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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모가 어때서! 자존감 '업'시키는 영화!

조회수 2018. 6. 9.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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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자의 영화영수증] 아이 필 프리티 (I Feel Pretty, 2018)
글 : 양미르 에디터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볼 수 있는 전개로 흘러가면서도 <아이 필 프리티>는 한 가지 사물을 잡고 간다. 바로 '거울'이다. '르네 베넷'(에이미 슈머)은 일상을 마치고 옷을 벗은 후, '추하다고 여기는' 자신의 몸을 거울로 보게 된다.

이후, 톰 행크스가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변신하는 <빅>(1988년)의 한 장면을 보고, 예뻐지면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소원을 빈다. 그 소원이 통했는지, 운동 중 넘어진 후 정신을 차린 '르네'는 거울을 보며, 자신이 예뻐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냥 르네'의 모습을 본 이들 다수가 '르네'의 외모에 대한 지적을 직접 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대목에서 '르네'는 자신이 아닌 타인의 평가를 통해 자존감이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빅>에서 어린 아이의 시점에서 만든 장난감이 대박을 터뜨리는 것처럼, 이 작품에서 '르네'가 제시한 '세컨드 라인' 화장품의 아이디어는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그러나 다시 사고가 터진 후, '르네'는 '거울'을 통해 다시 '현실 부정'을 하게 된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도 물론이었으며, 사랑하는 남자 '에단'(로리 스코벨)마저도 만나지 않으려 한다.

재미난 포인트이지만, 이후 '르네'는 '유리천장'과도 비슷한 느낌의 막을 뚫으려 애를 쓴다. 그러나 그 막은 뚫리지 않고, '르네'는 옆으로 그 막을 지나간다.
그것이 개인적 차원에서, 혹은 사회적 차원에서 '르네'라는 여성이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나오는 '르네'의 대사는 이 작품의 의도나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해준다.

한 문장으로 <아이 필 프리티>를 이야기하자면, "사회적 압박 등으로 인해 열등감을 높이지 말고, 어쩌면 자존감을 높이면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다. 이 메시지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이 큰 작품이 됐다.

왜 하필 여성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없는 화장품 회사를 무대로 선택을 했는가라는 지적도 있을 것이며, 자신의 모습에 이입하며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충전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몰론, 그 사이에 '건강'을 위한 운동은 필수라는 메시지도 은연중 등장한다.

2018/06/06 롯데시네마 청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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