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1990년대 미국에서 1.5세 교포 래퍼로 활동하다가, 1997년 미국 LA 오디션을 통해 양현석에게 발탁된 테디가 있습니다.
1년 뒤, 한국에서 원타임의 리더로 데뷔해, 지누션과 함께 당시 양군기획이었던 YG가 힙합 레이블로써 성장하는데 일조했던 테디는, 원타임 2집 <One Love>의 공동작곡을 시작으로, 이후 지누션, 원타임, 세븐, 빅뱅, 엄정화, 2NE1 등의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YG의 대표 프로듀서로 자리잡게 되는데요.
한편, 같은 시기에 빅뱅(2006년)과 2NE1(2009년)의 대성공으로 3대 기획사(SM, YG, JYP)로 떠오른 YG는, 소수정예 위주였던 이전과 달리, 대규모 공개 오디션을 열거나,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강승윤, 김은비)와 계약을 맺는 등, 우수한 연습생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그룹들을 데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게 됩니다.
하지만 이하이(2012년), 악동뮤지션(2014년), WINNER(2014년), IKON(2015년)이 데뷔하는 동안, YG의 새 걸그룹은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YG표 소녀시대'라는 소문만 남긴 채, 약 6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는데요.
이 기간 동안, YG 산하의 프로듀서 레이블, 더 블랙 레이블의 수장이 되는 등, YG를 넘어 K-POP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로 성장한 테디가 음악은 물론, 컨셉, 의상, 무대 등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담당하게 되면서 윤곽을 잡게 된 YG의 새 걸그룹이 바로, '예쁘게만 보지마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뜻의 팀명을 가진 블랙핑크였습니다.
2016년 6월부터 두 달간 티저가 공개된 뒤, 8월 8일 데뷔 쇼케이스를 가진 블랙핑크는,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차트 1위와 3천만 뷰를 찍으면서, 걸그룹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괴물신인이 등장했음을 알렸는데요.
마침내 2016년 8월 21일, 블랙핑크는 음악방송에 데뷔하던 바로 그날, 곧바로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고, 동시에 미쓰에이를 제치고 '데뷔 후 최단기간 1위'라는 기록까지 가져가게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블랙핑크의 네 멤버, '젠츄리챙(제니 지수 리사 채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