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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가 '버럭'하면 시청률 오르던 레전드 드라마!

조회수 2018. 11. 18.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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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드라마 알려줌] #016 외과의사 봉달희 (SBS, 2007)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이하 사진 ⓒ SBS
2007년 1월 17일부터 3월 15일까지 방영한 18부작 SBS 드라마 스페셜 <외과의사 봉달희>는 대학병원 외과-흉부외과 전공의들의 일상과 사랑을 다룬 메디컬 드라마로, 지난 11월 14일 개봉한 <출국>에서 가족을 되찾기 위해 홀로 낯선 땅에서 사투하는 남자 '영민'을 연기한 이범수의 첫 미니시리즈 주연 작품이다.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이범수는 흉부외과 전문의 '안중근' 역할을 맡았는데, 그는 실력 없는 의사는 '죄악'이라 생각하며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는 외과의로, 소아 심장을 전공했지만, 폐, 식도, 위, 담낭 등 여러 분야까지 완벽하게 수술을 해낸다.

유독 실수가 잦은 '봉달희'(이요원)가 한심하게 보여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몰아대고 '모욕'을 준다. 이러한 장면들이 많아 팬들은 '버럭 범수'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또한, 보육원 출신으로 입양되었다가 파양된 경험도 있으며, 의대 때 늘 1등과 2등을 다툰 라이벌 '이건욱'(김민준)과 자주 부딪치는 관계로 설정됐다.
각각 암센터와 심장센터를 건립하려는 '이건욱'의 큰아버지 '이현탁'(박근형) 박사와 '서정환'(이기열) 박사로 인해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지만, '이건욱'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스태프 '조문경'(오윤아)과의 불화로 아들까지 나 몰라라 한다는 사실이 자신의 어린 시절과 겹쳐지는 바람에 '이건욱'을 싫어하는 인물이 된다.

또한, 병원내 서열 2위인 '서정환' 박사가 차기 병원장으로 후배인 서열 1위 '이현탁' 박사의 뒤를 캐던 중, '이현탁'이 어린 시절 파양한 아들이 '이건욱'이라는 사실에 쾌재를 부르며, 일부러 '안중근'을 병원에 불러들이게 된다.

1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울릉도 보건소에서 검진의로 일하는 '봉달희'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앞에 두고 전전긍긍한다.
'안중근'은 환자를 헬기에 태워 큰 병원으로 옮기려는 '봉달희'에게 5분 내에 피를 뽑아내지 않으면 환자가 죽는다고 당장 보건소로 가자고 소리를 친다. 응급조치를 마친 '안중근'은 감사하다며 쫓아오는 '봉달희'를 향해 의사하지를 말라고 '버럭'하며 면박을 준다.

자존심이 상한 '봉달희'는 서울로 가 레지던트 과정을 밟기로 한다. '한국병원'에 원서를 냈다가 미달로 합격해 처음 출근한 '봉달희'는 '이건욱'이 혼수상태의 환자를 어렵게 수술해 소생시키는 모습을 보며 감탄한다.

레지던트 1년차 '조아라'(최여진) 등 동료 의사들은 '달희'의 '지방의대' 출신이라는 학력과 이름을 들먹이며 '달희'를 무시한다. 그때, '안중근'이 '한국병원' 흉부외과 역사상 최연소 스태프로 발령받아 '달희' 앞에 나타난다.
한편, <외과의사 봉달희>는 첫 방송 이후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현직 의사이자 작품의 보조작가였던 강석훈 씨가 드라마 게시판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1998년 가을 당시 서울대 어린이 병원 혈액 종양 병동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을 때 무척이나 귀여워했던 아이들 세 명이 줄줄이 사망한 일이 있었다. 그때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고 그래서 세상을 등진 세 영혼에게 한 남자가 꿈꾼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시나리오를 쓸 결심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05년 8월 SBS TV에서 주최하는 미니시리즈 기획안 공모에 <종합병원>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출품했고 우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2006년 5월부터 <외과의사 봉달희> 기획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수술장에서 쓰는 모자라든가, 주인공이 수술복 안에 받쳐 입는 폴라티라든가, 주인공이 이혼남과 연애를 한다는가 하는 것을 두고 표절을 의심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한 의심이 생기는 것을 제가 감히 잘못된 것이라고 하겠습니까? 다만 저희 <외과의사 봉달희>는 멜로라인의 기본 구도가 다르다는 점, 병원에 대한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는 점이 미국의 모 드라마와 분명히 다른 점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러한 에피소드들이 있었던 <외과의사 봉달희>는 당시 13%(이하 TNS 미디어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평균 시청률 22.5%를 기록했다. 높은 시청률로 2회가 연장되어 마지막 18회에서는 29.3%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한편, 작품을 제작한 DSP미디어 출신이었던 SS501이 작품의 OST인 '지울 수 없는 사랑'과 '어린날의 기억'을 발표했다. 이 중에서도 메인 주제곡인 '지울 수 없는 사랑'은 미디움 템포의 노래으로, 곡의 후반부가 드라마를 감상하면서도 쉽게 귀에 익을 수 있는 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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