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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세일즈맨에게 전신 마비가 찾아온다면?

[양기자의 영화영수증] <아무튼, 아담> (Adam,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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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글 : 양미르 에디터

* 영화 <아무튼, 아담>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잘 나가던 모기지 세일즈맨 '아담'(아론 폴)은 부장 승진 파티에서 인생 최악의 순간을 경험한다. 호수에 뛰어들었던 그는 충격으로 인해 전신마비가 되고, 달라진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

포크 하나 제대로 집지 못해 음식도 잘 먹을 수 없는 상황 등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에 '아담'은 분노를 표출하면서, 시니컬하게 변한다. 심지어 여자친구 '크리스틴'(섀넌 루치오) 마저 그의 곁을 떠나고 만다. 집에 돌아왔지만, 스스로 제대로 씻을 수도 없는 상황에 '아담'은 먹먹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러시아 출신 전문 간병인 '예브지니아'(레나 올린)가 나타나면서, '아담'의 마음은 조금씩 변화한다. '예브지니아'는 "몸이 불구인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마음이 불구인 건 비극이나 다름없다"라는 말을 남기며, '아담'의 마음 변화를 일으키고자 노력한다.

출처영화 <아무튼, 아담> ⓒ (주)비싸이드 픽쳐스, (주)모쿠슈라픽쳐스, 필립 스튜디오

영화 <아무튼, 아담>은 2012년부터 제작에 들어간 작품으로, 아담 니스카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담 니스카르는 친구, 가족, 회사의 도움을 통해 다시 '담보대출 부장'으로 승진했고, 새 연인인 '리사'와 결혼해 딸을 한 명 낳은 후, 2017년 7월 세상을 떠났다.

영화에서는 단순히 비장애인을 위한 '감동 서사'로 '아론'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중심엔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시리즈에서 '제시 핑크맨'을 맡아 에미상만 세 번 받은 배우 아론 폴의 공이 컸다.

아론 폴은 '아담'을 연기하기 위해 아담 니스카르를 직접 만난 후 경험담을 들었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해냈다. '아담'이 처한 갈등을 통해, 장애의 유무를 떠나, 사람이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임을 증명해내고자 했다.

다만,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된 인물이 긍정적인 삶을 되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은 이미 <언터처블: 1%의 우정>(2011년) 등이 있고, 그렇기 때문인지 이 영화만의 큰 특색을 찾아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허나, 이런 아쉬움과는 별개로 자신의 한계를 벗어내고자 했던 '아담'과 주변인들의 실제 삶은 폄하되어서는 안 될 터. <아무튼, 아담>에서 주인공은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자신의 삶과 스스로 작별하려는 고민의 갈림길에 선다. 그래도 '아담'은 다시 살아가겠노라고 다짐을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그의 삶 자체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이 작품에서 '그나마의 특색'이 있다면, 장애인의 '성 문제'가 포함됐다는 것인데, 이 역시 관련 작품이 존재한다. 바로, '소아마비'로 인해 움직일 수 없는 남자의 섹스 판타지를 그린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2012년)이다.

이 작품이 전체적으로 진정한 사랑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면, <아무튼, 아담>은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강조되어, 살짝 핀트가 어긋나 보인다. 15세 관람가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이 작품은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자세한' 성행위 장면이 등장한다. 혹여나 가족 관객이 관람한다면, 이 대목은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20/07/06 CGV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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