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는 어디서 나타났나? 엔드게임이 설정 오류가 아닌 이유

조회수 2019. 4. 27. 10: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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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알려줌] <어벤져스: 엔드게임> 해석 편 (Avengers: Endgame, 2019)
※ 이 영상에는 작품의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이 영상에는 알려줌 팀의
주관적 해석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직 작품을 안 보신 분은 되도록
작품 관람 후 이 영상을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표지 및 이하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여기, 시간여행을 다루는 작품들이 취하는 두 가지 입장이 있습니다. 먼저, '타임 이펙트(TIME EFECTS)'형은 시간여행으로 과거가 변하면 시간여행자 자신과 자신이 속한 미래도 변한다는 입장인데요.

대표적으로 영화 <빽 투 더 퓨처> 시리즈나, <나비효과>, <어바웃 타임> 등의 작품에서 다루었던 이 설정은, 현재의 '나'가 과거의 '나'를 죽였을 때 현재의 '나'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나'에게 죽을 수 없다는 시간 모순(타임 패러독스)을 내포하고 있던 입장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타임 논 이펙트(TIME Non-EFECTS)'형은 시간여행으로 과거가 변하면 바뀐 그 순간부터 시간여행자가 속한 세계와는 다른 세계가 시작된다는 '평행우주(Parallel World)'적 입장인데요.

대표적으로 만화 <드래곤볼> 등의 작품에서 다루었던 이 설정은, 현재의 '나'가 과거의 '나'를 죽이면 그때부터 내가 없는 새로운 세상 또는 우주가 시작될 뿐 현재로 돌아온 '나'와 내가 속해 있던 우주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타임 논 이펙트'형 작품으로서, 현재의 '나'가 과거로부터 '물건'을 가져오면, 그 순간 더이상 '물건'이 존재하지 않는 과거와 이제부터 '물건'이 하나 또는 중복으로 존재하게 된 미래, 이 2개의 평행우주(세계)가 새롭게 생겨난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따라서 마지막에 등장한 늙은 '캡틴 아메리카'는, '캡틴 아메리카가 존재하게 된 과거'라는 새롭게 생겨난 평행우주에서 나이를 먹은 뒤 '젊은 캡틴 아메리카가 존재했던 현재'의 우주로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한편,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시간도 중력에 지배 받는다는 일반상대성이론을 적극 차용해, 양자영역에는 '틀 끌림(frame-dragging)' 등의 이유로 다양한 중력이 존재하고, 그로인해 다양한 시간대도 함께 존재한다는 세계관을 보여주는데요.
앤트맨의 핌입자 덕분에 그런 양자영역으로 들어가게 된 어벤져스 대원들이, 토니 스타크가 발명한 '타임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특정 시간과 장소를 갈 수 있게 되면서, 과거로부터 6개의 인피니티스톤을 가져오려다가 수십개의 평행우주를 만들게 된다는 내용이 작품의 핵심 줄거리 입니다.

영화는 이런 디테일한 설정들을 10년동안 정성들여 구축한 캐릭터를 활용해 보여줌으로써 지금껏 경험한적 없는 전율과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해 주는데요.

MCU 10년의 역사를 시작한 "I'm Iron Man!"이란 대사 한마디로, 대서사시의 마지막을 장식한 시리즈의 완벽한 결말이자, 이번에 만들어진 평행우주 덕분에 앞으론 어떤 이야기도 만들수 있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2019년 4월 24일에 개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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