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VS 장동건, 악령잡는 레전드 공포물!

조회수 2018. 8. 2.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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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드라마 알려줌] #002 고스트 (SBS, 1999)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이하 사진 ⓒ SBS
오늘 알려드릴 추억의 드라마는 1999년 7월 12일부터 8월 31일까지 SBS에서 방영한 16부작 특별기획 드라마 <고스트>입니다. 세기말 귀신 잡는 영웅 이야기를 그린 '신세대 감각'의 귀신 이야기죠. AGB 닐슨 기준 평균 22.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공포 장르의 가능성을 보여준 드라마였는데요.

작품은 '세기말 현상'으로 자연재해와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인간 사회는 퇴폐향락과 각종 범죄와 패륜 등 행위로 인해 암울하다는 '현재'를 보여주죠. 실제로 1999년 여름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는데요.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가 "1999년 7월, 지구는 최후를 맞이한다"는 언급을 해 이와 관련한 다큐멘터리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되기도 했고, 한국에서는 IMF 경제 위기로 그해 당시 사상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하기도 했죠. 또한, 새천년을(사실 2001년이지만) 앞두고, 'Y2K 현상'이 오면 어떻게 하냐를 놓고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극 초반 줄거리는 다음과 같은데요. 재벌, 국회의원, 장관 등 권세가 자제들이 잇따라 실종되고, 강력계 형사 '장대협'(장동건)이 이 사건을 맡게 됩니다. 강력계 형사 '장대협'(장동건)은 이 사건을 맡게 되고, 용의자를 추적하던 중 '지승돈'(김상중)이 범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승돈'을 체포하려는 과정에서 '승돈'의 여동생은 자동차 폭발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승돈'은 세상에 대한 반발과 적개심을 '대협'에게 돌리죠.

'승돈'은 기 수련을 통해 염력을 지닌 인물인데요. 사형수가 됐지만, '승돈'은 교도소에서 악령을 얻어 힘을 키운 후 탈출하죠.
그리고 '대협'의 약혼녀 '선영'(명세빈)을 납치하는 '승돈'은 유사한 방법으로 자동차 폭발로 '선영'을 죽입니다. 이에 '장대협'은 '승돈'을 총으로 쏴 죽이게 되는데요. 그러나 '승돈'의 악령은 '왕따'를 당하는 의대생 '준희'(박지윤)의 몸으로 들어가게 되고, '준희'는 자아를 상실한 채 '승돈'의 지시대로 움직이며 자신의 계획인 연쇄 살인을 이어가죠.

한편, '오렌지족 도사'인 '차달식'(김민종)은 퇴마사로, 자유분방한 성격이며 예지력을 지닌 인물이죠. 한일전 축구를 보다 죽은 귀신 '봉구'(안석환)와 함께 사기행각을 벌이던 중 '대협'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힘을 합쳐 '승돈'을 잡기 위해 나서죠. 또한, '대협'은 인터넷 신문사 기자 '서재영'(명세빈)을 만나지만, 놀랍게도 죽은 '선영'과 비슷하게 생긴 모습에 당황합니다.

<고스트>는 <모래시계>(1995년), <백야 3.98>(1998년) 등 시대극을 만들었던 김종학 PD가 제작 총지휘를, 한반도 최초의 핵잠수함을 배경으로 한 영화 <유령>(1999년)의 민병천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요.
결국, <고스트>는 지금이야 <그것이 알고싶다>로 더 알려진 김상중 배우의 섬뜩한 연기와 훗날 2012년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다시 만난 장동건과 김민종의 풋풋한 모습, 명세빈, 박지윤 등 탄탄한 여성 배우들의 활약도 인상적인 '호러 장르'의 기념비적인 작품이 됐습니다.

당시로는 이례적인 21억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가운데, 작품을 쓴 강은경 작가는 "세상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라는 이분법의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데, 세기말적 혼돈에 악이 횡횡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인터뷰를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투명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의 '봉구'를 연출했는데요. 민병천 감독은 "21세기 영화의 운명은 특수효과에 달렸다"라는 이야기를 남긴 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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