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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 출신 CIA 요원이 9살 소녀에게 당하다니!

조회수 2020. 5. 11. 14: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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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의 영화영수증] <마이 스파이> (My Spy, 2020)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영화 <마이 스파이> 표지 및 이하 사진 ⓒ (주)이수C&E
전직 특수부대 출신 CIA 요원 'JJ'(데이브 바티스타)는 핵무기 밀매 집단의 정보를 캐내던 임무를 진행한다. 그러던 중 'JJ'는 마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년)에서 '타노스'(조슈 브롤린)에게 대책 없이 덤비던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처럼 문제를 일으켜, 작전을 수포로 만든다.

보스 '킴'(켄 정)은 조심성 없는 'JJ'를 지적하며 퇴사를 권유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준다. 불법 핵무기 거래 조직 보스의 가족을 감시하는 일로 'JJ'를 선택한 것. '킴'은 내근직으로 근무하던 '바비'(크리스틴 스칼)를 'JJ'의 파트너로 임명, 첫 현장 임무를 투입한다.

'JJ'와 '바비'는 감시 대상 집에 들어가 불법 도청 장치나 카메라를 설치하지만, 그 순간 9살 소녀 '소피'(클로에 콜맨)에게 들키고 만다. 전학을 간 학교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한 '소피'는 'JJ'의 뒤를 캐게 되고, CIA 요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피'는 영리하게 인터넷에 이러한 사실을 올리겠다고 'JJ'에게 협박을 하고, '소피'와 'JJ'는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간다.

아저씨와 어린 소녀의 연대와 액션을 다룬 영화는 점점 낡은 소재가 되어가고 있다. <레옹>(1994년)과 <아저씨>(2010년) 등이 대표적인 예. 하지만 이런 소재 영화가 '시대착오적'으로 만들어질 경우, 아동 범죄의 요소가 된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등장했다.
그런 변화의 흐름에서 나온 <마이 스파이>는 전작들보다는 가벼운 '코미디 형태'로 극을 전개한다. R등급, 19세 등급 영화가 아닌 '가정의 달'에 보기에 무난한 PG-13등급, 12세 등급으로 영화를 풀어간 것.(그렇다고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미성년 베우가 있는 촬영 현장에서, '욕설 벌금함'을 만들어, '안전한' 촬영 현장을 만들도록 유도했다. 그 벌금은 '아마존 산불 구호금'이 됐는데, 흥미로운 점은 '전직 레슬링 스타' 데이브 바티스타는 그렇다 치더라도(심지어 자신은 벌금을 낼 수밖에 없다며, 선불로 50달러를 냈다), 클로이 콜맨 역시 벌금의 대상자가 됐다는 것.

물론, 작품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저씨와 어린 소녀의 연대' 이야기가 그러하듯 훈훈하게 예측 가능한 결말 선에서 마무리된다. 이는 감독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총알탄 사나이 3>(1994년), <너티 프로세서 2>(2000년)와 같은 속편 코미디 전문(?) 감독으로 할리우드에서 성장한 피터 시걸 감독.

그는 2004년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 중 하나인 <첫 키스만 50번째>를 연출하며 재능 있는 감독임을 증명한다. 그 작품 역시 단기 기억 상실증이라는 '단골 소재'를 활용했음에도, 큰 거부감 없이 대중에게 어필하는 연출을 통해 현재도 관객의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됐다.
이후 만들어진 <겟 스마트>(2008년)도 스티브 카렐과 앤 해서웨이를 활용한, 크게 모나지 않는 코미디 액션 영화로 '킬링 타임'에는 제격이라는 평을 받게 됐다. 아마 <마이 스파이>를 먼 훗날 관객이 기억하게 된다면, "아! 그때 잘 나가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드랙스'를 맡았던 그 배우가 나온 액션 영화, 재밌었지"라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간만에 'MCU'에서의 분장을 벗고(하지만 'JJ'의 웃음은 '드랙스'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주인공의 자리에 선 데이브 바티스타는 자신의 몸에 딱 맞는 안정적인 액션 캐릭터 연기를 펼쳐낸다.

한편, 이 작품에서 눈여겨봐야 할 배우는 따로 있으니, 바로 '소피'를 연기한 클로에 콜맨. 지금이야 HBO 드라마 <빅 리틀 아이즈>(2017~2019년)에 출연했었던 아역 배우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최근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18세 이하 배우 TOP 30에 포함될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게다가 2021년 연말 개봉 예정인 <아바타 2>에서 '로아크'의 아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을 예정. 누가 알겠나? <마이 스파이>에서 나온 당찬 연기가 앞으로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슈퍼 히어로 작품들에서 필요할지도 모를 테니. 여담이지만, 클로에 콜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태동한 2008년에 태어났다.

2020/05/05 롯데시네마 영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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