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만난 멕시코, 약점이 있다고?

조회수 2018. 6. 16. 12: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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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알려줌] 멕시코 축구 대표팀 잡지식 10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이르빙 로사노 / 사진 ⓒ 위키백과
세계인이 축구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했습니다! 총 32개 국가가 출전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해 결전을 펼치게 됩니다. 알려줌에서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독일, 멕시코, 스페인 대표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해드립니다. 이번엔 멕시코 대표팀을 알려드립니다.

1. 멕시코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6승 3무 1패로 가볍게 코스타리카, 파나마, 온두라스, 미국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총 29골을 넣은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에게 가장 많은 골을 안긴 선수는 1995년생 신예 이르빙 로사노(PSV 아인트호벤)로, 4골을 기록했는데요.

그는 대한민국과 2016년 리우 올림픽 경기 중 공과 상관없이 황희찬을 쓰러뜨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바 있습니다. 황희찬과 두 선수의 맞대결이 다시 성사될까요? 한편, 로사노의 별명은 영화 <사탄의 인형> 주인공인 '처키'로, 웃는 미소가 닮았다고 하죠.
출처: 사진 ⓒ FIFA 공식 홈페이지
2. 멕시코는 총 53번의 월드컵 경기를 펼치면서, 멕시코는 14승 14무 25패, 57득점 9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바 있는 중앙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아틀라스 FC)로 2002년부터 5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17번째 월드컵 경기 출전을 앞둔 그는 불혹을 앞둔 39세의 나이로,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5회 연속 월드컵 출전 기록은 안토니오 카르바할(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만이 보유한 대기록이죠.

3. 그렇다면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터뜨린 57골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루이스 에르난데스로, 총 4골을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3골씩을 넣은 선수로 동네 초등학생들이 모두 '개구리 점프'를 따라하게 만든 콰우테모크 블랑코, 라파엘 마르케스, 그리고 '치차리토'라는 별명을 보유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입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과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당시 한솥밥을 먹은 사이로, 현재 국내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멕시코 선수죠.
출처: 사진 ⓒ FIFA 공식 홈페이지
4. 멕시코는 1970년, 1986년 자국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죠. 멕시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6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항상 8강 진출은 좌절됐습니다. 불가리아(1994년), 독일(1998년), 미국(2002년), 아르헨티나(2006년, 2010년), 네덜란드(2014년)가 징크스를 이어가게 해줬는데요.

멕시코는 이번 월드컵에서 내심 8강을 노리고 있지만, 혹여나 조2위로 올라가서 'E조 1위' 브라질을 만나 '넘사벽'을 느끼지 않겠냐는 걱정도 하고 있죠. 물론, 멕시코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이긴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5. 멕시코는 2차례 월드컵을 개최했었고, 이제 3번째 월드컵을 유치하는 나라가 됐는데요. 지난 6월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를 통해 '캐나다-미국-멕시코'가 2026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 월드컵은 48개국으로 출전국이 확대되어 열리는 첫 월드컵이 될 예정인데요.

멕시코에서는 멕시코 시티, 몬테레이, 과달라하라에서 경기가 펼쳐집니다. 이 중 멕시코 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 경기장은 1970년, 1986년 월드컵 경기가 열렸던 멕시코 축구의 성지인데요. 과연 멕시코가 이 대회가 열리기 전, 8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죠.
출처: 기예르모 오초아 / 사진 ⓒ 위키백과
6. 멕시코의 키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가 있습니다. 지난 월드컵 4경기 3실점(심지어 1골은 페널티킥)을 기록했고, 2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죠. 그중 브라질과의 격돌에서 온몸으로 볼을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쳐 화제가 됐는데요.

그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열린 '대륙간 챔피언 토너먼트 대회',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현장 적응을 마치며 선방쇼를 이어갔죠. 한편, 1번을 달고 선발에 나서는 타국 골키퍼와 다르게, 오초아는 13번을 달았는데요. 그 이유로 생일이 7월 '13일'이어서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소속팀에서는 '미드필더'가 주요 사용하는 8번을 달고 뜁니다.

7. 멕시코 하면 아무래도 판초를 입고, 전통 모자 '솜브레로'나, 프로레슬링 마스크 복장을 쓰고 응원하는 팬들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을 텐데요. 또한, '파도타기' 응원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서 외국에선 이를 '멕시칸 웨이브'(Mexican Wave)라고 표현하죠.
출처: 사진 ⓒ FIFA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멕시코 팬들이 상대편 골키퍼들을 향한 심리전도 유명합니다. 골키퍼가 골 킥등을 할 때, 멕시코 관중들은 "오오오오오 뿌또~"를 외치는데요. 사실, 이 'puto'는 좋은 뜻이 아니죠. 스페인어로 '뿌또'는 '남창'을 의미하는 '남성명사'입니다.

8. KBS 이영표 해설위원은 <볼쇼이영표> 프로그램에서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부임한 이후 46경기 동안 6개의 전술을 사용했다"라면서, "전술을 매번 바꾸면서도 이기는 축구를 한다. 전술을 많이 바꾸는 것은 조직력의 약함을 불러올 수 있는데 이겨서 신기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멕시코의 강점이라면 '중앙수비수의 숫자'를 조절하는 3백과 4백의 사용이 능수능란하다는 것인데요. 경기 중에도 포지션을 계속 바꾸는 변칙 전술을 사용한다는 것은 멕시코의 강점입니다.
출처: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 멕시코 : 칠레 경기 화면 '짤방' / 사진 ⓒ KBS N Sports 방송 캡쳐
9. 멕시코의 약점을 꼭 찾자면, 큰 경기에서 무너졌다는 점인데요. 지난해 독일과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4-1로 완패했으며, 2016년 남미 챔피언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에선, 유명한 "힘들 때 우는 건 삼류다, 힘들 때 참는 건 이류다,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다" 짤방을 만들어 낸 칠레전 7-0 대패가 있었습니다.

물론, 당시 독일과 칠레가 챔피언이 됐기 때문에 약점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최근 방영된 <볼쇼이영표>에서 멕시코 '비정상'으로 참여한 크리스티안은 "골을 넣으면 그 기분대로 잘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반대가 된다"라고 이야기했죠.

10. 그렇다면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역대 전적을 살펴볼까요? 대한민국은 성인대표팀에서 4승 2무 6패를 기록하며 열세에 있는데요. 월드컵에서는 20년 전, 프랑스 월드컵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기억이 있죠.

한편, 올림픽에는 5차례 맞붙어 3승 2무라는 '무패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1-0(김정우 득점) 승리, 2012년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던 런던에서는 0-0 무승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권창훈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현재 월드컵 대표팀에 포함된 멤버 중에는 박주호가 2007년 청소년 대표 시절 2-0 승리를 할 당시 멕시코를 상대로 골을 넣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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