벽을 올라가다 정상 근처에서 돌이 무너져 떨어졌다. 다행히 나무에 걸렸지만, 돌이 발등과 장딴지를 때려서 한동안 걷지도 못했다. 하지만 뒷모습만 봐도 최수종인지 알테니, 스턴트맨 사용을 할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었다. 이후 출연한 <태조 왕건>(2000~2002년), <해신>(2004~2005년), <대조영>(2006~2007년) 등의 대규모 사극에서 그의 열정은 계속 이어졌다.

이러한 그의 투혼 덕분에 최수종은 첫 번째 KBS 연기대상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대상 시상자는 1996년 <용의 눈물>로 연기대상을 받았던 형 '이정우' 역할의 유동근이었다. 유동근은 "동생이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한 후 최수종의 이름을 불렀다.

반대로 최수종도 <태조 왕건>으로 2001년 연기대상을 받은 후, 2002년 대상 시상자로 나서 "동생이 형을 부릅니다"라며 유동근의 이름을 불렀다. 유동근은 그해 <명성황후>에서 '흥선대원군'으로 출연해 상을 받게 됐다. 한편, 최수종은 1999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상, 한국방송대상 탤런트상을 추가로 받았다.

▲▲▲▲▲▲▲▲▲▲▲▲▲▲▲▲

'알지' 3개월 무료 이용 쿠폰을 원하시면

알지 페북 페이지

로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2019년 2월 28일까지)

Copyright © 알려줌 알지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2024 ALLYEOZUM INC. All Rights Reserved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