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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 이번엔 '에이리언' 뛰어넘을 수 있지?

[양기자의 영화영수증] 더 프레데터 (The Predator, 2018)
도리도리
글 : 양미르 에디터

1987년, 남미 정글에서 펼쳐지는 외계 포식자 '프레데터'와 근육질로 뭉쳐진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대결이 펼쳐지는 영화 <프레데터>는 외계인과 인간의 결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걸작이 됐다.

덩치도 크고, 민첩함까지 모두 겸비한 외계 종족이라는 좋은 캐릭터를 보유한 20세기 폭스는 '프레데터' 시리즈를 꾸준히 만들었다. 심지어 함께 보유 중인 캐릭터 '에이리언'과 한판 대결을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에이리언'이 리들리 스콧 감독의 복귀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것과 비교되게 '프레데터'는 2010년 최신작인 <프레데터스>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었다. 다행히 구원투수로 등장한 이가 있으니, 바로 <아이언맨 3>(2013년)의 연출자면서, <프레데터> 1편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부하로 연기를 펼친 바 있는 셰인 블랙 감독이었다.

출처 : 영화 <더 프레데터> 이하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프레데터'를 잘 아는 감독이 직접 각본까지 쓴 만큼, <더 프레데터>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1편을 많이 오마주했다. 1편과 2편의 소품들이 사진이나 전시품으로 등장하며, 밀림과 흡사한 숲을 배경으로 결전이 펼쳐졌다.

당연히 '프레데터'의 시그니처 공격 전술이나 무기가 대부분 등장했으며, 피 튀기는 액션 역시 고스란히 등장했다. 또한, 전형적인 미국식 유머 역시 <프레데터>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황석희 번역가는 이러한 유머를 최대한 한국 관객들도 즐길 수 있게 번역했다.

그동안 <데드풀>(2016년)이나 <로건>(2017년) 등 '잔인한' R등급 마블 영화가 흥행에도 성공했기 때문에, 20세기 폭스나 셰인 블랙 감독 모두 <더 프레데터>를 좀 더 대중적인 블록버스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대표적인 예가 이전 시리즈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가족의 힘'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아들 '로리'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이자 주인공 '퀸 맥케나'(보이드 홀브룩)의 활약을 큰 예로 볼 수 있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인 PTSD를 앓고 있는 군인들의 연대도 작품의 의미를 끌어올린다.

물론, 진화생물학자 '케이시 브래킷'(올리비아 문)이 갑자기 명사수로 나선다거나, '프레데터'와 직접 육탄전까지 소화한다는 등 '애교처럼 보이는' 옥에 티가 있기는 하다. '주인공 버프' 덕분에 그 주변 인물들이 위험에 처한다는 것이나, 증후군을 앓는 소년이 다른 분야에서는 월등하다는 것도 자주 사용된 소재다.

여기에 다음 이야기를 암시하는 떡밥까지 제공되는데, 셰인 블랙 감독이 <아이언맨 3>을 연출했었지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들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더 프레데터>는 참신함은 떨어질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재미는 충족시키는 코믹 SF 액션이 됐다. 과연, 이번엔 '에이리언'을 뛰어넘고 진정한 외계 포식자가 될 수 있을까?

2018/09/12 메가박스 목동 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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