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댓글 서비스 미제공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알려줌 ALZi Media

미국판 '#살아있다', 어떤 차이 있었나?

[영화 알려줌] <얼론> (Alone, 2020)

10,841 읽음
댓글 서비스 미제공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신남
글 : 양미르 에디터

지난여름 개봉한 <#살아있다>와 11월 18일 개봉한 영화 <얼론>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맷 네일러 작가가 2011년에 집필한 시나리오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살아있다>의 경우엔 조일형 감독이 한국의 상황과 문화 차이에 맞춰, 각본가와의 정보 공유를 통해 각색을 진행했다.

맷 네일러 작가는 <#살아있다> 개봉 당시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위기를 느낄 때 바깥세상으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킨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라면서, "영화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변해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면, <얼론>은 <#살아있다>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좀비'로 알고 있는 감염자들의 특징이 다르다. <얼론> 속 감염자들은 어느 정도 '말'을 할 줄 아는 존재로 등장한다.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하기보다는, 어린아이의 지능 정도로 '단답형'의 말을 하는 정도이지만.

흔히 '좀비'가 말없이 '그르렁'거리면서 돌아다녔던 존재라고 생각한 것과는 다른, 흥미로운 변화였다. 심지어 특정 감염자는 자신의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과 행동을 한다.

출처영화 <얼론> ⓒ (주)안다미로

<#살아있다>에서 감염자들은 경비원, 경찰, 소방수 등 사람이었을 당시의 직업이나 성격적 특징을 옮기고자 했었다. 다만, 감염자의 움직임이나, 이런 감염자를 연기한 배우들의 모습은 <#살아있다>가 <얼론> 보다 한 수 위였다.

이는 <부산행>(2016년)과 <킹덤> 시리즈에 참여했던 황효균 특수 분장감독의 수작업, 현대 무용가인 예효승 안무가의 독특한 '안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얼론> 속 감염자들의 움직임이 생각보다 엉성하다 보니, 공포스러운 대목에서 코미디를 유발하는 지점도 등장했다.

<얼론>과 <#살아있다>는 모두 영화 시작 5분 만에 집단 전염으로 인해, 주인공 집 밖이 아수라장이 되는 것을 실감나게 보여준다.(여기서도 일부 차이점이 등장하는데, <#살아있다>에서 한 소녀가 어머니를 전염시키는 것과 달리, <얼론>에서는 한 소녀가 남자를 전염시킨다) 주인공의 처음 등장 설정은 살짝 다르다.

<얼론>의 첫 부분은 주인공 '에이단'(타일러 포시)과 함께 잤던 여자 '제시카'(브룩 스왈로우)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반면, <#살아있다>는 서바이벌 온라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준우'(유아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준우'가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드론처럼 디지털 기기를 잘 사용한다는 점은, 취미가 '서핑' 정도로 등장하는 '에이단'의 배경 설정보다는 깊어졌다.(대신 '에이단'은 총을 사용한다) 심지어 세상과 단절된 채, 홀로 남겨진 주인공의 막막하고 절박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연기'는 아역 출신 배우 타일러 포시보다, 유아인이 더 훌륭히 소화했다.

물론, 라면 먹는 장면 등 극의 전개에서 불필요한 장면이 있던 <#살아있다>보다는 <얼론>이 좀 더 간결한 전개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살아있다>를 본 관객들이 가장 개연성 떨어진다고 했던 대목이었던, '유빈'(박신혜)의 1층 탈출 장면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를 언급하기 이전에 두 작품의 아파트 구조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살아있다>가 전형적인 복도형 아파트였다면, <얼론>의 아파트는 우리로 치자면 거의 '맨션'과 같은 구조로 이뤄졌기 때문. 덕분에 과학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맞은편 아파트에 물건 던져주는 장면'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연출된다.

또한, 주인공들이 사는 층이 생각보다 높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들이 머리만 쓰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높이로 설정한 것도 흥미로웠다. 환풍구를 통한 탐색을 보여주는 것도 <얼론>의 아파트 설정에서만 볼 수 있는 장치였다.

질문으로 돌아가, <얼론>의 여성 주인공 '에바'(섬머 스피로)는 '유빈' 만큼의 더 화려한 액션을 소화하진 않는다. 게다가 '준우'와 '유빈'이 '연인'보다는 '파트너' 관계로 묘사한 것과 달리, 이 작품에서 '에이단'과 '에바'는 서로를 좋아하는 관계로 발전된다.

그렇게 <얼론>의 클라이맥스엔 '에이단'이 '에바'를 구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당연하게도, <#살아있다>처럼 중요한 '빌런'이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데, <얼론>에서는 할리우드 레전드 배우인 도날드 서덜랜드가 빌런을 맡아, 캐릭터의 깊이감을 풍성하게 해줬다.

결론적으로, <얼론>은 <#살아있다>를 먼저 본 관객이 '비교'하면서 본다면, 흥미로운 지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살아있다>를 만족스럽게 관람하지 않은 관객이라면, <얼론> 역시 좋은 '팝콘 영화'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참고로 <#살아있다>의 전 세계 넷플릭스 공개 후 로튼 토마토 지수는 88%(평균 평점 6.60/10)이었고, <얼론>의 로튼 토마토 지수는 40%(5.80/10)다.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