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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고인물'이 되지 않는 이유

[양기자의 영화영수증]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Mission: Impossible - Fallou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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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미르 에디터

지금까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한 편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있겠지만, 테마 음악인 "빰빰 빰 빰빰 빠바암~"을 어디서든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그 정도로 유서 깊은 시리즈라면, 이른바 '시류에 뒤떨어짐'을 의미하는 신조어 '고인물'처럼 될 법도 한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가면 갈수록 그 신선함이 올라가는 작품이 됐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할리우드의 대세 트렌드가 된 '슈퍼 히어로' 영화가 떠올랐다. 만화책의 유명 캐릭터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충성심 많은 팬을 휘어잡기엔 충분했다.

여기에 어느 정도 할리우드의 자본력과 기술력이 상승했으니, CG로 거의 모든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 됐다. <미션 임파서블>이 처음 등장한 1996년만 해도, CG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같은 해 등장한 <인디펜던스 데이> 조차도 미니어처를 활용한 도시 파괴 장면이 연출될 정도였다.

그런데 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가면 갈수록 "CG는 도울 뿐"이라는 명제와 함께, 톰 크루즈가 'DIY'하는 작품이 됐다.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이나,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장면은 시대가 좋아졌으니, 블루스크린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연기만 하고 CG 합성만 하면 될 법 하다.

그런데도 톰 크루즈는 스카이다이빙을 배운 후 직접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헬리콥터 조종을 배우며 직접 상공을 날아다닌다. 그러니 실제로 런던에서 건물 사이를 점프하다 부상까지 당하며 몇 개월을 촬영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렇게 '스스로 모든 것을 다하는' 장면을 대형 스크린에서 보고 있자면, 관객은 저절로 '진짜 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몰입할 수밖에 없고, 온몸에 땀이 날 수밖에 없다.(상영관이 더워서 그런 것은 아니다)

영화라는 종합 예술 매체에서, 눈앞에서 '서커스'가 펼쳐지고 있는데, 누가 마다하겠는가? 이것은 '워커'를 맡은 헨리 카빌이 '슈퍼맨'으로 등장하는 DC 영화나, '에리카'를 연기한 안젤라 바셋이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다.

그렇다고 액션만 직접 소화했다고, 이 작품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미션 임파서블> TV 시리즈 당시엔 냉전 시기였고, 영화가 처음 나올 때만 하더라도, 냉전 시대가 막을 내린 지 10년이 채 안 된 시기였다. 새로운 적의 등장이 필요한 시점에서, <미션 임파서블>은 '테러'를 사용했다.

테러를 일으키는 인물들이 제3세계를 비롯한 '외부 세력'이 아닌, '내부 세력'이라는 점도 인상적인데, 이런 테러 집단과 대치 중인 'IMF'조차도 서로를 믿지 못하는 모습은 잘 짜인 각본 속에 녹아내려 관객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그 속에서 젠더를 불문하고, 모든 주인공들이 역할과 임무에 충실한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이제 이 영화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년)가 4관왕을 받았던 것처럼, 음향편집상 부문 등 기술상 분야에서 이름을 볼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2018/07/28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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